뉴질랜드 대학생들은 한 사람당 평균 1만8천 뉴질랜드 달러(한화 1천32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 신문들은 28일 뉴질랜드 대학생 협회(NZUSA)가 지난 해 말 4천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이 지고 있는 부채가 지난 2001년 이후 36%, 1998년 이후 60%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학생들이 재정적으로 부모와 독립된 생활을 하면서 학비와 자신의 생활비 등을 학자금 융자나 개인 빚 등을 얻어 독자적으로 해결하는 데 따른 결과로 2001년 이후 학비 인상률은 34%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59%는 재정상태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받는다는데 동의한다고 대답한 반면 21%는 동의하지 않는다, 19%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64%가 공부를 마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돈을 빌려야할지 걱정된다고 밝혔으며 48%는 학생 때 진 빚 때문에 취직을 한 뒤 저축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44%는 집을 사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적으로 완전히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2001년 45%였으나 지난 해 말에는 37%로 떨어졌으며 학생
2005-01-28 08:53보통 수준으로 학업에 열중하는 프랑스의 고등학생들은 공식적인 학교 수업시간에 가정학습시간까지 합하면 주당 40여시간을 공부하고 많은 경우엔 45시간 이상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 르 피가로는 26일 관련 통계를 인용, 이같이 전하고 부모들의 노동시간 변화, 즉 주당 35시간 법정 근로제와 비교하면 자녀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릴 대학의 교육학 교수인 안느 바레르에 따르면 많은 경우 주당 평균 수업시간은 30시간이지만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평균 11.4 시간이고 일부는 15시간 또는 그 이상까지도 더 공부에 투입한다. 집에서 공부를 더 하는 주된 이유는 대학입학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준비때문이며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2시간 더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 피가로는 이와관련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를 인용, 프랑스 고교생들의 연간 평균 수업 시간이 OECD 회원국중 2번째로 많은 1천122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연간 최장 수업시간 국가는 1천459 시간을 기록한 그리스다. 프랑수아 피용 교육장관도 얼마전 프랑스 고등학생의 주당 수업 시간이 연간 수업시간과 마찬가지로 OECD 회원국중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밝힌 바
2005-01-27 11:54일본 정부여당이 '국가주의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대표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교육기본법은 준 헌법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개헌논의와 연동해 결론을 내는 편이 좋다"며 "이번 국회에서 성급하게 결론을 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집권 자민당과 정부는 '애국심'이라는 문구를 명기하고 '편향된 역사관을 실은 교과서의 적정화'라는 교과서 검정ㆍ채택의 방향을 명문화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처리를 추진해왔다. '편향된 역사관'이란 일제의 종군위안부 운영 등 만행이 사실에 입각해 기술된 역사교과서의 사관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권 파트너인 공명당 대표가 이같이 단호한 반대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집권 자민당과 정부도 일단 물러설 움직임이다. 자민당 관계자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은 함께 다루지 않으면 모순이 생긴다"며 개헌 논의와 병행해 추진할 생각임을 비쳤다. 공명당은 모체가 창가학회(創價學會)라는 종교 단체로 이 단체의 전신이 전쟁 반대와 신사참배 거부를 주장하다 치안유지법에 의한 탄압을 경험한 바 있어 지금도 '국가주의'의…
2005-01-27 11:52미국 위스콘신주의 밀워키 근교에 거주하는 한 고교생이 여름 방학 숙제는 부당하다며 수학 교사와 교장 등 학교 관계자, 주 교육 책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P 통신과 위스콘신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위트날 고등학교에 다니는 피어 라르슨이라는 17세의 학생은 180일간의 정규 학사 일정이 끝난 뒤인 여름방학에 숙제를 내주는 것은 부당하며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야기한다며 아버지인 브루스 라르슨과 함께 이같은 소송을 냈다는 것. 이 학생은 지난해 여름 방학 기간에 취업을 했으나 수학 숙제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자신은 두가지를 다 해낼 힘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아버지인 브루스 라르슨도 "학생들은 아직 어린이이며 여름 방학동안 늘어나는 부담 속에서 휴식을 가져야한다"고 아들 편을 들었다. 라르슨 부자는 이 소송을 제기 하기 위해 16개의 로펌과 접촉했으나 모두 거절당해 변호사 없이 법정에 나서게 됐다. 위스콘신주 검찰청은 소송을 담당할 검사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번 소송에 대해 한 변호사는 "이런 문제는 전통적으로 학교 이사회에 의해 처리되는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또다른 변호사는 이 소송이 "기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01-23 09:50영국의 초ㆍ중등학교에서 필수과목으로 다뤄지고 있는 영어 문법 수업이 작문 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교육부의 의뢰로 문법 교육이 글쓰기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해 온 요크대 연구진은 "교사들이 열심히 명사, 동사, 대명사 등의 의미를 가르치고 있지만 이는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요크대 연구진은 품사를 나누고 난해한 구문을 가르치기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실험적인 방법으로 문장을 만들어 의사를 표현해 보도록 하는 것이 글쓰기 능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요크대 학자들로 구성된 `영어 교육 재평가 위원회'는 교육부의 예산을 받아 지난 100년간 영어권 국가에서 5~16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문법 교육이 작문 실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면밀히 조사했다. 연구를 주관한 리처드 앤드루 교수는 "문법 교육이 작문의 질과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는 어떠한 명백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효과도 없는 문법 교육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교육부가 문법 교육을 강조하는 정책을 펼쳐왔지만 학생들이 읽고 쓰
2005-01-20 09:01초·중·고생의 학력저하로 부심해온 일본이 주요 교과목의 수업시간을 늘리는 등 이른바 '여유있는 교육'을 포기하고 '빡빡한 교육'으로 대전환할 전망이다.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문부과학상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에 언급, "국어, 수학, 이과, 사회 등 기본적 교과의 수업시간을 어떻게 확보하는가가 과제"라며 "국어와 수학에 좀더 주력해야하며 특히 국어 실력이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종의 체험학습격인 '종합적인 학습시간'(종합학습)을 줄여 주요교과의 수업시간으로 대체하는 것을 포함한 종합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혀, 주요 교과목의 수업시간을 늘릴 방침을 분명히했다. 특히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은 "토요일은 절대로 수업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며, (토요일 수업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의무화돼 있는 '주5일제 수업'도 개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종합학습'은 '스스로 배우고 생각하는 시간을 기른다'는 슬로건 아래 문부과학성이 지난 2002년 초중학교에 도입한 교과외 학습. 교과의 틀을 넘어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로 '여유있는 교육'의 상징이었다. 체험학습 등 학교 임의로 학습방식을 선택할 수…
2005-01-19 08:53한국의 대입수능시험격인 일본 대학입시센터시험에서 영어와 국어 문제에 관한 내용이 인터넷 게시판에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센터시험 당일 새벽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문제와 관련된 글이 게재됐으며 문제내용을 아는 사람에 의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18일 보도했다. 16일 실시된 센터시험에는 특정 고교 국어교과서의 지문이 원문그대로 출제돼 시험 주관기관이 수험생에게 사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산케이에 따르면 `2채널'이라는 인터넷 게시판에 시험 당일인 15일 새벽 1시께 "패트의 남동생 케빈입니다'라는 제목의 코너가 개설돼 "헬로우 마이 네임 이즈 케빈"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약 8시간 후인 오전 9시30분에 시작된 외국어시험 영어 6번문제에 `케빈'을 주인공으로 하는 장문의 문제가 출제됐다. 배점은 200점 만점중 45점으로 `패트'는 과거에도 센터시험에 등장한 적이 있다는 것. 국어도 마찬가지로 시험 이틀째인 16일 새벽 1시 조금전 영어문제 유출의혹이 제기됐던 코너에 불쑥 "소설은 엔도 슈사쿠(遠藤周作)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된 국어1ㆍ국어2 시험에는 엔도 슈사쿠의 `육친재회'가
2005-01-18 14:23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교육구가 생물의 기원에 관해 다윈의 진화론에 맞서 성서에 나오는 창조론을 가르칠 논거를 마련하며 법정 투쟁까지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창조론에 대해 미연방대법원은 1987년 공립학교에서 과학적 이론으로 가르치지 못하도록 판결했으나 도버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지적 설계론"이란 이름으로 이 규제를 피하려 하고 있다. "지적설계론"이란 성서의 창조론 내용을 이론으로 가르치되 하느님이나 종교와 관련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물계는 너무나 복잡해서 진화했다고 볼 수 없고 초월자에 의해 계획적으로 창조된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 "지적설계론"의 논거이다. 도버카운티 교육위원회에 고용된 변호사들은 연방대법원의 1987년 판결이 헌법상 국가와 종교의 분리 조항에 근거한 만큼 이 "지적 설계론"은 대법원 판례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우파 종교계의 지지를 받고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가운데 미 법조계가 갈수록 보수화 경향을 띠는 것도 이들을 고무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 미국시민권연맹(ACLU) 변호사들은 도버카운티 교육위의 이같은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해 학부모들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
2005-01-12 18:33일본 집권 자민당이 올해 극우성향의‘새 역사교과서’ 채택을 확산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민당은 올해 교육기본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개정안에는 '편향된 역사관을 실은 교과서의 적정화'라는 교과서 검정ㆍ채택의 방향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편향된 역사관'이란 일제의 종군위안부운영등 만행이 기술된 역사교과서의 사관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민당의 이 같은 방침은 극우성향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출간한 중학교 '새 역사교과서'(약칭 새역모)의 채택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자민당은 18일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교육기본법의 개정을 당 운영 방침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2005-01-12 10:40● 평준화 제도 속 영국 vs 한국의 학교평가 우리나라는 개별 학교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 학교교육 전반 현황만 공개할 뿐이다. 대입을 위한 지나친 학력경쟁 때문에 학교의 평가 성취 등에 대해 체계적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우리와 같은 평준화 제도하에서도 학교평가를 통해 질적 차이를 해소하고 전체학교가 바람직한 수준으로 가도록 하는 데 성공한 영국의 사례를 최근 발간된 한국교육개발원(KEDI) '포지션 페이퍼'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영국은 1992년 학교 평가를 전담하는 독립 부서인 교육기준청(OFSTED)을 설립, 교육법 ‘섹션 9’에 의해 국무대신(the Secretary of State)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초·중등학교와 특수학교는 매 4년마다 평가를 받고, 그 이후는 6년마다 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독립된 학교평가기구인 교육기준청(OFSTED)의 평가인력은 연간 5300명(직원 2700명별도), 평가 비용만 연간 7000만 파운드(약 1500백억 원)를 쏟아 붓는다. 한 해 평가하는 학교는 4000여 개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KEDI가 교육부 의뢰로 2002년 처음 국가 수준의 학교 평가
2005-01-11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