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교육(과외) 문제 해결은 한국의 경험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한국교육 60년의 성취와 도전’ 국제세미나에서 Mark Bray 홍콩대학 교수는 “한국에서 과외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논쟁거리이며 광범위한 현상”이리며 “홍콩, 대만 일본 등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찬반 논쟁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Bray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과외에 대해서는 별로 연구가 이루어진 바 없지만 한국은 이러한 부문의 연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과외에 대한 정책 결정과 관련, 많은 국가들이 한국에서 교훈을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Bray 교수는 “한국은 1981년 과외 전면 금지부터 최근의 사교육 전면허용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과외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이들 정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교육개발원 이종재 원장이 제안한 4가지 정책 권고를 배울 필요가 있다”며서 이 원장의 ▲사교육에 대한 규제보다는 공교육의 기능을 향상시킬 것 ▲공교육의 책무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것 ▲경제적으로 불리한 저소득계층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마련 ▲참된 학
2005-06-13 11:42내신이나 수능에 의존하지 않고,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자료’를 활용, 학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KINTEX 회의실에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전형 모형탐색’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교육개발원 정광희 대입·교육과정 연구실장은 새로운 개념의 대입전형 모형으로 ‘고교-대학 연계’를 통한 특별전형(KEDI 8년 연구)을 제안했다. KEDI가 작년부터 추진해 온 연구에서 제안된 이 전형은 내신이나 수능에 의존하지 않고,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자료’(실험노트, 포트폴리오, 연구리포트, 작문노트 등)를 활용, 학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 방식이다. 정 연구실장은 “앞으로의 대입전형은 학교교육의 과정과 결과를 중시하고, 선발경쟁에서 입학 후 교육경쟁으로 개선될 수 있어야 하며, 고교와 대학이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교육이념이 동일한 학교 간(예: 종교계), 교육목표나 지향점이 동일한 학교 간, 특정분야 중점 학교 간(외국어, 이과계, 실업계, 예체능계 등), 진학 후 대학에서 요구되는 특정한 자질 함양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학교와 이를 요구하는
2005-06-13 09:57내신, 수능에 의존하지 않고 특성화된 고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전형에 반영해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에듀엑스포가 열리는 경기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10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주최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전형 모형 탐색' 세미나에서 정광희 KEDI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입 전형은 고교와 대학의 연계를 중시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교-대학 연계 특별전형'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내신이나 수능보다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과정 및 그 결과에 대한 자료'(실험 노트, 포트폴리오, 연구 리포트, 작문 노트 등)를 활용, 학생을 선발하자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고교는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고 대학도 교육이념 및 전공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것.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 수능, 대학별고사를 고루 반영하는 일반전형(정시)으로 40~50%, 학생부 학업성적을 주로 보는 독자적 기준(수시)으로 30~40%, 특기자 등 특별전형(수시)으로 10~20%를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길 경북대 교무처장은 "수시모집과 정
2005-06-10 16:06공동책임, 무책임과 같아 타인의 존재가 그 이유 한 여인이 밤늦게 직장에서 귀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집에 들어서려는 순간 노상강도로 보이는 한 남자가 칼을 들고 그녀를 습격했습니다. 놀란 그녀는 도망가면서 도와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습격자는 그녀를 쫒아가 칼로 찔렀습니다. 인근 아파트에서 사람들이 몰래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녀를 돕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출동도 없었습니다. 결국 30여분의 저항 끝에 그녀는 살해당했습니다. 인근에 살고 있던 주민들 중 38명은 나중에 자기들이 그녀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도와주러 나온 사람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경찰에 전화 건 사람조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된 것은 그녀가 사망한 지 20분이 지나서였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앰뷸런스가 그녀를 실어갈 때조차 누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1964년 뉴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희생자의 이름을 따 키티 제노베스 사건이라고 하는 이 사건은 일반인의 상식과 너무나 어긋나서 당시의 미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회문제 전문가들은 도덕적 타락과 소외의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타인들의 존재
2005-06-09 14:08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학력신장 방안에 따라 초등학교는 학업성취도 평가 방법 개선을, 중·고등학교는 서술형·논술형 평가 실시를 돕기 위해 주요 과목별 교사용 예시 문항 자료를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고 10일 밝혔다. CD로 보급된 서술ㆍ논술형 예시자료집에는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 실생활 적용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문항과 함께 기본형, 보충형, 심화형 등 개별화 교육에 적합한 수준별 문항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초등학교에 보급될 예시 문항은 3∼6학년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4개 교과의 1학기 내용에서 개발된 1천400여개이다. 중ㆍ고교 교사용 서술ㆍ논술형 평가예시 자료집에는 중학 1학년 및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별로 30∼40개의 예시문항이 수록돼 있다.(내년 중2, 고2, 후년 중3, 고3으로 확대)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 예시문항 자료 보급을 통해 교사의 평가 전문성이 제고되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창의력·사고력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학력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보급한 초등학교용 예시문항들은 교사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문항 제작을 돕기 위한 예시 자료
2005-06-09 11:58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4년제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의 각종 통계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고등교육통계정보'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통계정보서비스 홈페이지(http://stat.kcue.or.kr)에 접속해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며, 설치 완료 후에는 고등교육 '일반현황'인 대학설치 현황, 학생현황, 교직원현황, 기본 시설현황 등과 '지표별 현황'인 학생1인당 교수확보 정도,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비율 및 수혜액 등의 세부적인 지표가 웹을 통해 제공된다. 10월 이후부터는 약 100여종의 고등교육통계자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제공되는 각종 통계치와 그래프 등은 그림파일, 엑셀파일, PDF파일로 저장이 가능해 정보수요자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회원대학의 경우, 통계치 및 지표의 전체 평균과 개별 대학의 현황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별도의 그래프와 도표가 대학의 연구 및 행정업무 처리를 위해 지원된다.
2005-06-09 10:01중고교 경제 교과서가 기업과 시장경제를 부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8일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가 전국 대학의 경제 경영학과 교수 160명을 대상으로 5개 경제 관련 교과서의 내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61%가 “기업과 시장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쓴 경제교과서가 반(反)기업, 반(反)시장 정서의 주요 원인”이라고 답했다. 기업의 소유구조와 관련해 한 고교 교과서가 ‘소유자 중심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변화하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서술한 부분에 대해 응답자의 78%가 “전문경영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처럼 설명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선택의 문제이고 때에 따라 소유경영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 ‘기업은 이윤의 사회 환원을 통해 국가 인류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서술한 부분에 대해서도 69%가 “기업의 본래 기능에 대한 오해를 일으키고 공공기구로 보게 할 우려가 있다”고 대답했다. 또 ‘시장경제가 계획경제보다 낫다고 해서 완벽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지나친 이기주의로 인해 구성원간의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 등의 표현은 시장경제의 부정적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2005-06-09 08:59"대학은 예산을 총액 할당받아 자율 경영하고 정부는 자금 지원을 성과 및 평가와 연계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입니다". 교육혁신위원회는 9~10일 '교육ㆍ인적자원 혁신 박람회'가 열리는 경기 고양 한국국제전시관(KINTEX)에서 '고등교육 개혁 동향' 국제세미나를 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핀란드, 중국 등의 고등교육 개혁 사례를 듣는다고 8일 밝혔다. 혁신위가 미리 나눠준 자료에 따르면 리처드 얄란드 OECD 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의 고등교육은 소비자 수요 충족, 효율적 경영 등 변화의 압력을 받고 있고 정부에 의한 직접 관리는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각국은 대학에 공공기금을 총액으로 할당, 자율적으로 경영하도록 한 뒤 자율성에 상응하는 대가로 자금 지원을 성과 및 평가와 연계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대학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에 초점을 두고 정부도 경쟁적 할당과 우선순위를 통한 목표 설정, 성과 기반 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경쟁과 협동을 동시에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쿠 마틸라 핀란드 교육부 대학국장은 '성과에 따른 경영(MBR)' 정책으로 대학 재정을 자율적으로 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2005-06-08 14:07재일동포 3-4세로 구성된 재일코리안청년연합(KEY.대표 송승재)은 한국 지방자치단체에 자매결연한 일본 지자체가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청년연합은 7일 서울시를 비롯한 84개 지방자치단체에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회'(새역모)가 출판한 왜곡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도록 자매결연한 일본 측 지자체에 요구하는 요청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 단체는 오는 10일에는 서울시를 직접 방문해 요청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를 방문해 전달할 요청문은 자매도시인 도쿄(東京)도 교육위원회가 '새역모'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도록 도쿄도에 서울시가 요청해 달라는 내용이다. 또 도쿄도와 교류를 중단하지 말고 역사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양 지자체가 교류를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요청문에는 '새역모'가 만든 역사교과서는 아시아 멸시, 식민지지배 긍정, 일본의 가해사실 은폐라는 특징이 있다며 왜곡된 내용들을 일일이 열거했다. 그리고 왜곡교과서로 일본 차세대가 교육을 받게 되면 그들은 재일동포 역사를 부정하고 나아가 존재 자체를 왜곡할 것이라고 요청문을 보내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청년연합은 국내 자매결연 단체인
2005-06-07 13:28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거나 그 조짐이 보이면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알리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거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상황을 주변에 알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상황이 많이 악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경우에도 학생들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주변에 도움을 청하게 된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의 조짐이나 진행상황이 감지되는 경우에는 이미 학생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한다. 학교폭력의 문제는 그 원인이나 진행과정, 결과가 다양한 형태를 가진다. 그러므로 대처과정도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피해학생을 위한 정신적·신체적인 의료 조치부터 시작해 피해학생을 위한 보호 조치로써의 경호지원과 피해·가해학생 간의 분쟁조정, 재활 및 지속적인 학습여건확보 등 복잡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이뤄져야 한다. 학생들 간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다툼 정도로 상황을 잘못 판단하여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사후에 법률적인 책임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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