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오후 14시부터 본교 세미나실에서 서산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부장과 업무 담장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지도상임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흡연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강연 등이 진행이 됐다. 본교 김기찬 교장은 기조 강연에서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의 바른 자세와 함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학교와 검찰, 경찰,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정보교류를 강조했다.
2007-05-23 08:42아침 TV에 학교에서 유명을 달리한 젊은 어머니들의 영결식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지난 날 나도 학교에서 저런 행사를 한 두 번 한 것도 아닌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는지 참 서글프기까지 했다. 문득 어제 21일자 조선일보 시론에 실린 여성학자요 서울 시립대강사라는 조아무개 씨의 글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본다. 글의 내용은 몇 묶음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요약해보면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관리에도 충실한 한 어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씩 자기 아이 학교에 청소를 하러 가는데 그 어머니에게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훨훨 나는 자유로운 새가되고 싶다고 했는데 오죽하면 그런 생각을 하겠느냐는 것이 첫째, 학교에서 소방안전교육을 하는 자리에 왜 어머니들이 사다리차까지 타게 되었나, 그 배경에는 학교의 참석요구와 압력이 있었을 것이며 그런 요구는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관행으로 존재하고 어머니들끼리는 ‘아이는 인질, 엄마는 노예’라는 자조어린 말들이 오간다는 것이 둘째, 자녀양육은 학부모, 국가, 사회 모두의 공동책임인데 국가나 사회는 책임을 유기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책임에는 관대하며 오로지
2007-05-23 08:42
징기스칸은 제 이름자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고 했고, 공자님도 모르는 것은 아는 체 하지 말고 물어 보라고 하였다. 나 역시 그 말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읽을거리, 볼거리, 먹거리 등등 이것저것 시시콜콜 이웃에게 물어보는 편이다. 문학에 제법 조예가 깊고 영화를 매우 좋아하시는 한 분에게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달랬더니 디어헌터를 알려주면서 자기가 보관하고 있던 CD까지 빌려 주었다. '디어헌터(The Deer Hunter)'는 우리말로 사슴사냥꾼, 옛날 소싯적에 극장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 러시아룰렛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만 기억할 뿐 도통 인상에 남는 것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한편 궁금한 게 월남에는 사슴도 살지 않을 텐데 하필이면 영화제목을 디어헌터라고 지었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쉽게 연결은 되지 않았다. 지나가는 아내에게 물었더니 그 역시 이 영화 장면을 언뜻 보더니 이 영화는 무지무지하게 지겹다면서 자기 역시 이 영화를 보면서 졸은 기억 밖에 없다고 별 도움이 안 되는 말만하고 가버렸다. 그래도 명색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그림도 명화가 좋고, 영화도
2007-05-23 08:41최근 서울시내 모 지역교육청에서 교과장학위원 연수를 실시하였다. 교과장학위원의 활동은 해당교과에서 수업을 잘하기로 정평이 있는 위원들이 매년 몇개 학교의 수업공개를 참관하고 조언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교과장학위원이 많았다. 60여명 이상의 위원이 위촉장을 받은후 같은 장소에서 연수가 실시되었다. 예년에 비해 장학위원이 더 많았는데, 그 이유는 지난해 실시된 학교평가결과에 따라 종합장학과 맞춤식장학을 받아야 하는 학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학교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교는 당분간은 종합장학이나 맞춤식 장학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렇지 않은 학교는 매년 종합장학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물론 장학이라는 것이 많이 변화되어 본래의 취지대로 실시된다고는 하지만 해당학교에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갖게된다. 우수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차이는 종이 한장차이가 날까 말까 하다. 특히 우수한 평가결과를 얻어낸 학교라 해도 모든 분야에서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학교평가 자체가 분야별로 실시되기 때문이다. 우수한 학교로 선정되었어도 일부 분야는 지적사항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느 한 분야만이라도 우수평가를 받게
2007-05-23 08:40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의 상황은 일본의 젊은이들에 비하여 취업도 안되고, 그렇다고 다른 사업을 일으키기도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십번 이력서를 내어도 꽉 막혀버린 상황이 되다보면 절망에 절망을 거듭하여 자포자기에 빠지는 젊은이들이 나오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란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진다고 믿어 젊은이들에게 한 가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때는 중국의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잠시나마 전란이 멎었을 무렵,지금의 중국 하남의 양성이라는 곳에는 두 남자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그 밭의 주인이요, 다른 한사람은 그 집의 머슴인 진승이라고 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 두사람이 나란히 밭갈이를 하고 있을 때 머슴이 문득 일손을 멈추고 그 주인에게 말하기를「혹시 우리가 장래에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될지라도 서로의 옛 정을 잊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진승을 꾸짖으며 말하기를「이 미친 녀석아! 남의 집 머슴으로 일하고 있는 주제에 부귀영화를 누린다니 그게 무슨 가당치도 않은 소리냐?」고 했습니다. 그러나 진승은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말하기를「땅 위
2007-05-23 08:40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입니다. 손님을 맞이할 때 날씨가 좋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하지만 손님을 맞이할 때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얼마나 기분이 나쁩니까? 오늘은 우리학교 13명의 귀한 손님을 맞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니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반기 장학협의회가 있는 날입니다. 장학위원 13명이 오셨습니다. 강북교육청에서 시책장학과 수업장학을 위해 장학담당 계장님, 체육담당 계장님과 혁신장학을 위해혁신담당 계장님께서 오셨습니다. 또 협동장학위원으로 이웃 명덕여중 교감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거기에다 시민장학위원으로 학년별 세 명씩 아홉 명이 오셨습니다. 1교시 인사 및 학교현황 소개 2, 3교시 공개수업과 지정수업을 하였고 점심식사를 학교식당에서 함께 한 후 오후에는 시책, 수업장학협의회가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우리 선생님들의 수업도 참관하시고 교실환경도 둘러보시고 각종 특별실도 둘러보시는 등 교육활동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서 많은 지도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장학협의회가 우리 선생님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우리들이 현재 하고 있는 상태가 어떠한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자신의…
2007-05-22 16:16얼마전에도 이와 관련된 리포트를 올린 적이 있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아 다시 한번 리포트를 올린다. 나는 교직경력 23년째인 고등학교 교사이다. 지금 2년째 어문학부장을 맡고 있지만, 내가 수업외 하는 일은 문예·교지·학교신문 제작지도 등이다. 한편으론 문인의 한 사람이기도 해 그런 일들을 아직까지는 의욕이 넘쳐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아예 그만 둬버릴까 하는 유혹이 불쑥 치밀곤 한다. 소위 ‘임시전도’ 때문이다. 임시전도란 학생들의 백일장 참가여비를 교사에게 임시로 지급해주고, 다녀온 후 영수증을 첨부하여 정산하는 행정 절차를 말한다. 물론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학교예산을 쓰는데 한치의 빈틈이나 소홀함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쓴 돈에 대한 영수증 첨부 등도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거기엔 시대에 맞지 않는 구태의연하고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깔려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자. 학생들이 백일장대회에 나가는 경우 교사의 승용차로 인솔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런데도 학생여비는 대중교통을 전제로 하기 때문 현지의 시내버스 차비까지 정산서에 기재해야 한다. 심지어 자판기를 이용한 간식비 영수증까지 첨부하라고 한다. 그에…
2007-05-22 16:15
이란에 살면서 처음으로 기차 여행을 했다. 어제 (07.5.16) 밤 7시 이란 북부 도시 타브리즈로 출발하는 4인용 침대칸에 몸을 실었다. 전에 시베리아 횡단 철도 4인용 침대칸에서 일주일 정도 보낸 경험이 있어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깨끗하고 사람들이 친절해 12시간의 여행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저녁과 아침이 제공되고 밤에 새 이부자리를 주는 등 기차를 잘 만 이용하면 버스 보다 훨씬 편하고 유익한 여행이 되겠다. 요금은 버스에 비해 한 3배 정도 비싼 편이다. 아침 7시경 도착해서 내리니 여전히 택시 호객꾼들이 따라 붙는다. 한 양반이 카도반까지 우리 돈 1만원을 부른다. 턱도 없이 비싼 요금이다. 외국인이라 봉을 잡을 참이었다. 한 젊은 양반이 4천원에 가겠단다. 뭔가 좀 열린 양반 같다. 필자가 이란어를 현지인만큼 구사하면 ‘아하’ 하고 알아차리면 될 텐데 모두가 그걸 모르고 손님을 놓치고 만다. 3천원에 가자니 중간을 잘라 3천 5백 원에 가잔다.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자기 통성명을 대며 가는 것만 하지 말고 오는 것 까지 자기 차를 이용해 달라고 한다. ‘ 호더 모바라크, 헤일리 호쉬 바크탐’ 오늘 하늘이 맺어준 기회인데 무척 반갑다고 호
2007-05-22 13:33어느 새 신록의 계절 5월도 하순에 다다랐다. 유난히 학교 행사도 많고 바쁜 5월을 보내며 가슴에 살포시 다가오는 정(情) 고마움이 있다. 지난 5월 17일 -19일에 본교 대전제일중학교(교장 임한규)에서는 2학년 수학여행을 지리산 일원으로 다녀왔다. 학년당 3학급에 91명밖에 안되는 소규모 학교라 무슨 행사를 하려면 타학교에 비해 학생 경비가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학생수도 그리 많지 않은 데 어쩔 수 없이 함께 하지 못하는 학생과 교사의 마음은 늘 무겁다. 이런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고 수학여행 경비를 뒤에서 지원해주신어머님의 고마운 마음이 있다. 류은숙(2학년 홍규표 모)님은 제가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형편이 되어서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친구의 아들도 내 자식과 다름이 없다고 수줍은 미소를 보이시며 하얀 봉투를 건네오셨다.그 덕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2명의 학생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다. 또한 류은숙 어머님은 평소에도 학급의 어려운 아들 친구에게 종종 도시락을 싸서 아들과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도록 하고 있다. 교사로서 최근 내 자식 귀한 줄만 알고 남의 자식 상처를 받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극히 이기적인 마…
2007-05-22 13:33연암이 ‘열하일기’에서 개탄하고 있다. ‘열하일기’는 연암박지원이 살았던 시대에 제도나 문물 모든 면에서 세계 최첨단이었던 청의 선진문명을 돌아보고 나름의 소회를 피력해 놓은 일기형식의 글모음이다. 그 ‘열하일기’를 보면 당시조선의 고관대작들이 견마를 잡히고 말을 타는 것을 보고 중국 청나라의 모든 이들이 이러한 행태를 크게 비웃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말이라는 것이 인간이 보다 신속하게 이동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인데 견마잡이를 둠으로 해서 속도라는 말의 본래의 효용가치를 상실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속도라는 실질보다는 양반이라는 모양새만을 생각하여 견마를 잡은 채 말을 타는 조선의 관리들은 중국현지에서 크게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조선에서는 신분과 권위의 상징이 되고 있는 견마 잡은 말을 타는 것이 선진문물 앞에서는 한낱 조소거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청 제국 건설의 주역들인 여진족은 고구려 이전시대부터 우리 민족에게 복속 되어 말갈족으로 불리면서 민족의 하류층으로 종속되어 왔었다. 그런 여진족이 중원을 장악하고 세계를 지배 할 수 있었던 근원이 바로 ‘유목민족’ 특유의 속도를 중시하는 문화가 장려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2007-05-22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