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난 뒤, 지인(知人)과 함께 필리핀 바기오에 소재한 한 어학원을 방문하였다. 마침 방문한 시간이 점심시간 이어서 한국에서 온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가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겨울 방학 기간을 이용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하였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겨울 방학 이전에 이곳에 와 영어 공부를 한 지 한달이 넘은 아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일까?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영어를 잘 하였다. 한편으로 어떤 아이는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터라 오랫동안 우리나라 수업 방식에 접해 온 아이들이라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몇 명의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교사들 대부분의 발음이 한국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몇 명의 교사들은 한국 영어교육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해 주어 공감을 사는 부분도 있었다. 투자에 비해 많은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한 교사의 말은 우리나라 현 영어교육의 맹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준 부분이기도 하였다. 그리
2007-01-08 16:23
필리핀 바기오에 살고 있는 지인을 통해 우리 네 식구가 앞으로 살 집을 마련했다. 그 집에 한국에서 가지고 온 얼마 되지 않는 살림살이를 풀어 정리하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한국과 이곳은 시차가 1시간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기후 또한 한국 사람이 적응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가끔 당하는 문화적 충격은 이곳에 대해 사전에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하고 온 우리 가족을 당황하게 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밤. 거실에서 책을 읽고 있던 막내 녀석이 화들짝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아빠, 천장을 보세요. 도마뱀이에요." 막내 녀석이 가리키는 쪽으로 쳐다보자, 정말 도마뱀 여러 마리가 천장 위를 기어다니고 있었다. 순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우선 한국에서 가지고 온 모기약으로 도마뱀을 잡으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도마뱀들은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이리저리 달아났다. 할 수 없이 긴 막대기로 도마뱀을 잡기도 하였고 밖으로 쫓아내기도 하였다. 다음 날 아침,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이웃 주민에게 이야기를 하자 이웃 주민은 경색을 표하며 이야기하였다. 이웃주민의 말에 의하면 이곳 바기오에서 도마뱀은 해충을 잡아먹을 뿐만 아
2007-01-08 16:07
롤프 옌센은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란 책에서 정보사회가 저물어 가고 있으며 이제는 정보사회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자못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정보화 시대에 진입한 지가 얼마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정보사회의 종말이라니 우리들을 당황하게 하는 메시지이다. 책 제목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는 미래 사회의 특징을 ‘꿈과 감성'으로 나타냈다. ‘새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가이드 북’이라는 저자의 말에서도 드러나듯 앞으로의 마케팅은 꿈과 감성을 팔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 시대의 마케팅에서는 상품에 담긴 정보나 품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감동하게 하는 꿈과 감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상품에는 특별한 꿈과 감성이 담겨 있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계를 하나의 예로 제시하였다. 시계는 이제 값싸게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흔한 상품이 되었다. 시계가 흔할수록 사람들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시계보다는 소비자의 가슴에 파고드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시계를 원한다. 시계를 손수 만든 어느 장인의 이야기나 회사의 정감 어린 사연이 담겨 있을 때, 그것은 비록 비싸더라도
2007-01-08 12:04교육부에서 2006년 12월말에 조사한 결과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사들의 진학 및 진로상담과 정보제공에 가장 불만이 많다고 한다. 일선 학교의 교육이 결국 학생들의 올바른 진학 및 진로선택을 통한 행복증진이라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진학 및 진로지도에 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더구나 2008년도 입시부터는 수능과 내신이 등급제가 되면서 비슷한 수능과 내신 등급을 가진 학생이 많게는 10여만명이 넘는다. 실제로 5등급에 들어가는 학생은 12만명이다. 또 논술을 보는 학생도 많지 않으므로 학교에 혼란이 올까 우려된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 홈피에 떠 있는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지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1999년 12월 운영을 시작한 커리어넷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진로정보센터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종합 진로정보망으로 각종 직업․진로 관련 정보를 수집․가공하여 보급하고 있다. 컴퓨터 기반 종합 진로정보망(computer-based career guidance system)으로서 산발적
2007-01-08 09:17선생님,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소한 한파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몸도 마음도 위축되기 쉽습니다. 외로움에 빠질 가능성도 많습니다. 우울해질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모르다가 날씨가 추우면 몸속에 안고 있는 질병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또 무엇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갈등하며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앞에 닥쳐오는 반갑지 않은 고난이 한파처럼 닥쳐온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시고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갔으면 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겨울방학인데도 교실마다 난방설치가 되어 있어 따뜻한 가운데서 떨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야기하면 19세기 이야기한다고 우습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10년 전만 해도 교실에 어디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었습니까? 저들이 겨울방학 동안에 보충수업 할 때만 해도 얼마나 많이 떨었습니까? 학생들도,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많이 떨면서 몸을 움츠리며 수업을 한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학생지도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요즘 학생들은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교육환경이 좋아
2007-01-08 09:17지난해 결핵환자가 잇따라 집단발병, 문제가 됐던 경기도 안산의 한 고교에서 최근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 상록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안산 A고교에서 학생 20명이 결핵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진한 결과 11명이 결핵환자로 최종 판명됐다는 것이다. 앞서 A고교에서는 재작년 11월 2명의 학생이 처음 결핵에 감염된 이후 지난해 1월 2명, 5월 13명, 7월 23명, 8월 9명 등 모두 49명이 발병했었다(연합뉴스, 2007/01/06 22:56). 이렇게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할 보건소에서는 그 감염경로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결핵은 특성상 2주정도 집중치료하면 환자발생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이번의 경우처럼 2년째 꾸준히 발병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한다. 관계당국은 하루빨리 원인을 규명하여 결핵발병이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의 결핵발병뿐 아니라 학교는 각종전염병의 사각지대이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로 봄과 여름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아폴로 눈병)'의 경우 불과 1-2주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감염학생이 늘어난다. 때로는 교사들에게까지 전염되
2007-01-08 09:14일본에서 집단 괴롭힘이나 학급 붕괴가 사회 문제화하는 가운데, 도쿄·시나가와구의 구립초등학교 40개교 중 11개교가 작년 9월부터, 마음씨 착한 아이를 기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업에 도입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성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일본 국내에서 지역적으로 결정되어 도입하는 것은 첫 시도라고 한다. 작년 12월 중순, 시나가와구립 겐지초등학교(아사기마인 교장) 1학년 1반 교실에서, 아동 22명이 흑판에 걸린 한 장의 사진을 응시하고 있다. 계단에 앉고 있는 사내 아이의 어깨에, 또 한사람의 사내 아이가 손을 두고 있는 사진이다. 「한편의 사내 아이가 개를 기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개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두사람은 지금 어떤 기분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담임 요코야마교사(42살)가 물어 본다. 아동으로부터 「마음이 침체되어 있는 느낌이다」,「(손을 놓은 아이가) 열심히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찬성」,「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소리도 난무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하여「아이들이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요코야마 교사는 반응을 말한다. 세컨드 스텝으로 불리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워싱턴주의 N
2007-01-08 09:14
초등학교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춤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1학년 어린이들이 입학할 때 가르치는 비교적 간단한 동작의 율동이나 수업시간 중 분위기 전환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하여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지도하는 율동에서부터 운동회 때 지도하는 마스게임, 민속무용, 학예회 때 지도하는 다양한 춤의 종류를 비롯하여, 특기적성 발표회나 경연대회 지도 의 수준 높은 춤에 이르기 까지...물론 기능이 뛰어난 교사도 있지만 대부분 초등교사 들은 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아이들에게 오르프 음악 교육을 적용하며 춤(Dance 보다는 Movement)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차 이번 겨울방학 때 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미리 연수를 신청한 것도 아니어서 앞으로 계속되는 연수일정으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작년 겨울 방학 때 댄스스포츠 연수를 받은 적이 있는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에 의하여 서울 연촌초등학교에서 5일간 열리는 30시간 댄스스포츠 자율연수 초급분야에 참가한 것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의 연령 대는 20대에서 50대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다소 서먹서먹했었는데 파트너를 바꾸어서 춤을 추다 보니
2007-01-07 23:51
2009년 '땜질용 교육감'과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가 탄생한다는 교육계의 우울한 소식이다. 2010년 6월 10일 교육감 선거가 전국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됨에 따라 현재 경기도와 인천시 교육감 임기만료 후1년 공백 사태가 발생하여 수도권의 핵심인 경기도와 인천의 교육행정에 '구멍'이 뚫려 교육행정의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경기도의 경우 1년 임기의 '땜질용' 교육감이 선출되는가 하면 인천은 11개월여 동안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는 것이다.교육부는 오는 2010년 실시되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시·도교육감을 직선제로 뽑는 방안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확정하고 지난달 20일 공포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경기도·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오는 2010년 6월 10일 전국 지방 동시선거와 함께 주민직선제로 치러진다. 그러나 현 경기도교육감과 인천시교육감의 경우 각각 오는 2009년 5월 5일과 2009년 7월15일에 4년 임기가 만료돼 다음 선거가 치러지는 2010년 6월 10일까지 경기도는 13개월, 인천은 11개월 남짓 공백이 발생한다. 이에 '(공백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선거일(6월 30일)까
2007-01-07 19:30
2005.1.24.월 사트나역에 도착하여 사이클 릭샤로 10여분 만에 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카주라호 행 버스는 9시 15분 출발이다. 8시 30분에 표를 예매했다. 63루피. 이윽고 버스9시 15분 버스가 출발했다. 중간 소도시에 잠깐 정차할 동안 11루피에 과자 4개를 아침식사로 먹었다. 카주라호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시가 넘었다. 릭샤, 오토릭샤가 손님을 잡기 위해 또 법석을 떤다. 릭샤를 타고 호텔까지 와서 100루피에 방을 구했다. 가우타마 호텔(Gautama Hotel)이다. 짐을 풀어놓고 나와서 거리를 걷는다. 한국 식당 간판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전라도 밥집이란 간판이 있는 집으로 들어갔더니 한국음식 일색이다. 50루피에 육개장을 시켰더니 육개장 냄새가 조금 나긴 했지만 흉내만 낸 것에 불과했다. 생수(미네랄 워터)를 10루피에 사서 마셨다. 이곳에는 총각식당, 고향식당, 장금이네 수랏집, 전주식당 등 한국 간판들이 많았다. 맛이 조금씩 다를텐데 어느 집이 맛있는지 알 수가 없다. 전라도 밥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길 옆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도심 밖으로 나가려는데 오토바이를 탄 젊은이가 계속 말을 걸어온
2007-01-07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