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IT 강국하면, 대한민국을 떠올리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리포터가 중국이나 일본에도 가 보았지만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흔하고 속도가 빠른 나라는 없었다. 초강대국 미국도 인터넷에 관한한 인프라와 속도 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져 있다고 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IT강국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가 않다. 여러 가지 부작용들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2008년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9세에서 19세에 이르는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자는 103만 5000여 명에 이르며 이중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할 고위험군 사용자도 16만 8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연령대별로는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심하다고 한다. 심지어 인터넷 게임 중독 중·고등학생 중 45%가 가족을 폭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인터넷 중독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폭력성이 습득되거나 사회적 적응을 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중독이란 어떤 행동을 과도하게 하고 그 행동에 대한 조
2010-05-31 16:33교원평가제 도입과 함께 교사들이 업무를 경감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그 방안을 믿는 교사들은 별로 없다. 발표로 끝날 가능성이 있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상투적인 대책을 반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턴교사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인턴교사의 한계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할 시 정규교사가 아니기에 책임을 묻기도 쉽지 않다. 책임을 질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 학교현장을 살펴보면 교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 수 있다. 교원평가제 도입으로 교사들은 지도안 작성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지도안이라는 것이 학교에서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긴 해도 매 시간마다 지도안을 작성하여 수업을 할 수 없는 것이현실이다. 학부모에게 수업을 공개하기 위해서 수업공개기간을 두고 있다. 그런데 매일 같이 똑같은 단원의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기간 동안의 지도안을 모두 작성해야 한다. 지도안 작성이 쉬운지 어려운지는 교사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학기마다 2회의 수업공개를 하라고 했다. 이 수업공개는 교원평가와 별도로…
2010-05-31 09:25서울시교육청에서는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얼마나 줄였는가에 대해 학교장 평가는 물론 교원들의 인사에도 이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이고자 하는 것은 교육청뿐 아니라 모든 교사들의 염원이다. 나름대로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지만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것이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다. 전체적으로는 해당 학교의 평균성적이 높다 할지라도 그 비율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비율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방과후 학교, 수준별 이동수업, 기초학습 부진학생 지도, 교과학습 부진학생 지도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지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매년 이들 학생의 비율이 줄어들지 않아서 일선학교 교사들의 실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별도로 불러서 지도를 하기도 하지만 이들 학생들의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도 비율감소가 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청에서 내놓은 안은 어찌보면 특단의 대책으로 보이긴 한다. 그러나 그 방안만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비율을 줄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모를리 없는 교육청에서는 좀더 일선학교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위해 기초
2010-05-31 09:21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꼴찌를 했던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특단의 대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리 대단한 대책이 아닐 수도 있다. 골자는 이렇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책임지도를 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학교평가와 교사들의 인사평가 등에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교육청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어쩔수 없이 내놓은 대책이지만 학교에서 받아들이는 것과는 인식의 차이가 있는듯 하다. 물론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다면 이는 당연히 학교와 교사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그들 학생들을 무조건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교육을 많이 받는 곳이 서울인데도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이 학교와 교사들이 전적으로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 어떤 원인이 있는지 교육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함에도 이런 부분은 간과하고 무조건 학교와 교사들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만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어렵
2010-05-29 14:04인간에게 있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이성이 중요하다면 동시에,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는 정서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정서표현이 아직 불완전한 청소년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 시기에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속한 학교라는 공동체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환경들을 통해 수없이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겪게 된다. 예를 들면 학업문제, 또래와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외모 등 그 범위는 매우 넓고도 크다. 이처럼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아주 높다. 정신과적인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청소년들 중 상당 수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청소년 우울증에는 개인의 성격적인 특성, 환경적인 스트레스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자신감을 잃어버리거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생각될 때, 우울을 경험하고 가정적으로는 가족이 아프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그리고 부모님이 자주 싸울 때, 우울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또한 성적이 안 좋거나 교우관계의 어려움도 우울증을 유발하는…
2010-05-26 22:35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오는 2014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이 배우는 학습내용을 20% 이상 줄이는 대신남는 시간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도록 수업방법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내용·방법·평가체제 혁신 방안'에 이런 내용을 담아 보고했다고 한다. 학습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학습내용을 20% 이상 줄이겠다는 것으로, 교과별로 중복된 내용을 하나로 통일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보인다. 2012~2013년에 교과서를 개편해 2014년부터 적용하겠다고 한다. 교과서의 내용을 줄이면 어느정 도 학습내용이 줄어들 수는 있다. 그러나 수업시간을 그대로 두고 교과내용만 줄인다고 학습부담이 경감된다고 볼 수는 없다. 더구나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으로 인해 이미 20% 증감편성이 가능한 현실을 외면한 것으로 현실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학교에 자율성을 주었지만 결국은 학부모의 요구대로 교육과정을 편성한다면 최소한 국영수에서 학습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8개 과목 이내로 축소하여 편성하도록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강제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학습부담경감과 연계시키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생긴다. 즉, 과목만 줄인다
2010-05-23 20:19사실 11개 과목정도로 편성되었던 과목을 당장에 8개 과목 이내로 편성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수과목을 줄이는 것이 학생들의 학습부담 경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통계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언제는 선택과목을 다양화하여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라고 하더니 이수과목에 제한을 두어 선택과목에 대한 선택의 폭이 줄어들도록 한 것이 옳은 것인지도 궁금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8개 과목 이내로 편성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여기에 매년 20%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증감편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얼핏 보면 학교에 자율권이 주어졌기에 학교 나름대로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기에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20% 증감편성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자율권이 학교로 넘어간 이 부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교육과정 자율화는 자율이 아닌 타율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이 방안은 이미 2010학년도 부터 적용되었기에 계속해서 점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시도교육청에서 따라서 점검을 하는 방법이나 정도
2010-05-22 16:172009 개정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체계적으로 연수를 받은 기억이 없다. 포괄적으로 개정된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는 받은 적은 있다. 2007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2009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를 받다보니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다. 비교적 체계적으로 연수를 받은 것은 지난 5월 초였다. 그것도 아주 자세한 것은 아니었고 편성하는 방향과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구체적인 예시와 여러가지 상황별 예시는 접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연수를 받고 2주 정도 지난 후에 내년도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서 제시한 날짜가 5월 20일 이었다. 공문은 그보다 4일전 오후에 받은 것으로 기억된다. 4일만에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제출하지 못했다. 교육과정을 편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공문에는 1차라는 단서가 붙어 있지만 자칫하면 1차가 그대로 굳어질 수도 있기에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어 아직 편성도 못했고 제출도 못했다. 아마도 월요일 쯤에는 왜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느냐고 전화가 올 것이다. 이번 연휴동안 교육과정을 편성할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쉽게 될 리 없다. 아니 기술적으로 편성
2010-05-22 16:13각급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교행사를 실시할 즈음이다.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전에 1학기에 예정된 행사들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교육활동이 바로 수련회와 수학여행이다. 2학기에 실시하는 학교들도 있지만 많은 학교들의 일정을 보면 1학기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이들 활동을 마친 학교들도 있고 지금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도 있다. 수련활동과 수학여행은 수익자 부담이 원칙이다. 따라서 많은 비용이 동반된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수학여행과 수련회에서 일부 교장들이 비리를 저질러서 징계를 받았거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들은 대개는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문제들인데, 왜 초등학교가 중, 고등학교에 비해 이런 비리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 비리발생은 주로 학교장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일반교사들이 비리를 저질러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쉽게 접할 수 없다. 아무래도 교장들이 교사들보다는 직위 자체에서 오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직권남용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교사들보다는 교장들이 비리에 더 취약한 것만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이런 비리도 전문직 비리와 맞물려서 교장공모제
2010-05-21 14:05대원외고의 불법 찬조금 조성이 사실로 드러났다. 3년간 21억 원을 걷어들였다는 신문기사는 교육계 비리로 말미암아 이미 무너져 내린 가슴을 도저히 회복할 수 없게 만든다. 전 서울시 교육감 구속, 전·현직 교장 157명 수학여행 뒷돈 등 거의 매일 보도된 교육계 비리와 또 다른 사건이기 때문이다. 우선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학교의 간도 크고 통도 큰 불법 모금에 경악하게 된다. 불법 찬조금 사용내역을 보면서는 그 치사함이 치를 떨게 한다. 스승의 날 명절선물비, 교사 회식비 등으로 쓰인 돈이 적지 않아서다. 지금 세상에 도대체 어느 나라 학교인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학교 관계자가 했다는 말을 보면 불법 모금이 대원외고만의 경우는 아닌 것 같다. 일부 특수목적고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밤 11시까지 ‘야자’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붙들어 두는 일반계고에까지 만연된 현상인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불법 찬조금은 학교만 나무랄 일이 아니다. 물론 ‘비리의 온상’인 학교를 두둔해서가 아니다. 불법인 줄 알면서도 꼬박꼬박 돈을 내온 학부모들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아마 학부모들은 주장할 것이다. “자식 맡긴 죄로 낼 수밖에…
2010-05-20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