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잊혀질만하면 교사 폭행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이미 교권은 추락할 대로 추락한 것 같다. 우리가 교권을 이야기할 때 이는 어떤 권위나 권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줘야 하듯 교육자도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칭찬과 사랑을 먹고 자라듯 교사에게는 명예가 소중하다. 교사들이 본연의 의무를 다하게 하려면 교권을 보호해줄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은 당국에 요청한다. 아울러 교사와 학부모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의견과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자기합리적으로 전하기 쉽고 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요소다. 따라서 이런 불안요인을 신뢰와 소통으로 제거할 수 있다. 교사는 신이 아니다. 학생의 모든 것을 파악하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고 단체생활 속에서 가끔 꾸지람도 필요한 것이다. 이 때 교사가 결코 아이가 미워서 꾸짖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일부라고 학부모와 학생이 공감할 수 있는 신뢰를
2007-05-30 15:31온 교정에 연초록 잎들이 싱그럽다. 새들의 사랑이야기가 요란스러운 아름다운 5월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도 나는 책상위의 신문을 두려운 마음으로 펼쳤다. 날만 새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터져나오고 있고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답답한 마음을 추스르고 주위를 보면 교실에서 열강하시는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차랑차랑하다. 우리의 자랑스런 보배들을 위해 매사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선생님들은 최고는 아닐지라도 성실히 그리고 묵묵히 교단을 지키오시는 분들이다. 최근 한 선생님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 중 어느 원로교사께서 20년 가까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왔는데 어느 제자가 좋은 결실을 맺어 지금까지 받은 장학금을 되돌려주려 했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선생님은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라며 돌려줬다고 한다. 또 작게는 교문에 경비하시는 아저씨를 위해 과일과 양말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 교육현장에는 드러나지 않고 묻혀있는 선행들이 많다.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학교의 부정적인 일들보다 몇 십배로 많은 훈훈한 이야기들이 많다. 피보다 나락이 더 많은 것처럼 말이다. 사명감으로 묵묵히 헌신하시는 선생님들,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물 흐
2007-05-30 15:29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 만물이 생동하는 설레임은 늘 벅찬 가슴을 우리에게 주지만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황사바람이나 가는 겨울이 아쉬운 꽃샘추위는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꽃나무들은 어김없이 꽃망울을 활짝 피워 향기로운 꽃내음을 우리들에게 선물한다. 이런 꽃나무와 꽃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통해 감동을 전해주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얼마 전 중국 순회 연주를 통해 감동의 화음을 전하고 있다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씨가 그렇고 몇 년 전 본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 군이나 모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던 수영선수 김진호 군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다. 또한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 크루즈는 어릴 적 ‘난독증’을 앓아 지금도 글을 읽지 못해 대본을 들려주면 그것을 외워서 연기를 한다는 일화나 미국의 제26대 대통령인 루스벨트가 소아마비장애를 딛고 나라를 훌륭히 이끌어 많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았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다. 특수교육의 목적은 사회통합과 생활적응 장애아를 둔 부모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2007-05-30 15:28
교육부는 지난 2월 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수석교사제를 비롯한 몇 가지 교원정책 현안들을 금년 9월부터 시범․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에 관한 일정이 제시되면서 현장 교사들은 평교사가 존중받는 교직풍토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간 평교사들의 숙원과제였던 수석교사제가 관료적 학교풍토를 학습조직 풍토로 전환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교장공모제를 비롯, 교원정책에 관한 로드맵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수석교사제 운영에 관한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정부는 연초에 수석교사의 역할, 자격, 지위 등에 관한 구체적인 모형을 9월 이전에 개발하겠다고 했으나 물리적 여건들을 고려해볼 때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혹시 정부가 과거의 잘못된 관행처럼 평교사들에게 정책에 대한 불신만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수석교사제는 기존 관리직 중심의 교직풍토를, 교사 중심의 학습조직풍토로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대안으로 1981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처음으로 제안됐으며, 1982년부터는 한국교총의 당면 교육정
2007-05-23 13:03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만큼이나 우리 언론 또한 우리 교육 문제의 보도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주요 기사거리를 생각나는 대로 간단히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이해집단간의 갈등과 투쟁 문제, 일본과 중국의 우리 역사 왜곡 문제,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경련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의 사상 편향성에 대한 문제,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정책에 대한 문제,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공동개발한 신개념의 차세대 과학 교과서의 검정 및 채택 문제, 국정교과서의 검정 전환ㆍ확대 문제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하나같이 우리 교육의 중요한 문제들이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 문제들은 또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많은, 중요한 문제들이 모두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과정정책과의 담당 업무라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30개가 넘는 과 중 하나인 교육과정정책과가 이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쉽게 믿겨지
2007-05-17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