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에서 핵심 사업으로 하여 추진하던 수석교사제도가 2008년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수석교사제는 학생을 잘 가르치고 경험이 많은 교사를 관리직인 교장, 교감으로 승진시키지 않고 수석교사로 임용해 대우하는 제도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수석교사는 수업 이외에 동료 장학, 신규 교사지도, 교생 지도 등 역할을 수행하게 하려 하고 있다. 그 동안 교육인적자원부는 수석교사 국내외 사례 연구에 이어 현재 수석교사의 구체적인 직무, 역할, 자격요건, 선발방법, 직무수행방식, 처우 등 시범적용 모형을 개발하는 정책연구를 추진하여 시범사업을 2008년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2008년도에는 시범적으로 180명을 선발하는데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는 20명, 나머지 14개시도는 10명씩이다. 이들에게는 교육부 명의의 인증서수여, 연구활동지원비로 월 15만원 지급, 학교 실정에 따라 수업시간을 20% 정도 경감, 충실한 역할 수행을 위해 부장교사 등 교내 보직 겸임은 제한하려 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대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고려하였으면 한다. 첫째, 14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초등학교 5명, 중고등학교는 5명이다.5명을 가지고 교
2007-12-03 08:3426년이 흐른 후에야 걸음마를 시작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교원들에게 기대를 안겨 주었던 수석교사제가 드디어 내년 3월부터 아주 미미하지만 시범도입되게 되었다. 수석교사제 도입을 이루게된 이면에는 당연히 한국교총이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러차례 교섭에서 합의를 하고도 교육부와 정부가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어 왔던 수석교사제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딜려고 한다. 모두가 기뻐할 일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일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 수석교사제 도입이 교육현장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아직도 이에대해 불필요한 우려와 반대하는 교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슬픈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들의 의견도 포용할 필요는 있다. 교육계의 여러정책들이 모든 교원들에게 100% 지지를 받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볼때 수석교사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노력하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렇더라도 자신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다면 대세에 따라주는 현명한 판단을 하는 교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영이지만 과제가 남아있다. 수석교사제 시범도입과 관련하여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몇가지 있다. 일
2007-12-02 17:20말도많고 탈도많은 교원평가제 시범운영결과를 놓고 한국교육개발원이 `2007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운영결과'라는 주제로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정책포럼을 열었다고 한다. 교사들 간의 상호 평가에서는 `우수'하다는 응답이 91%에 달했으나, 학생들이 교사의 수업을 평가해 매긴 학생 수업만족도는 60%에 그쳐 동료교사평가 결과와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학부모들의 학생에 대한 학교생활만족도는 52.8%로 나타났다고 한다. 교사들은 동료교사 평가에 매우 관대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했다는데, 이 부분에 할 이야기가 있다. 동료교사를 평가한 부분에 대해 무슨 근거로 교사들이 서로 관대하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인가. 실제로 교사들이 볼때 동료교사가 '우수'했기 때문에 그렇게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는 것은 왜 언급되지 않았는가. 교육개발원에서는 현재의 교사들은 수업을 잘 못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책포럼을 연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왠지 씁쓸하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놓고 언론의 기사쓰는 태도도 가관이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이를두고 '교사들이 집단이기주의와 온정주의에 빠져 스스로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평가를 하는 관행을 없애지 않으면…
2007-12-01 20:43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진로지도 연수를 받은 중·고등학교 교사 400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에 대한 진로지도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들중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살펴보자. 첫째, 중·고등학교의 학생 진로지도를 위한 자료나 정보 보유 정도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69.3%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불충분하다’도 19.8%를 차지해, 10명 중 9명이 각 학교의 진로지도 자료 보급이 미흡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둘째, 학생들 진로지도시 애로사항으로는 ‘진로지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32.1%를 차지했으며, 전문 인력 부족(15.3%), 교사 인식부족(10.3%), 진로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부족(10.0%) 등이 뒤를 이었다. 셋째, 진로지도를 위해 학교 내에 직업정보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하였으며, 96.7%가 직업정보 자료실을 운영하기를 희망했다. 넷째,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진로지도 방법에 대해서는 이상적으로는 현장체험학습이 좋지만, 현실적인 여건 등을 감안하면 재량활동 시간에 진로수업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섯째, 학생들 진로지도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보로는 ‘
2007-12-01 20:42공교육의 부실이 청소년의 인성교육의 부실로 이어지고 인성교육의 부실은 기성세대들의 신세대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원에서 교복을 입은 채로 성행각을 벌리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떠돌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거리에서 고교생들이 남녀끼리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은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고는 하나 그 도를 넘어서는 행위가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게 한다는 데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가정에서 잠재되어 습관화되는 인성교육은 공동체의 의식을 펼쳐가는 데 초석이 된다. 그러기에 학교를 떠난 거리에서도 도덕적 인간으로서 양식있는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고 나아가서는 웃어른들을 보고도 인사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바른 성교육이 바른 인간다움을 형성시킨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정화시킬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까? 성교육, 전교사 전천후 교육으로 교실에 들어가 수업시간에 성교육을 배우는 시간이 있는냐고 물어보면 없어요 하는 소리를 예사로 듣는다. 성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많은 시기에 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교육과정에 새로운 안이 필요한 것 같다. 대학의 성강좌에 대학생이 우르르 모여드는 현상. 이것이 참교육의 진실
2007-11-29 14:08전인교육 및 다양한 능력, 창의성 계발을 추구해야할 초중등교육이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입학을 위한 수단교육이 되어버린 것 같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류대학 일류학과에 입학을 시키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 능력보다는 학맥과 인맥이 개인의 영달에 막중한 영향을 끼치는 사회구조의 모순 때문이다. 학교에서의 공부만으로는 험난한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우려 때문에 엄청난 교육비의 부담과 학생들의 심신 건강의 해악까지도 감수하면서 학생들을 사교육의 현장에 내몰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 올바르게 성장해야할 학생들이 막중한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일류대학에 몇 명을 입학 시켰느냐에 따라 고등학교의 서열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가 유명 대학의 입학 등용문이 되어 본래의 설립 목적이 심각하게 변질 되어 있기도 하다. 지식중심의 교육, 암기 위주의 교육, 지필평가 위주의 시험 등 수능을 잘 보기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하기 위하여 사교육에 철저하게 의존하고 있기도 하다.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사교육에서 보완해주는 상호 공존의 관계를 유지해야 함에도 공교육을 폄하하고 사교육만을 신뢰하는 경향이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다.…
2007-11-29 08:33“어린이 여러분! 이번에 000활동에 참가하시는 000대원 여러분은 지금 시청각실로 오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000활동에 참가하시는 학생 여러분은 지금 시청각실로 오시기 바랍니다.” 지나친 존칭어에 신경이 거슬린다. 아무렇지도 않게 이러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 들을 때마다 듣기가 거북하다. 학교방송에서 가끔 선생님들이 방송을 할 때, 학생들한테 극존칭을 사용함으로써 듣는 사람을 묘한 느낌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학생을 사랑하고 존중해 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너무 지나치게 위해주다 보니 누가 어른이고 누가 어린이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옛날부터 예의가 바른 나라라고 한다. 때와 장소에 따라 알맞은 인사말과 격에 맞는 존댓말을 사용해 왔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존댓말, 예삿말, 낮춤말로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자기보다 나이가 연배이면 존댓말을, 자기와 같은 또래의 나이이면 예삿말을 손아래 사람이면 낮춤말을 사용하였던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사회가 다변화 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여 아름다운 말을 사용하고, 마음을 순화하기 위해 바른말 고운 말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존중해 주기 위해 사용
2007-11-28 10:53서울시내의 고등학교 입시가 선발고사에서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한 것이 벌써 10년이 지났다. 지난 1997년말(1998학년도입시)부터 시행되었으니, 올해로 열한번째다. 선발고사로 학생을 선발할때는 대략 12월 10일을 전 후해서 선발고사를 실시했다. 선발고사후에 기말고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선발고사후에 기말고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말고사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전문계고 진학이 결정된 학생들에게 기말고사는 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기말고사를 마치고 겨울방학에 들어가기까지 한달이상을 보내지는 않았었다.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는 제도가 도입된 첫해에는 2학기 중간고사까지만 반영했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폐단을 막기위해 이듬해부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내신성적에 포함시켰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시시기가 전문계고 원서접수는 12월초, 후기일반계고의 원서접수는 12월 중순이기 때문에 기말고사를 11월중순경에 실시하게 되었다.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첫번째 문제는 중간고사를 10월초에 실시하고, 기말고사를 바로 한달후에 실시하기 때문에 시험진도를 맞추기에
2007-11-28 08:40그 동안의 우리교육을 되돌아보면 다양성 보다는 획일성이 더 많이 차지하였다고 본다. 역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의 식민지 문화와 군사정권의 영향으로 다양성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은 똑같은 교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하였고 크기나 모양이 똑같은 책상과 교실에서 강의식 수업을 받으며 자랐다. 학교의 행사나 교육활동을 살펴보아도 획일적이었다. 입학식, 소풍이나, 운동회나, 수학여행, 졸업식까지 학교 급에 상관없이 너무나 똑같은 속에서 한줄로 세우는 교육에 익숙하게 배우며 자라왔다. 캐나다 밴쿠버로 해외연수를 갔을 때 가정집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게 지었지 똑같은 집을 한채도 발견 할 수가 없었다. 모양이 똑 같으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주택모양을 보자. 우리전통주택은 대부분 사라지고 모양이 똑같은 아파트 단지가 도시전체에 숲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사람의 얼굴모습이 다르듯이 다양한 인성과 재능을 타고난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다양성 보다는 획일성에 더 익숙해져 있다. 이는 가정이나 사회문화 전반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교교육도 예외일 수 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전국의 고
2007-11-28 08:40‘등급제 전환, 2008년 수능 총체적 혼란’이라는 뉴스가 눈에 띈다. 그야말로 올 것이 오고 만 것이다. 몇 년 전 ‘2008 대학입시제도’를 논의할 때 현장의 많은 교사들과 입시 전문가들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에서는 이 문제를 귀담아 듣지 않았고 이 수능등급제를 강행하고 말았다. 입사시험이든 승진시험이든 근소한 점수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 사례이다. 대학입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도 엉뚱하게 ‘수능등급제’란 해괴한 제도를 만들었고 그럴 듯한 수사를 동원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수능등급제가 가져올 파행과 불이익에 대해서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우려하고 반발하고 있다. 수능등급제가 경우에 따라서는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행운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신뢰도가 높고 타당성이 있어야 할 시험 결과가 특별한 행운을 줄 수 있다면 이는 결코 바른 시험 제도라고 할 수 없다. 행운을 조장하는 것은 ’사행성 게임‘에 불과하다. 이 제도가 당초에는 1~2점의 차이로 서열화 되는 폐단을 막고 일정 점수대의 학생을 같은 등급으로 취급하자는 취지로 만든 제도이지만 여기에 따른 부작용이 매우 크다는 점
2007-11-27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