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 저경력 교사는 6명이다. 그동안 저경력 교사 연수를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세 시 반부터 네 시 반까지 한 시간 동안 해왔다. 학년 초 바쁜 시간이기는 하지만 저 경력교사가 맡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연수이다. 학교마다 저경력 교사 연수 시간을 학교교육과정에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해마다 빠짐없이 그들의 교사 연수를 해왔다. 학교에서도 저경력 교사 연수 시에는 음료와 다과를 준비하여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금년에도 필자가 8월말 정년퇴직이라 하여 업무배정은 하지 않았지만, 해마다 해오는 일이기에 저 경력 교사 연수를 자원하여 실시하고 있다. 학년 초인 3월 달이기에 기본학습 수칙과 생활지도에 대해 주제를 잡고 그동안 필자가 학급을 맡으면 시도하였던 학년 초 학급경영 유인물을 준비하다보니 15페이지나 되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되풀이 하여 읽어보고 교정을 하여 학급에서 바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면, 새내기 교사에게 부탁하고 당부하고 싶은 말 ‘새내기 교사여! 꿈과 희망을
2012-03-30 08:50이제 찬바람은 불지 않는다. 따뜻한 봄바람이 분다.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 땅 속의 만물이 소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푸른 싹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의 삶을 살고 싶다. 밤늦게까지 근무하시고 또 아침 일찍 출근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 정말 부지런하다 싶다. 오늘 읽은 글 중 새겨야 할 말씀인 것 같아 소개한다. 우리 선생님들에게 유익한 말씀인 것 같아 소개하면서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볼까 한다. 곡신불사(谷神不死)란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계곡의 정신은 죽지 않는다!’는 뜻이다. 계곡의 정신은 어떤 정신일까? “계곡의 정신은 마르지 않는다. 이것을 여성스러움의 힘이라고 한다. 여성스러움의 포용력, 이것을 하늘과 땅의 뿌리라고 한다” “가뭄이 들어 세상이 모두 타들어가더라도 마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계곡입니다. 계곡은 세상의 모든 것이 말라도 마르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계곡의 정신은 마르지 않는 정신이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이겨내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힘은 낮아짐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된다. 산이 아무리 높다 하여도 계곡은 조금도 부러워하거나 탐내지도 않는다. 오히려 산이 높아지도록 자기는 더욱
2012-03-30 08:473월은 우리 선생님들에게 너무 무거운 달이다. 해야 할 일도 많고 꽃샘추위는 기승을 부리고 일교차가 심해 몸에 이상을 느끼기도 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 선생님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뿐히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따뜻한 봄기운이 온 세상을 뒤덮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따뜻한 기운에 힘입어 학교생활을 보다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 조금 전에 읽고 생각했던 말이 있다. 발묘조장(拔苗助長)이란 말이다. 이 말의 뜻은 억지로 싹을 뽑아서 성장을 도와준다는 뜻이다. 여기에 따른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의 새로운 다짐을 가져볼까 한다. “송나라에 어느 농부가 있었는데 그는 자기 논에 심은 벼의 모가 빨리 자라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매일 논에 나가 모를 바라보았다. 매일같이 나가서 지켜봐도 모가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농부는 초조하게 논 주위를 왔다갔다가 모들이 자라는 것을 도와줄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억지로라도 모가 자랄 수 있도록 자기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리고 논으로 달려가 모를 하나하나 뽑아서 크기를 높게 하였다. 금세 모들이 커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아침부터 해
2012-03-29 18:42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지도, 오래전부터 내려 온 교육의 과제다.그 과제를 해결하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우리 학교도 마찬가지다.교실에 쓰레기통이 있건만 교실 바닥과복도에 함부로 버린다. 결국엔 학생들이 자기 교실 청소를 하면서도. 그러나 실외가 문제다. 창밖으로 버리고 등하교시 버리고. 가정 통신문이 나가는 날이면 비행기를 만들어 날린다. 담당부장교사,당직자,주무관, 학교 안전 지킴이, 교장도 줍고. 끝이 없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작년 이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결론은 학생들의 나쁜 습관을 고쳐야 한다. 그러려면 함부로 버리지 않아야겠다는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투명 쓰레기통. 학생들이 등하교 시 제일 많이 통행하는 동쪽 현관에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것이다. 표어도 붙인다. '율전중, 쓰레기 제로에 도전한다!' '이것이 우리가 실외에 버린 쓰레기다!' 누구라도 실외에서 쓰레기를 주운사람은이곳에 쓰레기를 버린다. 보이는 쓰레기가 적을수록 우리들 학생 습관이 올바로 잡혀 가는 것이다. 등하교 시 새로 설치한 이 쓰레기통을 보면서 쓰레기에 대해, 함부로 버리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강압적인 방법보다…
2012-03-29 08:52
최근 학교 폭력이 심한 중학교에서 체육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으로 바른 인성 함양을 할 수 있도록 교과부가 체육수업을 확대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앞장서 여학생 체육교육의 정상화는 물론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양여중은 ‘토요 Sports Da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포츠 멘토반을 구성하여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자신이 배운 기능을 일반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운동 기능이 떨어진 학생들을 돕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하여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나아가 각 학급별 스포츠클럽대회를 반별 대회 운영, 서로 하나 되어 함께 활동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함께’라는 교육이 이루어져 자연스레 학교 폭력이 예방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선례 건강관리지원부장은 맡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침에 일찍 등교한 학생들을 위한 ‘뇌를 깨우는 아침 운동반’을 운영하고 2교시 후 중간 걷기 시간을 통해 뇌를 쉬게 하고 비타민 D를 흡수 할 수 있도록하는 등
2012-03-28 08:52우리는 밤늦은 시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간단한 인사를 건넨 뒤 제 방으로 들어가고 부모는 말없이 텔레비전을 보는 장면을 드라마를 통해 종종 보게 된다.그 아이와부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말 못할 게 없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그런데무엇이 가족 간의 벽을 이렇게 두껍게 만들었을까? 원인은 바로 소통의 부재가 아닐까 싶다. 가정에서도 이럴진대 이해관계를 둘러싼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심지어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텔레비전 토론에서조차 일방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결국 채널을 돌리는 사례가 빈번하니 우리 사회 소통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듯하다. 인간의 능력은 13%가 교육에 의하여 전수되고, 나머지 87%는 태도와 표정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긍정적 태도와 합리적 소통으로 공감을 이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소통은 상대방의 눈을 보며 그저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말하기보다는 경청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그 경청은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보고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의견에 반박 또는 반대하는 것이 마치 자신의 인격을 침해하거나 침범하는 것으로 여겨 자기 영역만 고집하는 것은 아
2012-03-28 08:49꿈(dream)이 있는 사람은 늘행복합니다. 물론 자면서 꾸는 꿈보다는 희망을 담은 꿈이 행복의 원동력입니다. 그래서 어릴수록 꿈이 커야 합니다. 그렇다고 꿈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말이나 생각을 앞세우기보다는 자신의취미나 적성을 정확히 알아내는것이 중요합니다. 현실을 바르게 판단하지 못하면 헛된 꿈, 허황된 꿈에 빠져 허송세월을 보내기 쉽습니다. 르네상스기의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꿈은 마음의 진실한 통역자’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인생의 주인입니다. 주인이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진실한 꿈이어야 합니다. 큰 꿈을 이루려면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작고 하찮은 것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하나, 둘 실천해야 합니다. 다음이나 내일로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고, 그 끝에 큰 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꿈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2012-03-28 08:48학교는 글자의 의미를 그대로 새기면 배움에 드는 곳이다. 배움은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배운다는 것은 나은 삶을 창조하는 출발점이 된다. 인간만이 배움을 통해 삶의 창조를 이룬다. 그러다보니 어른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욕심을 앞세운다. 배움이 공부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만을 잘 하기를 바라다보니, 성적을 남과 비교하고, 남 보다 우월해지기를 바란다. 결국 남보다 더 빨리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된다. 공부만 잘 하길 바란다면, 이거야말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인간의 삶이 출세와 성적 순위에 매몰되면 아름다운 삶을 발견하지 못한다. 남과 비교하는 삶은 영원히 채울 수 없는 결핍이 있다. 비교하고 빨리 출세하려는 것은 욕심이다. 빠르게 가다보면 잃는 것도 많다. 친구를 배려하지 않고, 심하면 폭력을 휘두른다. 이 모두가 자기 욕심만 채우다 생긴 결과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만남을 통해서 삶을 창조하고 성숙한 인생을 설계한다. 특히 우리의 삶이란 기쁨의 순간도 많지만, 예고도 없이 낯선 슬픔이 찾아오기도 한다. 슬픔은 실체가 없지만, 우리의 삶을…
2012-03-26 10:32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비가 내리니 갑자기 떠오르는 말이 있다. 上善若水(상선약수)라는 말이다. 이 말은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하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가장 큰 행복은 물과 같은 삶이다. 선생님의 가장 좋은 자세는 물과 같은 자세다의 뜻으로 새겨볼 수 있다. 얼마 전 우리학교 교내장학의 일환으로 신규교사 두 명에 대한 교내장학지도가 있었다. 교장실에서 두 분 선생님께 교육목표, 교육방침, 선생님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上善若水(상선약수)와 敎學相長(교학상장)을 예로 들면서 말씀 드린 바가 있다. 그 선생님들에게 말씀 드린 선생님의 자세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서 교직자로서의 사명을 다해 볼까 한다. 선생님의 자세가 물과 같으면 참 좋은 자세가 아닐까 싶다. 물은 언제나 모든 생물에게 유익을 준다. 나무도,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물이 없으면 죽고 만다. 만물을 살리는 역할을 물이 하고 있다. 우리 선생님도 물과 같이 학생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사람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실력 있는 사람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가정의 문제로 인해, 친구의 문제로 인해, 진학의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2012-03-25 16:13어린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려다가 새 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한달이 되어 간다. 이제 학급 어린이들의 이름도 다 외우고 조금씩 친해져서 어린이들이 마음을 열어 줘 집안의 사소한 일도 담임인 나에게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놀랄 일이 우리 교실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민선아 지금 집에 가는 길이지” “예” “이것 좀 2반 선생님 같다 드리고 집에 가라” “안 돼요, 지금 학원가야 하는데, 효주 좀 시키세요.” 2반이 먼 곳도 아니고 바로 옆 교실인데, 난 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래 알았다.”고 해야 하는 담임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누구 하나라도 있을까? 저 어린이가 집에서 부모님이 심부름 시키면 뭐라고 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면서 그 어린이에게 말 걸기가 싫어졌다. 아! 나는 너의 속마음을 알려면 아직 멀었구나. 40대 정도의 선생님들이 어렸을 때는 오빠나 형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해야 했고 심부름도 처음에는 물을 컵에 부어서 오기에서 시작해 과자 사오기, 문방구에 가서 학용품 사오기 까지. 할 수 있으면만화책 이름을 적어주면 글씨를 몰라도 빌려와야 했다. 그런 걸 못하면 바보 취급을 받았고 그게 되면 은행 심부름 까지 영역을 넓혀 가는, 심부름은 곧 사회 교육이
2012-03-25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