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 81장을 미국인 저자가 '배움'을 주제로 풀어 썼다. 짧은 경구들은 교실에서 교사가 어떤 자세로 학생을 이끌어야 하는가에 대해 깨우침을 주는 한편 인간이 평생 여러 가지 다른 맥락에서 수행하는 '가르치고 배우는 일'의 근본을 성찰하게 한다.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슬기로운 교사가 되고자 다짐한 당신께, 이 책에 대한 구구절절 설명보다는 주옥같은 경구 한 구절 옮겨놓는 것이 훨씬 득이 되는 가르침이 아닐까. # 말없이 가르치고=세상에 있는 것들은 모두 반대편 짝이 있다. 그것들은 저마다 세상에 있기 위해서 짝이 있어야 한다. 선(善)과 악(惡) 가득 참과 텅빔. 부(富)와 가난, 흑(黑)과 백(白). 그러기에 슬기로운 교사는 말없이 가르치고 하는 일 없이 한다. 모두 그가 이룬 것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는다. 일이 다 끝나면 그는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 멈출 때를 안다=말을 너무 많이 하면 학생들은 안 듣는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학생들은 지쳐 떨어진다. 너무 열심히 하면 길을 잃고 만다. 교사와 학생들은 배우기를 멈추고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거리가 교사와 학생에게 학습으로 돌아가 서로 만날 수 있도록…
2004-03-03 09:00"나는 누가 울 때, 왜 우는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울 땐 더욱 그렇습니다. 아이를 울게 하는 것처럼 나쁜 일이 이 세상엔 없을 거라 여깁니다. 짐승이나 나무, 풀 같은 것들이 우는 까닭도 알고 싶은데, 만일 그 날이 나에게 온다면, 나는 부끄러움도 잊고 덩실덩실 춤을 출 것입니다.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20년 교직 생활의 14년을 강원도 산골과 탄광마을의 분교에서 보내다가 지난 97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동화작가이자 시인 임길택 씨가 남긴 산문과 교단일기가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산비탈을 깎아 겨우 교실을 짓고 손바닥만 한 운동장을 가진 탄광 마을 학교였다. …아이들은 그 애를 오줌싸개라고 불렀는데 그 애 몸에서는 늘 지린내가 나고 행동은 굼떴다. 영심이가 우산도 없이 낡은 신주머니를 머리에 대고 터덜터덜 탄 물 흐르던 언덕길을 오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애와 같이 우산을 쓰고 가려는 아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그 애의 친구는 늘 제 그림자였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이르신 대로 깨끗하게 하고 다녀도 친구를 못 사귀었어요. 그러나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편지에
2004-03-03 08:58열악한 주변환경과 공사지연으로 집단 미등록 사태에 휩싸인 경기 충훈고(교장 계필현)가 3일 등교한 신입생은 교정에서, 등록거부 학생은 도교육청 앞에서 입학식을 따로 갖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해 개교한 안양 충훈고는 3일 오전 10시 학교 다목적실 1층에서 전체 입학예정자 554명 중 300여명만이 참석해 반쪽 입학식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서인지 계필현 교장과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환영하며 "신설학교라 부족한 것이 많은 만큼 더 열정을 쏟아 3년 뒤 멋진 충훈고의 졸업생을 배출해 낼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안심시켰다.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은 15개 학급으로 편성돼 자신의 교실에서 담임 교사와 인사 후, 6교시까지 교과수업을 하고 8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등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들어갔다. 하지만 3분의 1이 넘는 빈자리가 못내 쓸쓸하다. 14반 K군은 "함께 재배정을 요구하던 단짝친구는 오지 못하고 나만 입학식에 참여해 마음이 아프다. 길에서 입학식을 갖게된 그 친구들만이라도 어서 재배정이 돼 공부했으면 좋겠다"며 "학교 시설이나 환경이 어느 정도 정비돼 공부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을 입학시켰다는 한 학부모도 "분뇨처리장 등의 주변환경
2004-03-02 17:59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교육개발원(KEDI)과 공동으로 고교 평준화와 과외의 효과 등에 대한 실증분석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일 발표했다. 평준화 폐지(KDI)와 유지(KEDI) 쪽에 무게를 둬온 두 연구기관의 공동연구가 성사되면 이 결과는 앞으로 평준화 문제를 논의할 때 핵심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KDI 관계자는 "KEDI와 공동으로 '사교육비 문제의 경제학적 연구'라는 주제의 연구를 할 계획"이라며 "객관적 근거는 부족하고 논란만 무성했던 교육문제에 대한 실증적 분석 결과를 이르면 연말까지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개발원은 "공동연구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2004-03-02 15:51환경부는 3월부터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본격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초등학교 방문 교육 프로그램인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은 빔프 로젝터·전동스크린·컴퓨터·실험실습기구 등이 설치된 8t 트럭 을 이용, 학생들에게 교실을 벗어나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깨끗한 물 만들기, 산성비, 소음, 재활용 , 먹이사슬 등 9개 주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동환경교 실은 우선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앞으로 중·고생, 주부, 군인 등으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교육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02-2249-5265(내선번호 644, 645)나 팩스(02-2249-5267)로 신청하면 된다. 환경부 홈페이지(www.me.g o.kr) 참조.
2004-03-02 12:37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원평가 중 학부모가 학교 안에서 교사를 평가하는 데에 문제가 있으므로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구조에 적합하고 궁극적으로 학부모의 학교평가는 학교선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한국교총이 지난 달 26일 교육계와 학부모단체, 학계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해 개최한 '교원평가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나왔다. 신상명 경북대학교 교수는 '교원평가의 쟁점과 발전방향' 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학부모가 교원을 평가하는 문제는 교사들이 학부모에게 책임지고 평가받을 만큼의 자율권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학부모의 평가는 교원 개개인보다 학교를 단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며 "궁극적으로 학부모의 학교평가는 학교선택으로 이루어 질 수 있으며 학생의 학교 선택권, 교사의 학교선택권 보장을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주제발표의 주요 내용이다. ■현행 교원근무평정제의 문제점=현재 교원평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교원근무평정제도'가 문제점을 안고 있으므로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그 동안 교직사회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교원평가'…
2004-02-28 09:33토론에 나선 김진우 서울공고 교사(좋은 교사운동 정책위원)는 "현재의 근평제도 문제점, 교사의 개혁주체 필요성, 획일화의 방지, 교장·교감의 평가 등에 대해 신교수의 의견에 동감한다"면서도 "모든 평가에 고도의 책무성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면평가를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가는 상대평가를 지양하고 절대평가를 지향토록 하고 평가단위가 학교일 경우 평준화의 해체와 연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기옥 서울 거여초등학교 교장은 "현 시점에서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교원평가가 대두되고 있는 것은 마땅하나 교직문화에 대한 상황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가에서는 평가에 대한 대전제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평가 방법, 평가자에 관한 문제는 학교 또는 지역교육청 차원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성 교장은 교장평가의 경우는 부작용을 감안해 '학교평가'로 대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내다봤다. 안우환 대구북부초등학교 교사는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설정이 실패해 정책발의 된 것이 교원평가라고 본다"라며 "공교육의 붕괴 현상, 사교육 번성, 고교평준화 문제 등 제반 교육문제들을 일선 교사에게 책임 지우려는 의도가 있다는 인상을 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진정
2004-02-28 09:25현행은 40세 기준 교육감 재량 인권위 의견 수렴중## 국가인권위원회가 교원임용시험 응시 연령 제한을 폐지하거나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판단 결과에 따라 교직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인권위가 이런 내용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물어왔다"면서 "교육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발권이 시·도교육감에게 위임된 상태이며, 시·도별로 교원시험 응시자 수가 차이가 크므로 지역 실정을 감안해 연령 제한을 자유롭게 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는 의견 등이 함께 제기되는 실정이다. 교육공무원임용령에 의하면 교원임용시험 응시 연령은 40세 이하로 제한하되 시·도교육감의 재량에 의해 연령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각 시도교육청은 교원임용시험 연령을 40세에서 57세까지 다양하게 제한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교원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외국의 사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교육부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일본은 광역자치단체별로 교원임용시험 연령 제한이 각각 달랐다. 올해의 경우 30세 미만 1곳, 3
2004-02-28 09:01교원자격·양성제도개편추진위## 교육부가 교원양성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수습교사제 도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교원자격·양성제도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허 숙 경인교대 교수)는 지난달 25일 오후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갖고, 교원양성 교육과정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교육실습을 내실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장기적으로 수습교사제 도입을 내놓았다. 현재의 교육 실습이 형식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해 예비교원들의 학습지도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인식에서다. 김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양성과정에서 교육실습을 폐지하고 임용시험 합격자에 한하여 수습 후 임용하는 수습교사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수습교사제는 교원단체나 교·사대생들 모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신정기 교총 예비교원국장은 "실습기간과 임용시험을 거친 예비교사를 수습교사로 임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수습교사제보다는 교사대 교육과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게다가 "수습교사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의 학부모들이 학습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수습기간을 마치고 정식임용을 위한 평가 과정
2004-02-28 08:59교육계의 오랜 숙원이던 사회보험 차원의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이 입법 추진돼, 교직안정성 확보에 큰 전기가 마련되게 됐다. 그러나 법안에 빠져있는 등하교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 조항 반영과, 기금의 안정성 확보, 학부모의 보험료 저항 해소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교육부는 27일 4대 사회보험(국민건강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수준에 준하는 학교안전사고예방및보상에관한특별법(이하 특별법)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법의 제정은 교총등 교육계의 오랜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시도별로 들쑥날쑥했던 보상 기준이 전국 단위로 동일하게 조정되고 보상 범위가 크게 확대되며, 안전사고 발생시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교원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돼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법 제정으로 교직의 안정적 수행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피해가족은 교원을 대상으로 형사책임을 묻는 공소권을 제기할 수 없고, 교원은 신분상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아니한다. 또 그동안 사립교원은 경과실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 왔으나, 앞으로는 국공립 교원과 마찬가지로 중대한 과실이 아니면 손해배상의 책임을 면하게…
2004-02-27 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