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수원특례시가 주관한 알차고 멋진 축제를 보았다. 필자는 관람석 주위의 시민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가수가 출연하면 환호와 손뼉은 물론이요, 스마트폰 후래시를 작동시켜 좌우로 흔들며 노래를 함께 즐긴다. 노래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스트레스는 저 멀리 사라진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볼 때는 주위집중이다. 밤 9시가 넘어 행사가 끝났는데도 감동의 여운이 남아 차마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바로 지난 21일 열렸던 ‘다큐 뮤직 페스티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오후 5시부터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서 열렸는데 관객 500여 명 이상이 관람했다. 음악과 다큐멘터리 영화가 시민축제에서 이렇게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주관처의 세심한 배려도 보았다. 축제시간이 저녁 식사시간과 중복되는 점을 고려하여 수원시에서는 푸드트럭도 배치했다. 한식(2), 양식, 음료(2),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광교2동 주민자치회와 원천동 부녀회가 동참했다. 메뉴를 보니 무려 40여 개다. 패션잡화, 핸드메이드, 주얼리, 디자인 소품 등의 플리마켓도 펼쳐졌다. 작곡가 김희갑과 인연을 맺은 가수들이 출연했다. 김희갑 작곡가의 노…
2024-09-23 17:19우리나라의 문자 역사는 문자가 없는 시대를 거쳐서, 지금은 모두가 한글 전용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 한글 전용시대라고 해서 한자를 몰라도 될까? 답은 아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언어는 생성 소멸하는 것으로 우리 혈액 속에 물이 많은 것처럼 우리 언어에는 한자어가 많다. 한글 전용의 참뜻을 알기 위해서 한자 지식이 필요하다. 한글 전용은 한자도 잘 아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리하고, 한글만 아는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러기에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서 한자 수업을 받지 않지만, 사교육 내지는 학습지를 통하여 한자 교육을 받고 있음은주지의 사실이다.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 중학교에서사용 중인 1학년 국어 교과서를 들여다 보았다.맨 앞에 나온 일러두기를 보면 한자어가 얼마나 많이 포함되어 있는가를 알게 된다. 교과서의 일러두기는 교사는 물론 학생들이 들어가는 문을 여는 가장 중요한 안내문이다. "오늘 나는 몇 개의 낱말로 말하고, 몇 개의 문장을 들었을까?' '오늘 내가 쓴 글은 얼마나 되고, 읽은 글은 또 얼마나 될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말과 글이 우리를 감싸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
2024-09-22 14:55오늘 하루도 오늘 하루도 그대라는 이름을 눈물로 담고 가슴 속에 고이 담아 한 송이 꽃 당신을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니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흩어진 노을 저 편 그리운 얼굴 있음에 서글플 이유도 없는 하늘 바람은 불어도 지난 추억을 되새김하고 오늘 하루도 내 눈부신 그리움에 아름답게 수를 놓습니다. 시인의 말합니다. 힘내세요! 인생의 주인공 세상의 주인공은 당신이니까요. 당신이 있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다우니까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당신이니까요. 베풂과 감사와 용서와 이해로 가슴이 따뜻하고 마음이 깊은 당신을 많이 존경합니다. 이환채 시인은 • 전남 해남 출생 •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 초등학교 교사, 교감, 교육청 장학사, 교장으로 45년간 재직 후 퇴직 • 황조근정훈장 수여 • 전남시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 수상 • 현/ 목포문화재단 이사 목포시예절교육지도원장 목포교육삼락회(퇴직교원) 회장 • 저서/ 동시집 「우리 학교 아침』 시집 『0점에 누워서」 「세월과 바람과 구름」 공 저 「나 여기 있어요, 외 다수 논 문 「김우진의 시 연구」 『인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기본생활예절지도』 외…
2024-09-22 14:52“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다음 주면 우리 모두가 기다리던 추석 대명절이다. 송편을 빚어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미리 벌초를 하고 추석날 아침에 햇곡으로 빚은 송편과 각종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것이다. 추석, 우리 국민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도 명절을 기다린다. 그 외국인들 벌써 한국 사람 다 되었다. 가족 친지가 함께 모인다.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각종 추석 명절 음식 만들며 나누어 먹으며 대화의 꽃이 핀다. 참으로 정겨운 풍경이다. 여기서 각종 음식에 전(煎)과 잡채가 등장한다. 8일 일요일 오후, 장안문 바로 옆 북문빌딩에 위치한 전통외식조리직업전문학교를 찾았다. 수원시와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외국인 주민과 함께 하는 세계문화체험’ 취재다. 조리 학교이니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이다. 어떤 음식을 만들까? 한국인의 대표적 음식 각색전(各色煎)과 잡채다. 3층 제3강의실로 들어가니 수강생들이 벌써 모여 있다. 여성 9명, 남성 2명 모두 11명이다. 조리실습대 위에는 오늘 조리할 재료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1인 1실습이다. 강사는 조리전문…
2024-09-09 16:31조동일 전 순천매산중 교장은 최근 시집 '자유의 몸짓'을 출간하며 "글을 쓰는 행위는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고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치열함과 보편적 정신을 담아내는 일이 아닐까라고생각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삶, 나의 영혼이 가장 원시적인 모습으로 글과 정결하게 일치하는 모습이 되기를 바라면서 있는 그대로 가식적이지 않은 시 조각들을 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시어를 잘 모르고 서툴지만, 이미 시작한 일이니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었다. 용기를 내게 해주신 장병호, 심한식 선생님과 팔마문학회 동인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상사화 그들은 군병처럼 열을 지어 추억의 들길에 피어 있었다 우아하게 펼쳐진 붉은 향연,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은 절정의 시간들이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고운 자태는 빛이 바래고 닳아진 크레파스처럼 퇴색해져 갔다 사랑했던 것들은 사라지고 뜨거웠던 것들은 식어갔다 스치는 바람은 그리움을 품고 추억처럼 멀어져가고 있었다 어디서 날아온 잠자리는 허공을 돌며 꽃들을 어지럽힌다 어느덧 가을이 온 것이다 불타는 사랑은 소리 없이 그리움으로 흘러간다 문학평론
2024-09-09 13:33경북 점촌북초등학교는(학교장 하미경) 지난 5~6일 본교 3, 4학년이 참가하는 ‘해양환경교육 ‘아이, 바다를 품다’ 캠프를 통해 갯벌 체험과 해양생태교육을 실시했다. 금번 체험학습은 환경단체 생태지평이 주관하며,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갯벌 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갯벌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려주는 환경생태교육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갯벌의 종류와 갯벌을 지키는 바지락에 관한 강의와 해양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인식 개선 수업을 실시하였으며 인근 갯벌에서 플로깅 활동을 실시하였다. 또한 갯벌체험을 통해 갯벌의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하며 동죽(조개)를 캐는 체험을 실시하며 갯벌의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하였다. 갯벌 체험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자연과 함께하는 재미와 즐거움을 경험하고 갯벌의 가치와 소중함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금번 행사에 참가한 4학년 이00학생은 "갯벌에 처음 왔는데 너무 재미있고 생태환경에서 갯벌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하였다. 하미경 교장은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자연환경을 경험하고, 갯벌의…
2024-09-06 14:45내가 가을을 기다리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올여름이 너무 무더워서, 더위에 지쳐서일까? 아니다. 가을엔 여러 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필자. 취재 기사도 여러 편 썼다. 이번엔 창단연주회다. 새롭게 시작하니 모든 것이 새롭다. 바로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단장 이상영, 지휘자 송흥섭)이다. 지난 여름, 땀흘리며 연습에 몰두한 광경을 취재한 적도 있다. 오늘은 연주회에 가서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경기아트센터에 가는데 시내버스에서 초등학교 동창생 두 명을 만났다. 나와 목적지가 같았다.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 동아리 회원도 만났다. 올드보이스콰이어 출연진엔 교직 선후배의 활동이 건재함을 보았다. 관객 중엔 지인인 음악 관련 단체장도 보았다. 3일 저녁,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 창단연주회가 경기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있었다. 1부는 삶, 올드보이스콰이어 우정출연, 2부는 행복, 특별출연 백순재 일렉톤(Electone), 3부는 다함께. 연주회 시작부터 눈길을 끈다. 샌드아트(Sand Art)를 선보인다.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예술이다. 송 지휘자의 음악회는 그때마다 새로운 것을 선보인다. 이렉톤 전자오…
2024-09-04 18:01재일 한국계 민족학교교토국제고(교장 백승환)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국은 물론 일본 사회 또한 들썩이는 분위기다. 이는 아사히신문이 호외를 발행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1947년 자발적으로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인 교토국제고의 기적적인 승전보에 윤석열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효고현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고시엔 구장은 한신 타이거즈 구장으로 일본 고교야구팀 3441개 팀 가운데 49개 각 현 대표님이출전, 모두가 한 번 등판하기원하는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로써 교토국제고는 개교 이래 첫 우승이자 교토부 대표로는 6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여 지역의 관심을 받았으며,한신고시엔구장 건설 100주년에 열린 대회에서 얻은 우승이라 의미가 더 남달랐다. 이에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자 현지 마이니치,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이 학교가 야구부 창설 25년 만에 전국 정상에 서기까지 과정을 집중 조명했
2024-09-02 16:55한국UNESCO경기도협회(회장 양재경)는 27~29일3일간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1층 갤러리에서 제39회 한·일 학생 미술작품 교류전을 개최했다. 전시 작품은 세계 평화, 인류 복지 증진 및 자연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한국 학생 작품 40점, 일본 학생작품 40점 총 80점이다. 이 80점의 작품들은 수원에서의 전시회가 끝나면 일본UNESCO나바리시협회로 보내져 11월 8일부터 3일간에 걸쳐 일본 나바리복지종합센터에서 별도의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교류전은 한국UNESCO경기도협회가 일본UNESCO나바리시협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매년 열고 있는데, 한·일 양국의 학생들에게 작품들을 공유하게 하여 두 나라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선을 증진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류전 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전시회 개막에 앞서 오후 5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3층 대강당에서 가졌다. 시상식에는 수상 학생 40명과 학부모들, 한국UNESCO경기도협회 양재경 회장과 협회 이사 30여 명, 한국UNESCO협회연맹 이선주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그간 한국UNESCO경기도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수원교육지원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내 초·…
2024-08-30 09:0410대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무시무시한 마약! 급기야 정부에서는 2022년 10월 21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정부의 대국민 홍보와 계도가 매우 부족하다. 공공기관 정문, 사거리에 ‘마약과의 전쟁’을 알리는 현수막을 볼 수 없다. 기관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이 없다. 이것이 전쟁하는 나라 맞는가? 전쟁이 일어났는데 국민은 무감각, 무신경이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오게 할 교육자료도 없다. 전직 교원들이 걱정이 되어 나라와 국민 지키기에 나섰다.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를 조직하여 교육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마약의 위험성을 홍보하여 대국민 마약 침투를 막고자 나선 것이다. 지난 21일에는 마약중독예방교육 강사 워크숍을 가졌다. 서호초등학교 내 서호청개구리마을 강의실에서 강사와 자문위원들이 모여 유·초·중·고 학교급별 교육방법을 PPT 자료를 보면서 교재를 보면서 교수-학습 방법을 공유하였다. 학생교육, 교직원 연수에 대비해 강사의 수준을 높이려는 것이다.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의 활동 목표는 다섯 가지. ▲마약과 전쟁 전투무기(교육자료) 개발 보급 ▲마약과의 전쟁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캠페인 전개 ▲‘마약과의 전쟁…
2024-08-30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