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타기’에 함수의 원리가 적용돼 있다? 여러 명의 동료나 친구들이 돈을 모아 간식을 살 때 종종 이용하게 되는 사다리 타기 게임. 사다리 윗부분에서 하나를 선택해 선을 따라 내려가면 본인이 지불해야 할 하나의 값이 나오게 된다. 이 게임에는 하나의 값을 대입하면 하나의 값만 나오는 함수의 기본 원리가 적용돼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는 수학의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대부분 공식 외우기와 문제풀이에만 집중돼 있다. 그러다보니 고학년이 될수록 수학은 무조건 어려운 과목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학문으로 여겨지곤 한다. 물론 문제를 푸는 과정을 통해 수학의 원리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되긴 하지만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는 그것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수학에 대한 흥미 갖도록 교사부터 변하자 실제로 2007년 국제 수학 · 과학연구(TIMMS) 결과 한국 학생의 학습 성취도는 세계 2위지만 수학의 즐거움을 높게 인식하는 학생은 국제평균 54%보다 현저히 낮은 33%였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도 학교 현장의 수학 교사들은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그러
2011-08-01 09:00
진로에 대한 상상력 길러주자 새로운 직업이 계속 탄생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전문직종이나 대기업 직원, 연예인 등 수입이 많고 화려해 보이는 직업을 선호한다. 많은 수입과 높은 사회적 지위는 물론 매력적이다. 그러나 아직 어린 학생들이 과연 이런 직업에 진정한 가치를 느껴 이를 선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직업에 대한 협소한 정보 때문일 수 있다. 이달에 소개할 행복한 진로학교는 교육시민운동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10년 1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한 ‘행복한 진로학교’ 강좌를 묶은 책이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를 비롯해 사이버 민간외교 사절단인 반크의 설립자 박기태 단장, 여행 칼럼리스트 임영신,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이장’의 임경수 대표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 진로에 대한 열린 상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직업을 통해 얻게 되는 가치다.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더 많은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점점 다양화되는 사회에서는 인문학적 소양과 윤리성을 바…
2011-08-01 09:002011년도 벌써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지루한 장맛비와 살갗을 뚫고 들어오는 따가운 햇살을 피해 산과 들로 혹은 조금 여유가 된다면 해외로 바캉스를 나선다. 달력을 넘기다 보면 우리는 무수히 많은 기념일과 연중행사로 매월 매월이 숨 가쁘게 넘어감을 확인할 수 있다. 설과 추석이라는 큰 명절을 기준으로 부모님 생신과 아이들 생일, 결혼기념일과 친인척 경조사, 혹은 지인들의 경조사까지…. 실상 가정 내 현금 흐름상 가장 부담스러운 날들이 경조사와 관련된 연중행사들이다. 기념일뿐만 아니라 여행이라든가 취미 생활 등 비정기로 발생하는 무수히 많은 지출들은 사실상 가정 내에서 알게 모르게 현금 흐름에 빨간 불을 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계부채가 800조를 넘어 1000조를 육박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기념일이라든가 여행 혹은 취미 생활을 대폭으로 줄이거나 아예 생략하는 가정은 그리 많지 않다. 이와 같이 기념일 챙기는 일에 대해 마음과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게 된 까닭은 신용카드나 수많은 대출 상품 덕에 당장 지갑의 사정을 눈치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갑의 두께와 상관없이 돈이 완전히 떨어지는 경우도 더 이상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위와 같은 지출 행
2011-08-01 09:00식욕보다 더 참기 힘든 것이 수면욕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말에는 잠을 나타내는 말이 아주 발달해 있다. 특히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 세분화 돼 있어 그만큼 사람들이 깊은 잠을 이루는 일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귀잠과 수잠 잠을 나타내는 우리말에 ‘귀잠’이라는 말과 ‘수잠’이라는 말이 있다. ‘귀잠’이란 ‘아주 깊이 든 잠’을 가리키는 말인데 중세 국어의 ‘그위’이라는 말에서 변한 것이다. ‘그위’는 ‘관(官)’이나 ‘고위직의 관리(官吏)’를 가리키는 말로 ‘그위구위구의귀’로 변화한 것이다. 따라서 ‘그위’은 ‘관(官)에서 자는 안전한 잠’ 혹은 ‘고위직의 관리가 자는 잠’이라는 뜻에서 ‘아주 편안하게 드는 잠’ 혹은 ‘아주 깊이 드는 귀한 잠’의 의미로 파생된 것이다. 중세 국어에는 ‘귀잠’의 반대말로 ‘깊이 들지 못하는 잠’ 즉 ‘얕게 살짝 든 잠’을 가리키는 ‘수흐’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말은 ‘수흐수후잠’을 거쳐 현대 국어에 ‘수잠’이라는 말로 남겨져 있다. ‘수흐’의 ‘수흐’ 혹은 ‘숳’이 중세국어의 ‘숲[林]’ 또는 ‘수풀[藪]’의 의미를 갖던 말이니 ‘수잠’은 ‘산속이나 숲속에서 나무를 하다가 잠깐…
2011-08-01 09:00보통 학교에서 여름방학은 8월을 중심으로 30~35일, 겨울방학은 1월을 중심으로 40일, 학기 말의 봄방학은 2월 말에 5일 정도 실시합니다. 방학은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위해 실시하는 장기간의 휴가로서 학교마다 1년 365일 중에서 일요일과 매월 2, 4주의 토요휴업일 제외하고, 법정 수업일수인 205일을 확보한 뒤 특수성과 여건에 따라 신축성 있게 조절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알찬 방학을 보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멘토는 같이 생활하는 부모입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방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마음과 달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몰라 여전히 학원이나 기타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일부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텔레비전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학은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시간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 2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자녀들이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방학을 잘 활용하면 큰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방학이 끝나면 어느 가정이나 아쉬움을 갖습니다. 이런 생활이 몇 번 연속되다 보면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방학을 맞이해 집에 있으면…
2011-08-01 09:00“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Adam Brooks)라는 유명한 교육 격언이 있다. 이때 교사의 질을 규정하는 핵심적 위치에 있는 것이 ‘수업’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필자가 교직생활을 돌아보며 느끼는 것은 ‘수업 잘하는 교사가 대체로 생활지도와 인성교육까지도 잘하는 전천후 교사’였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학생의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이 어려운 시기에 잘 가르친다는 것은 만능키의 역할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감명 깊고 좋은 수업을 하므로 학습자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더불어 학습과정에서도 학생과 쌍방향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자연스레 학력신장과 인성함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수업의 경우, 교사 개개인이 명품수업을 하게 될 때 우선 교직생활에서 보람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생길 것이다. 다음과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신규교사에게 동료교사로서 혹은 장학사로서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수업컨설팅 장학으로서 ‘수업관찰 및 분석 요령’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자. 위 설문에 대한 예상 답안은 다음과 같다. 위의 예상 답안들은 문제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더욱 근본적인 변화를 위
2011-08-01 09:00
2011년 전국 최우수연수기관 교과부 시 · 도교육연수원 평가 최우수, 2년마다 이뤄지는 강원도 교육기관 평가 3연속 최우수, 연수 대상자 만족도 조사 97% 만족. 강원도교육연수원(원장 김용식)의 내실 있는 연수 운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성적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런 좋은 평가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강원도교육연수원의 어떠한 점이 이런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자율에 기반한 수준 높은 연수 운영 강원도교육연수원의 대표 브랜드는 바로 2010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한 ‘자발적 참여식 연수’다. 말 그대로 의무화 되어 있는 일부 직무 관련 연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수 참가자를 교사의 자발적 의사에 의해서만 선발한다. 자칫 연수 참가 인원을 채우지 못해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길까 걱정할 만하지만, 수준 높은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이 이러한 과감한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백악관 정책 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를 비롯해 지휘자 금난새, 이해인 수녀, 정호승 시인, 산악인 허영호 대장 등 한 번 들으면 누구라도 호기심을 가질만한 유명 강사들의 강연은 지역 여건을 극복한 강원도교육연수원의 자랑이다. 특히 이러한 강좌는 연수생뿐만 아니라 연수를 신
2011-08-01 09:00
엄격한 선생님, 반면 엄마 같은 선생님 특별한 교육 비법이 있나요? 전 그저 열심히 수업을 가르친 것 밖에는 한 일이 없습니다. 어떤 학생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교실 문을 열면 선생님이 오늘은 어떤 수업을 전개할지 설렘이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무척 행복하기도 했지만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특히 그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학생들이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광고 등을 일부러 찾아서 열심히 봅니다.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교육에 접목시켜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합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전 학생들과 공감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학생들은 저에 대해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선생님, 장미란보다 더 힘이 센 선생님, 개그맨보다 더 웃긴 선생님이라고 말합니다. 엄격할 때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지만 그 속에서 자유로움을 주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성교육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못했을 경우에는 그것에 대해 꼭 짚고 넘어가고 학생들이 잘못에 대해 반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2011-08-01 09:00
북청 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군 전 지역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세시풍속의 하나로 민속놀이이다. 마을마다 각기 사자를 꾸민 후 집집마다 돌며 집안에서 풍물을 치고 사자를 놀리면 잡귀가 물러나 액을 막고 복을 불러들인다 하여 집안 구석구석까지 돌았다고 한다. 현재 북쪽지방의 탈춤 가운데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해서지방의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과 함께 함경도의 북청 사자놀음 등 네 종목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원래 사자가 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사자가 탈춤에 등장하는 이유는 불교문화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 사자는 백수(百獸)의 왕이니 사자춤도 벽사(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탈놀이와 함께 널리 연행되고 있다. 사자춤은 우리나라 곳곳의 탈놀이에서 보이는데 그 가운데 독립된 사자놀음의 하나는 북청 사자놀음이다. 다른 사자춤과 달리 북청 사자는 쌍 사자가 등장하며 보통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루어 앞채 사람이 뒤채 사람의 어깨에 올라타고 높이 솟기도 한다. 앞채 사람이 먹이인 토끼를 어르다가 잡아먹는 과정을 연기하기도 하며 어느 사자춤보다 교묘하고 힘찬 동작을 특징으로 꼽는다. 북청 사자놀음은 대사의 묘미나 풍자적인 측면보다는 사…
2011-08-01 09:00새롭게 변모하는 세상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대중가요인 붉은 노을이 실렸다. 이 노래는 1988년에 가수 이문세가 불러 히트한 대중가요로서 아이돌그룹 빅뱅이 2008년에 리메이크해서 청소년들에게서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1989년 박인수 교수가 정지용의 향수를 대중가수 이동원과 함께 불렀다. 클래식의 두꺼운 벽을 스스로 허물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선풍적인 반응을 일으켰지만 대중가수와 노래한 것에 대해서 성악계에서는 성악을 모독했다며 비난과 질타를 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언제 있었냐는 듯 요즘은 성악가들이 가수들과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본다면 박인수 교수는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1980년대 당시 우리가 20년 후 윤심덕, 이미자, 산울림, 조용필 등과 아이돌 그룹의 댄스음악 등 대중음악에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의 많은 페이지를 할애할 것이라는 것을 짐작이나 했을까? 더욱이 이제 문화는 격(格)이 아니라 다양성으로 무장하고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을 타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 6월 10일 파리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f(x))등 우리나라의 아이돌이…
2011-08-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