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 달 동안의 원고에서 소개한 다양한 학습자 중심 수업의 사례들을 통해 학습자 중심 수업이 학생들이 활동을 많이 하는, 소위 Activity-based 수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수업의 주도권과 학습책임을 학생과 함께 나누는 것,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에서 주인의식을 갖게 만드는 것임을 전하고자 하였다. 이번에는 학습자 중심수업의 마지막 편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방안 및 학습자 피드백을 반영한 결정권과 협상측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Self-directed Learning : 스스로 세우는 학습목표와 자신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직후 복습 평상시에는 학습목표를 제시하지 않는 교사들도, 공개수업 때만큼은 학습목표를 제시하곤 한다. 왜일까? 학습목표는 교사에게는 ‘이 시간에 내가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학생에게는 ‘이 시간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인지하는 계기가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어디로 가야할지 알고 가는 길과 목표지점을 알지 못하고 그저 가라니까 가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어과 공개수업은 물론 많은 수업에서 학습목표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인지되지 못하고 있음이 목격된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가
2014-11-01 09:00정기적으로 신문을 구독하라고 학생들에게 권하는 것은 교사에게 참으로 도전적인 과제가 되었다. 몇 년 전만 해도 NIE는 교육의 한 흐름이었으며, 논술을 대변하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변화했고, 더 이상 인쇄매체를 통해 정보를 읽으려하지 않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신문을 더 이상 활자로 된 지식 전달 수단이 아니라 흘린 음식이 바닥이나 식탁에 묻지 않도록 하는 식탁보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실정에 이르렀다. 이런 학생들에게 신문을 봐야 한다며 그 필요성을 강조하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다 볼수 있는데 왜 이렇게 양도 많고 종이로 된 신문을 봐야 하냐고 반문할 것이다. 영상 세대의 아이들에게 활자 시대의 지식을 강요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러므로 신문도 영상 세대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과거 NIE가 나왔을 때는 참으로 대단했지만 지금은 그 영향력이나 맹위가 주춤하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 속도를 신문이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요즘 아이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상식, 그리고 세상의 흐름들을 가르쳐줄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으로의
2014-11-01 09:00영토 분쟁과 북벌 동북아는 총성만 나지 않을 뿐 영토 분쟁이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끝없는 도발, 동북공정을 내세운 중국의 야욕, 이어도 문제 등 우리를 둘러싼 동북아 국가들과 영토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는 조어도(댜오위다오/센카쿠) 문제로 인해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간 것 이 바로 지난해의 일이기도 하다. 국가 간의 국력이 평형을 이루고 있을 때는 논쟁 차원에서 끝나지만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국력을 팽창시키려는 야욕이 다시 생긴다면 언제든 무력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동안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전쟁들이 영토를 빼앗고, 다시 그것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일어났음을 기억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현재에도 끊임없이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 지역을 놓고 보자. 현재 이스라엘의 영토로 포함되어 있는 가자(Gaza) 지구는 4,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도시로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삼손이 체포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의 접경지로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는 중요 지역이다. 근대에 와서도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영국의 통치 아래 있다가…
2014-11-01 09:00아이들의 건강안전 지킴이 보건교사들은 ‘멀티플레이어’다. 의료뿐만 아니라 상담, 보건교육, 그 외 다른 업무들까지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내 보건교사는 단 한 명뿐. 위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수업을 진행할 때 모든 판단은 보건교사 혼자의 몫이다. ‘실천보건교육연구회’의 처음 시작은 이런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실천보건교육연구회 회장 엄미영 교사(용인 서원초)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게 효과적인지 혼자서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항상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지 않나. 각 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일들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판단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교내 위기 발생 시 현명한 대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다. 연구회 교사들은 성폭력, 흡연, 자살 등의 예방 교육에도 힘쓴다. 경기도용인보건시범학교 ‘성안전 교육’ 공개수업, 용인 구성고등학교 건강안전체험 주간 행사, 용인 수진중학교 흡연예방프로그램 행사 등을 직접 개발해 진행했다. 성폭력, 흡연 예방은 연극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연구회 교사들이 직접 극단을 방문해 자문을 얻은 후 대본을 작성했다. 이를 토
2014-11-01 09:00“선생님, 저 좀 세주세요.” “선생님, 저도요.” “선생님, 저도요.” “선생님, ……” 체육 시간에 줄넘기를 하면서 우리 반 아이들이 입에 달고 있는 말이다. 이미 수학 시간에 100까지의 수를 배웠고, 자기들도 숫자를 다 셀 수 있는데 굳이 선생님인 나보고 자기가 몇 개를 하는지 세 달란다. 그것도 여러 아이가 동시에 몰려오니,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귀여운 눈을 깜빡거리며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고 귀여운 모습에 세 주지 않고는 배겨낼 수가 없다. 그래서 세고 있으면 다른 아이가 자꾸 또 말을 시킨다. “선생님, 저 한 발로도 뛸 줄 안다요.” “선생님, 저는 뒤로도 뛰어요. 보세요. 아이~~보시라니까요!” 그리고 쉬는 시간이면 남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태권도 품세를 한다. 한 두 아이가 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제법 흉내를 내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넓은 뒤쪽 자리에 가서 하라고 해도 굳이 내 앞에서 한다. 하면서 선생님이 자기를 보고 있는지 힐끔힐끔 곁눈질을 한다. 어쩌다 나와 눈이 마주치면 갑자기 태권도 품세에 각이 잡히고, 다리는 더 높게 올라간다. 선생님이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초능력이 생기는 모양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
2014-11-01 09:00우리 몸에는 다섯 가지의 중요한 흐름(혈액과 림프, 위장, 오줌, 호흡, 氣)이 있는데, 이 다섯 가지 흐름이 원활하면 생기가 차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중에서 특히 위장과 호흡의 흐름이 매우 중요하며, 장 청소를 통하여 위장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이 모든 디톡스의 기본이 된다. 위장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비와 같은 숙변으로 인한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 변비로 오랫동안 고생해 온 사람은 장이 무력해진 경우가 많으니 특히 대장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해독 중에도 가장 중요한 장의 해독에 대하여 알아보자. ‘뱃속이 편하면 몸이 편하다’란 말이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게(快食, 快眠, 快便) 건강한 삶인데 그중에서도 디톡스에 관한 한 마지막 쾌변(快便)이 중요하다. 이것이 잘 안되면 온갖 병이 다 생긴다. 따라서 장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 청소를 권하고 싶다. 장 청소는 커피관장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근원적으로 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숙변을 제거해 주고 장 속의 유익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장운동 기능을…
2014-11-01 09:00■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1) 2013년 지병으로 인해 근무를 할 수 없어 1년간 질병휴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차도가 보이지 않고 있어 2014년 3월부터 질병휴직을 연장하려고 하는데 동료 선생님이 복직하지 않으면 직권면직된다고 하네요. 맞는지요? A) 기존 교육공무원법에서는 질병휴직기간이 1년이었으며 휴직기간(1년)이 만료된 후에도 직무를 정상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때는 국가공무원법 제70조 제1항 제4호의 규정에 의하여 직권면직 처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 2월 7일부터 질병휴직에 대해 1년 범위 내에서 추가 연장 가능한 교육공무원법이 개정 후 시행되었기 때문에 2014년 질병휴직이 가능합니다. Q 2) 현재 질병휴직 중인 교사입니다.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어 휴직 중 석사학위를 취득하려고 합니다. 질병휴직 중 학위취득 시 연구점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요? A) 휴직 중 취득한 학위를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37조에 따른 연구실적으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휴직사유에 부합되는지, 휴직 명분을 유지하며 연구가 가능한지 등을 인사권자인 소속지역 교육감이 종합적으로 판단하므로 시·도교육청에 인정여부를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2014-11-01 09:00‘제45회 전국교육자료전’이 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살아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사,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도 예선을 거쳐 총 14개 분야 206점의 작품이 본선심사에 올랐고 이 중 69점이 1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1등급)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푸른 기장’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교육이나 STEAM, 인성 등 최근 교육이슈에 주목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 증강현실이나 아두이노 컴퓨터, 3D 프린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료도 상당수 출품돼 최신 트렌드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사들의 연구 열정이야말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과 교육개혁의 초석”이라며 “출품작들이 학교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성열 경남대 교수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조금 더 즐겁게 수업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며 “교육 자료가 많이 활용되는 초등 교원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편이지만 앞으로는 중?고교 교원들도 출품 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
2014-11-01 09:00“흔히 음식을 먹을 때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먹는 게 매너라고 알고 있죠? 하지만 서양에서는 소리를 내서 먹어도 되는 음식이 딱 하나 있어요. 그게 뭘까요? 바로 국수예요!” 올림픽유스호스텔 양식당에 모인 25명의 아이들이 눈을 반짝인다. 식전 빵부터 메인 디시까지 서양식 코스 요리가 백수정 지배인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에 놓인 참이다. 아이들은 방금 배운 테이블 매너에 맞게 메인 디시를 먹는 데 돌입했다. 앞에 놓인 스테이크를 포크와 나이프로 자르고, ‘후루룩’ 소리 내어 파스타를 먹는다. ‘맛있는 테이블 매너’는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세 시간여에 걸쳐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서양식 코스 요리 체험 외에도 식사 시 나누는 대화 예절, 해외에서 통용되는 제스쳐 등 동·서양 예법의 차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매너를 세심히 녹여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 담아낸 ‘테이블 매너 교육’… 교사들의 호응 높아 ‘맛있는 테이블 매너’ 프로그램은 교육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개발됐다.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서양식 식사예절과 코스 요리 체험을 합쳐 ‘체험형 식사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주신…
2014-11-01 09:00음성언어 의사소통 지도 방법 듣기와 말하기는 분리되어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듣기 말하기를 지도할 때에는 청자와 화자가 상호 관계적으로 관련되어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을 수행하게 해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영역을 통합하여 교육내용을 제시하고 있으며, ▲ 내용 지식측면에서는 듣기 말하기에 대한 본질과 특성·유형·맥락을 ▲ 기능으로는 상황 이해와 내용 구성, 표현과 전달, 추론, 평가, 상호작용과 관계 형성, 과정 점검과 조정을 ▲ 태도로는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공감과 배려, 동기와 흥미, 윤리적 태도를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 지식과 기능과 태도는 서로 독립된 지도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이 셋은 서로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 지식으로 이해된 것은 실제 수행과정에서 쓸모 있게 활용되어야 하며, 기능과 태도를 성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듣기 말하기 지도는 다음 네 가지 방법이 유용하다. 대화 분석법 ● 실제 담화 내용, 방법, 태도를 분석함. ●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게 함. ● 실제 상황에 활용하여 대화 수행에 도움을 줌(메타 말하기) . 내재적 수행법 ● 실제 수행에서와 똑같이 대화를 내적으로 밟아나감.…
2014-1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