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원녹지 최선책은 민·관·학 협치입니다. 지금 여기 모인 분들이 그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 하반기 수원시 공원녹지 민·관·학 합동 워크숍이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1박2일간 강원 정선 백두대간생태수목원 지역에서 열렸다. 이 워크숍은 (재)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가 주최하고 수원시(공원녹지시업소장 이영인)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수원시와 구청의 공원녹지 담당 공무원 19명, 관련 단체회원 24명, 전문가 2명 등 46명이 참가하여 양평 세미원을 견학하고 특강을 갖는 등 민·관·학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펼쳤다. 이 워크숍에 참가한 단체는 (사)생태조경협회, (사)자연생태교육연구소, 수원환경운동센터, 꿈누리터, 초록지기들, GP문화환경보호실천연합회, (사)자연보호중앙연맹수원시협의회, 수원조경협회, 수원시 가로수정원사 봉사단, 수원시 공원사랑시민참여단, 수원팔색길 체험단, (재)수원그린트러스트 등이다. 참가한 공무원은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3개과 소속 직원과 7월 16일자로 조직된 4개 구청 공원녹지과 담당직원이 함께 했다. 1박2일 워크숍에 동행하여 스케치해 본다. 30일 아침 8시 10분 참가자들은 농촌진흥청 내에…
2018-11-01 16:58왜 역사를 읽는가, 어떻게 역사를 쓰는가 역사로 남은 역사가와 역사서를 탐사한 지식 르포르타주 ▲ 역사의 역사/ 유시민/돌베개/16,000원 인간이 다른 생명체보다 조금 더 위대한 것이 있다면, (위대하다는 전제도 어디까지나 인간의 오만함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한계를 인식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더 많음을 인정하는 것, 죽음을 곁에 두고 사는 유한한 삶임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우주마저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직 풀지 못한 물질인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가 96퍼센트라고 합니다. 겨우 4퍼센트만이 내가 존재하는 행성과 별들의 합일 뿐입니다. 어쩌면 나의 일생도 4퍼센트를 채우다 가는 것은 아닌지 일반화시켜 보고 싶습니다. 아득한 내 존재의 시원도, 죽음 뒤의 존재마저도 알 수 없는, 정체 모를 96퍼센트의 무지를 뒤로 한 채 스러지는 존재인 까닭입니다. 그마저도 지혜롭게 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어서 몸부림치듯 책을 드는 계절 앞에서 종종 걸음으로 가는 시간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중입니다. 겨울 앞에서 서면 늘 이렇게 다급해지는 연유는 나도 자연의 일부임을 몸이 먼저 아는 탓입니다. 계절은 내게 이릅
2018-10-30 15:11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0월 24일(수) 운강이강년기념관과 관산지관 등에서 2018 출사동이 가족골든벨 문경명승지투어를 실시하였다. 이번 명승지 투어는 10월 25일(목) 실시되는 2018년 출사동이 가족골든벨 대회에 참가자격이 있는 관내 초등학교 5학년 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2016년 처음 실시된 문경명승지 투어는 그동안 출사동이가족골든벨 대회가 ‘출사동이가 들려주는 문경이야기’ 책을 중심으로 단답형 문제가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문경의 관광 명소를 직접 체험하고 현장에서 문화관광해설사 설명을 듣는 현장 중심 체험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시작하게 되었다. 문경명승지 투어에 참가한 모전초 박건우 학생은 “출사동이 가족골든벨 대회에 학교 대표로 선발되어 책을 중심으로 공부하다가 직접 문경명승지에 와서 문화관광해설사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도 듣고 체험해 보니 잘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더욱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이번 명승지투어에서 설명한 내용중에서 3~4문제를 문화관광해설사가 현장에서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10월 25일 실시되는 골든벨 대회에 학생들에게 문제로 출제될 예정이다.…
2018-10-30 09:012018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이 2018년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렸다. 평화 한마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에 발맞춰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축제였다. 캠프그리브스는 민통선 북쪽의 유일한 반환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한 곳으로 DMZ로부터 불과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까지 있어 유치원부터 초중고생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다양한 평화통일 체험 한마당에 참여하고 있었다. 평화한마당은 DMZ의 풍경을 영상과 소리 음악으로 보여주는 양금과 콘트라베이스를 바탕으로 우리 소리를 재해석한 개막 민요공연, 신바람나는 양주 별산대 놀이와 황해도 강령탈춤으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미군이 사용했던 퀀셋막사를 리뉴얼한 전시관도 있었다. 퀀셋막사는 비품실, 화장실 및 샤워실, 보일러실, 중대사무실, 저장고와 보급소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민통선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행사는 캠프 그리브스를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의 메카로서
2018-10-30 08:59나의 조국 나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날 아침이다. 대련 시내를 굽어보는 38층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으며 그간의 여정을 생각해 본다. 비행거리를 제외한 북·중 접경지역에서의 이동 거리가 1,367㎞였다. 나라의 소중함을, 민족 동질성 회복을, 힘을 모아 하나 되는 바이러스를 퍼뜨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정이었다. 비에 젖은 두만강, 민족독립 운동의 근거지 북간도 용정, 일제의 생체실험에 숨져간 명동촌 시인 윤동주와 봉오동 전투 전적비에서 눈물을 적셨다. 그리고 민족의 명산 백두산 천지와 집안의 고구려 유적지를 보며 우리 민족의 저력과 힘을,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가지 못하는 남양, 만포, 신의주시를 보며 분단의 아픔을 흘려보내며 통일을 빌어보았다. 또 한걸음 지금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 목숨 던진 독립투사들의 뜻을 빛낼 방법도 찾아보았다. 이렇게 짧은 일정이었지만 가르침의 현장에 서는 선생님들에게는 아픔과 감동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나라의 소중함과 하나 됨의 일깨울 방법과 필요성을 눈으로 가슴으로 새겼다. 비록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 바람은 싹을 틔워 열매를 맺을 것이다. 로비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하얀 색 벽면을 보며
2018-10-24 16:202018년 10월 16일 금호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에서는 유치원공동 교육과정 운영으로 금호, 거여, 대창, 신녕, 청통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아 및 학부님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통한 지구별 여행 음악캠프를 4가지 테마 별로 이동하며 다른 나라(멕시코, 미국, 이탈리아, 케냐)의 전통의상과 음악 문화를 체험해보는 활동을 하였다. 이날 각 나라의 테마 별 음악교육 전문 강사들은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각 테마 별 전통악기와 전통의상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멕시코는 전통의상을 입고 HAT 춤을 추며, 전통 놀이인 피나타를 하기도 하고 하와이는 전통악기인 우크렐레를 연주하며, 훌라춤도 추고 오션드럼을 만들어 보는 등 이 외에 이탈리아, 케냐의 문화도 함께 체험해 보았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음악활동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며 학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8-10-22 15:39‘시집가는 날 등창난다’더니. 2018 수원시평생학습축제(10.20. 화성행궁 광장) 이틀 앞을 둔 내 모습이 바로 그렇다. 내가 담당한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의 댄스를 무대애 올리려면 최종 마무리를 하고 다듬기를 하여 수준 높인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만 병이 나고 만 것이다. 거실 물걸레질을 하다가 얼룩을 지우려고 힘을 주다가 그만 허리가 삐끗한 것. 큰일 났다 싶어 의자에서 쉬고 있는데 재치기가 나오면서 허리가 다시 충격을 받은 것이다. 소파에서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 통증이 온다. 살살 걸어보니 허리를 펼 수 없다. 무대에서 포크댄스를 해야 하는데 걸을 수도 없는 몸이 되었다. 어찌할 것인가? 가까운 동네 의원을 찾았다. 물리치료 받으러 왔다 했더니 엉덩이 주사 한 대에 소염진통제 약처방을 해 준다. 움직일 수 없어 소파에 누웠다. 퇴근한 아내가 내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란다. 이대로는 아니 되니 빨리 정형외과에 가잔다. 전문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척추 가장자리에 주사 8대를 맞고 물리치료 3가지를 받았다. 허리는 간신히 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하루 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포크댄스 지도는 보조강사에게 부탁을 했다. 아침…
2018-10-22 09:00‘이웃사람’(2012)의 김휘 감독처럼 시나리오를 쓰다 영화 연출로 나서는 일이 더러 있다. 2018년 6월 27일 개봉하여 318만 9092명을 동원한 ‘마녀’의 박훈정 감독도 그런 경우다. 순제작비가 약 65억 원으로 알려졌으니 손익분기점은 거뜬히 넘긴 수치다. ‘마녀’의 이런 흥행 성공은 박감독 개인의 기쁨을 넘어 시사점이 있다. 박감독은 2010년 개봉한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 시나리오 작가다. 2011년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혈투’로 감독 데뷔했으나 그런 영화가 있었나 할 만큼 흥행에 실패했다. 박감독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영화는 ‘신세계’(2013)다. 정확히 말하면 깡패영화 ‘신세계’가 흥행성공하면서 스타감독으로 떠올랐다. ‘신세계’의 관객 수는 468만 2614명이다. 손익분기점이 대략 180만 명쯤이니 그야말로 왕대박이라 할만하다. 경향신문(2013.2.13.)에 따르면 ‘신세계’ 연출은, 최민식의 공이 크다. ‘악마를 보았다’에서 그의 시나리오에 빠져든 최민식은 ‘혈투’의 흥행 실패로 주저앉게 된 박훈정 감독이 안타까웠다. 황정민과 이정재에게 대본을 보내 함께 하자고 했다. 이른바 멀티 캐스팅의 ‘신세계’가 된 내력이다.
2018-10-20 13:08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10월 13일(토)에서 10월 14일(일) 아람단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아람단이 떴다!’ 갯벌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아람단이 떴다!’ 갯벌체험은 담양 한과 만들기, 하전갯벌체험장에서 조개 캐기 등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청소년경북연맹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아람단 학생들은 13일(토) 담양 한과 체험장에서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한과를 만들었다. 먼저 강사님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불을 가열하여 팬을 달구어서 초청이 부글부글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 다음으로 준비된 튀밥을 고루 섞고 성형판에 밀대로 고루 평평하게 펴주었다. 그리고, 식기 전에 칼로 썰어 4가지 형형색색의 한과를 완성했다. 14일(일) 오전에는 하전갯벌체험장에서 갯벌체험을 실시했다. 먼저, 갯벌택시라 불리는 트랙트를 20분 정도 타고 갯벌체험장에 도착했다. 갯벌에 대한 안전교육과 갯벌이야기를 강사님께 듣고 갈퀴와 바구니를 받고 바지락 캐기 체험을 실시했다. 풍부하고 기름진 갯벌의 양분을 바탕으로 자란 바지락을 학생들은 바구니 가득 채울 수 있었다. 갈퀴로 한번 긁기만 하면 바지락이 쏟아지는데 갯바람을 쇠며 주워 담는 재미가 솔솔 하
2018-10-15 14:02홀로그램처럼 살아나는 지난 밤 압록강의 모습을 뒤로 마지막 일정을 시작한다. 단둥에서 여순감옥까지 많은 애국지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네 시간 반의 길은 착잡한 마음이다. 바다를 보며 여순시에 접근한다. 항구 주변에는 많은 군함과 조선소 등 철을 다루는 군사 시설이 산재해 있다. 팔월 한낮 여순시의 열기와 습기는 매미소리 마저 지치게 한다. 여순감옥! 빙 둘러쳐진 붉은 벽돌담 속에 숨져간 애끓는 원혼을 어찌 달랠 수 있을까? 씻김굿이라도 한다면 응어리가 내려갈까? 벌겋게 단 무쇠를 잡는 느낌이다. 여순감옥은 청나라에 속했지만 삼국간섭으로 러시아가 조차하면서 협조하지 않는 중국인들을 가두기 위해 지은 것이다. 후일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재건축 확장하여 수많은 항일독립투사를 투옥 고문 교수형을 한 곳이다. 대비되는 회색과 붉은색의 벽돌 경계면이 건축 시기가 다름을 말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추념관으로 향한다. 죽음 앞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은 의사의 흉상이 기개를 말해주고 있다. 좁은 공간에 130여 명의 일행이 고개를 숙인다. 땀이 비 오듯 하지만 그 누구도 짜증이나 힘듦을 표현함이 없다. 묵념하고 준비한 국화꽃 한 송이를 차례로 드린다. 가슴이 아
2018-10-15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