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하고도 80을 넘긴 선배들이 기라성인데 언감생심 내가 후배들에게 무슨 말을 한다는 것은 분명 주제 넘은 일이다. 나는 2000년 이른바 햇볕정책을 표방하던 김대중 정부가 정년을 단축함에 따라 어느 날 문득 준비되지 않은 채 62세의 피 끓는 나이로 교직을 떠난 몸이다. 갑자기 당한 일이라 나는 날개가 부러진 비둘기처럼 휘청거리는 몸으로 거리를 배회했다. 생뚱맞게 지난 동료들에게 안부를 묻기도 하고 생각나는 제자들에게 전화도 해봤지만 그들로부터 나의 헝클어진 정서를 보상(補償)받을 수는 없었다. 주변은 너무도 고요했고 나는 그 하얀 공백의 중심에 있었다. 누구라도 내 손을 잡아주며 위로 한마디라도 건넨다면 금세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고 내 명치 끝을 밀고 올라오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서운함을 누를 수가 없었다. 재직시절, 나와 너무도 가까이 교분을 하던 교육동지들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하고 형님 동생 하면서 혈친(血親)처럼 서로 돕고 아껴주던 선후배들도 없어졌다. 청년교사 때부터 내가 문턱이 닳도록 다니던 교직단체도 점점 멀어져 가더니 지금은 피안(彼岸)의 저쪽 침침한 시야 언저리로 멀어져 갔다. 내 모습은 마치 무장해제된 병사처럼 추레해졌고 내 주변은
2009-04-01 09:00협동학습이란? 협동학습이란 ‘공동의 학습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질적인 학생들이 학습 집단을 통하여 함께 학습하는 교수 전략’이다.(Slavin) 학생 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 교수 전략이 협동학습이다. 협동학습은 쉽게 말해 ‘또래 가르치기’ 수업이다. 그런데 기존 조별학습이 ‘비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라면 협동학습은 ‘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구조화의 의미는 협동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이다. 조별 학습은 모둠원 모두가 협동을 해도 과제를 완성할 수 있지만 구태여 협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제 자체는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협동학습에서는 협동을 해야만 비로소 과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한다. 예컨대, 어떤 주제에 대하여 한 모둠에서 토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발표 단계에서는 발표 학생이 모둠 생각이 아니라 개인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잘 발표할 수 있다. 하지만 협동학습에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협동학습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기존 조별학습과의 차이점을 좀 더 자세히 비교해보도록 하자. 우선 기존 조별학습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2009-04-01 09:00금융.경제위기로 미국 대학들의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대학 입시도 부유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에 학자금 지원 신청 등을 하는 학생들보다 수업료 전액을 스스로 낼 수 있는 지원자를 학생 선발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 올해 입시에서 학교 기금의 감소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증가에 직면해 많은 대학이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을 전보다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풍족한 학교 기금 등을 바탕으로 학생 선발을 할 때 지원자의 장학금 신청 여부 등 학생의 재정형편을 따지지 않는 '니드 블라인드'(need blind) 정책을 갖고 있는 대학들의 경우 수업료를 다 내는 편입생이나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들의 선발을 늘리고 있고 외국인 학생들을 더 뽑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 입시에서 학생들의 재정상태를 따지는 사립대의 경우 올해는 재정상태를 전보다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학자금 지원 등을 요청한 학생에 비해 이들을 뽑는 것이 재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보우든대학의 경우 향후 5년간 '니브 블라인드' 정책이 적용되지 않아 입시에서 학생의 재정상태가 고려되는 편입생이나 대기자
2009-04-01 08:25앞으로 진단평가 대상 중 학습부진 학생은 담임교사와 교과담당 교사가 집중 지도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진단평가 응시 대상인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담임과 교과담당 교사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향상 지도에 나서는 '교과별 책임지도제'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모든 학생이 각 학년에서 교육과정을 통해 제시된 최소 성취 수준의 학력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진단평가 이후 교과별로 기준점수 미달자를 '교과학습 부진학생'으로 구분한 뒤 교사들이 집중지도에 나서 학년 말까지 학업성취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습 부진학생 발생률이 해당 학년의 학생 수 대비 15% 미만이면 '양호', 15~20%는 '보통', 20% 이상이면 '미흡'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전년도에 비해 학년 초 부진학생 대비 구제율이 75% 이상이면 '양호', 75~60%는 '보통', 60% 미만이면 '미흡' 등으로 평가지표를 마련해 놓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과별 책임지도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습 부진학생 발생률과 구제율의 증감 실적을 고려해 연구학교 선정시 우
2009-04-01 08:25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 시험이 31일 찬반 논란 속에 일제히 치러졌다. 학부모들이 시험감독관으로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희중(교장 김영조) 3학년 학생들이 1교시 국어시험을 보고 있다.
2009-03-31 17:59회원 20만명 돌파를 목표로 3~4월 회세확장 집중기간을 갖고 있는 한국교총의 회원 수가 3월 한 달 동안 1500여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교총 회원은 18만 5000명(전산회원수 기준)을 넘어섰다. 올 초 정년·명예퇴직 회원 수가 3471명인 것을 감안하면 5000명 정도가 새롭게 교총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다. 시·도별 회원 가입 현황을 보면 대구·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전북이 회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충남·경기는 600여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가장 많은 회원이 등록했다. 회원 증가에 따라 교총은 25일 이사회에서 회원가입 실적이 높은 우수 임원, 시·도교총, 시군구교총 및 학교분회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감사패와 부상을 시상했다. 김정현 경북교총 회장(의성 다인중·종고 교장)은 3개월 동안 42명의 회원을 가입시켜 우수 임원으로 뽑혔다. 또 일일 평균 30명이 가입한 충남교총과 신입회원 71명을 유치한 인천동부초등지회(지회장 김계숙 새말초 교사)가 우수 시·도 및 시군구교총에 선정됐다. 23명이 새로 회원에 가입한 대구 경원고 분회는 최우수 분회로 표창을 받았다. 경원고는 70%의 교사가 교직단체에 가입하지 않고 있던 사립고였지만, 최
2009-03-31 16:30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를 6월4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2번째 모의평가는 9월3일 예정돼 있다. 모의평가는 11월12일로 예정된 본 수능에 앞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난이도를 적정하게 조정하고 수험생들이 수능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한 시험이다. 시험 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ㆍ과학탐구ㆍ직업탐구, 제2외국어ㆍ한문 등 5개이고 모든 영역은 수험생들이 임의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2010학년도 수능 응시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고, 다음달 12일 실시되는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 대상이 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16일까지이며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주소지 관할 78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올해 수능부터 시험지 판형과 답안지 표기 방식이 일부 변경됨에 따라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변경 사항이 적용된다. 영역별로 분권돼 있던 탐구 및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 시험지가 직업탐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일 합권으로 바뀌고 `미리 풀기' 등을
2009-03-31 14:51경기도내 9개 외국어고교는 201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내신과 실기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필평가가 폐지되고 영어 듣기평가와 구술면접의 실기평가로 대체되며, 내신성적 반영률이 학교별로 40% 이상으로 높아진다. 도내 각 외고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0학년도 신입생 전형 방법을 확정해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일률적이던 외고 입학전형 방법이 학교별로 다양화돼 수험생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2010학년도부터 외고를 포함한 특목고의 학생 선발 범위가 광역시.도 단위로 제한되고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복수로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과열 입시경쟁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외고의 내신 반영률이 확대됨으로써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별 주요 전형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원외고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120명씩 모두 240명을 선발한다. 내신만으로 80명, 학교장 추천 미래인재 전형으로 20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은 내신(200점)과 듣기평가(100점)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언어능력 면접과 영어 면접으로 2단계 전형한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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