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달을 보며 어떤 소원을 비셨나요? 설날·대보름·추석 등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하늘을 우러러 ‘가득 차오른 달’에 소망을 빌며 살아왔죠. 낮에 빛나는 태양과는 달리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달은 그 자체로 희망과 깨달음의 상징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 차올랐다 다시 사그라지는 달의 ‘변화’에 상상력을 덧붙이며 문학·예술에서도 정서적·심미적 상징의 중심이 되었죠. 이번 달에는 우리의 삶 속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달의 과학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Q1. 달은 원래부터 있었나요? 달은 어떻게 만들어졌어요? 달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가장 유력한 가설은 화성 크기 정도의, 즉 지구보다 약 3배 정도 작은 ‘테이아’라는 소행성이 지구를 때리고, 거기서 떨어져 나온 엄청난 양의 파편들이 지구 주변에서 뭉쳐서 오늘날의 달이 되었다는 가설입니다. 사실 공룡을 멸종시킨 엄청 큰 소행성의 크기도 15km 정도였어요. 그런데 지구보다 3배 정도 작다는 건 대략 지름이 6,000km 이상의 소행성이라는 거고, 이렇게 엄청난 소행성이 지구를 때려 박았으니, 지구도 산산조각이 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래도 달은 우리에겐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2024-10-07 10:00
왜 ‘디.아.블.로’ 놀이활동이 필요할까? 요즘 교육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각종 에듀테크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졌던 의사소통이 이제 AI를 통해서 별다른 노력 없이 실행될 수도 있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각종 교육적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관리하게 해준다. 하지만 교육의 디지털화가 아이들의 능동적 사고력을 저하시키고 유아기에 잦은 디지털 콘텐츠 노출 역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하는 신경과학자들의 우려 섞인 견해를 떠올려 볼 때, 이런 에듀테크 기술의 발달이 학생들에게도 결코 좋은 영향만 준다고는 할 수 없다. “AI 디지털교과서로 종이·연필 대체하려는 건 위험한 발상"…신경과학자의 경고 사카이 구니요시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기초과학)는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반대하는 신경과학자다. 그는 교육의 디지털화가 아이들의 능동적 사고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아기에 잦은 디지털 콘텐츠 노출 역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앗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력을 기르는 핵심 도구로 ‘종이와 연필’을 꼽았다. 사카이 교수는 “종이 교과서로 학습을 하고 필기를 하면 능동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어디
2024-10-07 10:00
정부는 지난 7월 류혜숙 전 국립국제교육원장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류 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 공단의 조직·인사·예산을 비롯하여 급여사업·복지사업, 중장기 기금운용계획 등을 사실상 총괄한다.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행정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총괄과장, 울산광역시 교육청 부교육감, 광주광역시 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등을 거쳐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을 역임했다.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작지만 튼실한 조직’ 사학연금의 야전 사령관이 됐다. ‘유리천장’을 깬 사학연금 최초의 여성 상임이사 기록도 세웠다. 그는 새교육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50년을 내다보는 성장동력 발굴과 내부 혁신을 통해 회원들의 노후를 든든히 보장하는 사학연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사학연금은 사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 및 가족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1974년에 설립된 공공기관. 올해 현재 총 자산 27조 원, 회원은 33만 명에 이른다. 취임 3개월이 지났는데 소감은. “사학연금이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50년간 선배 임직원 여러분들이 축적해 온 빛나는 역사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
2024-10-07 10:00호봉재획정이나 호봉획정 업무가 타 기관으로 이관되는 과정 등에 기존에 획정된 호봉이 잘못된 것이 확인된 경우 호봉정정을 하게 됩니다. 호봉정정은 호봉재획정과 달리 잘못된 호봉발령일자로 소급해 정정하면서 해당 기간 동안 과다 또는 과소 지급된 급여에 대해 환수되거나 돌려받게 됩니다. 심지어 퇴직 시점에 이르러 호봉정정이 이뤄지는 경우에는 환수 금액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본인의 호봉이 제대로 획정됐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호봉획정 시에 제출했던 경력증명서 등 관련 자료는 추후 정정 사유 발생 시 증빙에 필요할 수 있으니 보존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호봉정정 근거 및 지침 1. 「공무원보수규정」 제18조(호봉의 정정) ① 호봉의 획정 또는 승급이 잘못된 경우에는 그 잘못된 호봉발령일로 소급하여 호봉을 정정한다. ② 제1항에 따른 호봉의 정정은 해당 공무원의 현재 호봉획정 및 승급시행권자가 하며, 필요하면 종전의 호봉획정 및 승급시행권자에게 호봉정정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2.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인사혁신처 예규) ① 현재 호봉획정 또는 승급시행권자가 시행하되, 호봉정정의 사유 및 근거를 명확히 하고 이를 호봉승급대장에
2024-10-07 10:00
코히마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먼지와 급커브다. 해발 2,000m의 산자락에 들어선 이 도시의 모든 도로는 공사 중이었고, 언제나 수많은 차들로 정체 상태였다. 차들은 전부 뽀얀 먼지를 쓰고 있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길을 걸었다. 인도 동북부 끄트머리, 히말라야 자락에 자리한 마니푸르(Manipur)주의 임팔공항에 도착했을 때 여행자를 반긴 건 맑은 공기였다. 미세먼지 가득한 한국의 공기와 질이 달랐다. 목마른 사람이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켜듯 게걸스럽게 심호흡을 했다. 상쾌한 나무향기가 나는 것도 같았다(하지만 불행하게도 맑은 공기는 여기까지였다. 곧 엄청난 먼지를 마시게 된다). 임팔공항에서 만난 가이드 에이프릴은 나갈랜드(Nagaland)주의 가장 큰 도시인 코히마(Kohima)까지는 차로 약 4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런데 거리는 고작 150km. 이 말은 도로상태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 실제로 나갈랜드주를 여행한 사흘 동안 포장도로는 10km도 달려보지 못한 것 같다. 지금도 코히마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먼지와 급커브다. 해발 2,000m의 산자락에 들어선 이 도시의 모든 도로는 공사 중이었고, 언제나…
2024-10-07 10:00
강은희 대구교육감 겸 제10대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 교육감 선출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달 세종시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직선제는 개인의 선거부담이 크고 좋은 교육감을 선출할 수 있는지 고민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러닝메이트제나 선거공영제 등이 검토된 바 있지만 부작용이 있다”고 털어놨다.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오지선다형 수능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하고, 대입에서 논·서술형평가 도입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청의 주요 수입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논의에 대해선 “교육청 재정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논의할 기구나 조직이 있어야 한다”며 교육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취임했는데 소감은. “생각보다 일은 좀 많다. 사안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정부에서 하는 일과 각 시·도교육청에서 하는 일 등을 계속 모니터링한다. 시·도교육정책도 대입이라는 특수 메커니즘이 있다 보니 지역마다 너무 과도하게 달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도마다 여건이 다르고, 지향점도 다른 만큼 합의할 문제들이 많다. 어느 특정교육청이 특별한…
2024-10-07 10:00
지난 호부터 학교에 대한 민원인의 정보공개청구가 있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 호에서는 「정보공개법」에 따른 ‘정보’는 공공기관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 있는 문서(전자문서 포함) 및 모든 형태의 매체 등에 기록된 사항이고, ‘공개’란 이렇게 만들어져있는 문서 등 기록을 열람하게 하거나 사본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정보공개법」 제2조)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자료라면 ‘부존재’로 처리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민원인이 요청하는 자료가 학교에서 보유하는 정보라고 하더라도 ‘비공개 대상 정보’일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비공개 대상 정보 민원인이 요청하는 자료가 학교에서 보유하는 정보라고 하더라도 「정보공개법」은 이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교육행정지원시스템인 나이스에서 공문을 기안할 때 표시하는 제1호~제8호 체크박스가 이에 근거하는 것으로, 사실 교원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 중 하나이다. 「정보공개법」 제9조 제1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는 정보 학교에서의 처리 예시와 방법 위와 같은 비공개 사유를 잘 익히고 있다고…
2024-10-07 10:00
요즘 가짜뉴스가 판치고, 딥페이크가 사람을 홀리는 세상에 무엇이 사실이고 허구인가를 가려내는 능력이 무척 중요해졌습니다. 바로 가짜의 속임수와 농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데, 이 능력을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라고 합니다. 미디어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어떤 메시지를 수용할 것인가를 판단하고 가짜를 가려냅니다. 무엇이 진짜이고 사이비인지 알아야 남의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가 되지 않습니다. 깨어있어야 거짓에 선동되지 않는 자유인이 되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진짜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과연 요즘 학생들이 이 중요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나요? 아니면 온종일 스마트폰 자극에 반사반응만 하는 좀비처럼 지내고 있나요. 아주 오래전에는 학생이 나무 그늘 밑에서 책을 느긋하게 읽었고, 1,000페이지가 넘는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도 읽었습니다. 글을 음미하고 사색하고 성찰하고 판단하며 읽었습니다. 장면들을 상상하고 감상하느라 페이지 한 장 넘기는 데 몇 분씩 걸렸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읽기 대신 봅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글보다 그림과 영상물이 주를 이룹니다. ‘그림 한 장
2024-10-07 10:00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은 우리 사회와 산업 구조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구글의 뤼미에르(Lumiere) 프로젝트에서 오픈AI의 달리(DALL-E)나 소라(Sora)로 이어지는 이미지 생성 분야의 AI 혁신은 콘텐츠 산업의 기존 권력구조를 해체하고, 크리에이터(Creator) 중심의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AI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진정성과 몰입감은 이제 사용자들에게 더욱 생생하고 매력적인 가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영역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참여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 콘텐츠 생성의 민주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광범위한 자원과 기술적 전문지식이 필요했던 고품질의 가상 자산과 경험이 이제는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웹 3.0 시대에 들어서면서, 개인은 AI를 이용해 막대한 권한과 기술적 기회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자신만의 창의력을 표현하고,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커진 권한에 비례하여, 우리가 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교육과 인식은 턱없이…
2024-10-07 10:00
진화인류학 강의 (박한선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308쪽, 1만9,800원) 인간성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진화인류학 개론서. 저자는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진화인류학이 나와 다른 사람을 동떨어진 존재로 폄하하고 사람의 우열을 나누고 싶어 하는 본성을 깨뜨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생존을 위한 진화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쉽게 설명한다. 비인지 능력의 힘 (모리구치 유스케 지음, 오시연 번역, 길벗 펴냄, 256쪽, 1만7,800원) 비인지 능력은 심리학자들이 ‘무엇이 인간의 행복을 결정짓는가’를 연구해 찾은 개념이다. 주요 능력은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 ‘자신과 마주하는 능력’,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 세 가지다. 10대는 비인지 능력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다. 공부와 감정발달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이 시기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한 구체적 조언을 담았다. 정도전 (이익주 편저, 창비 펴냄, 280쪽, 2만1,000원)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친 시대의 사상가를 소개하는 한국사상선 첫 번째 책. 조선 건국의 설계자이자 정치 관료 중심의 중앙집권제를 제시한 정도전의 핵심 저작
2024-09-0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