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곳 필리핀 바기오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국의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조기유학 내지 장기연수를 목적으로 체류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학생들이 연수내지 유학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전제했을 때 한국의 교육 과정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며칠 전, 한국에서 초등학교 6학년을 마치고 현재 이곳 학교에서 9학년(중학교 3학년)을 다니고 있는 한 여학생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여학생은 2년 동안 이곳에서 유학을 하고 난 뒤, 지난해에 고국으로 돌아가 학교에 다니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 온 경험이 있는 여학생이기도 하였다. 그 여학생이 다시 돌아온 이유는 평소 우리가 우려했던 부분이었다. 수업시간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내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을뿐더러 아이들의 수준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치를까 고민을 하다가 그것 또한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여 다시 이곳으로 왔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외국으로의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부모는 자녀의 유학기간을 분명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 일년 정도의 단기간 유학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 올…
2007-03-06 17:47인천 북구도서관(관장 주유돈)은 2007년 3월에 입학하는 북부교육청관내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기념“독서통장”제를 도입한다. 독서통장이란 은행의 저축통장처럼 대출, 반납한 책의 내역과 도서명, 지은이, 반납예정일, 마일리지 점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어떤 책을 읽었는지, 반납예정일은 언제인지 편식된 독서습관은 없는지를 스스로 체크하여, 체계적인 독서교육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공도서관과 학교가 연계하여 독서통장을 통한 독서이력의 관리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주며 읽는 즐거움과 독서능력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독서환경조성에 기여함은 물론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논술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학생들에게 책 읽기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과 함께 도서관련 콘텐츠 개발이 시급함을 인식 하는 시기에 북구도서관의 독서통장 발급은 새로운 독서운동이 전개 될 것으로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한편 북구도서관 주유돈 관장은 이 시스템을 교직원독서운동에도 도입 북부교육청과 함께 독서아이템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신입생을 대상으로 독서클럽을 조직하여 그 활동을 학교와
2007-03-06 17:45옥련여고(교장 장기숙)는 학생들의 요구와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학습교재를 개발,여 2007학년도 새 학기부터 학생 교육에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학분야는 ‘수준별 수학’ 기본과정, 심화과정, 보충과정 등 3종과 캠프과정으로 2종을 개발했으며, 영어분야는 ‘수준별 보충교재’와 ‘캠프과정’, ‘영어논술·구술 길라잡이’ 등 3종을 개발했다. 그리고 과학분야는 ‘테마가 있는 과학캠프’ 교재를 개발했다. 또한 대학입시에 있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논술에 대한 학생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기존에 개발하여 활용하던 ‘논술·구술 길라잡이’를 보완·개정하여 ‘주제중심 통합논술’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학생용과 교사용으로 4종을 개발하여 발간했다. 논술교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에서는 별도의 ‘논술·토론실’을 마련하였으며, 논술·토론실을 담당할 최남헌 교사(윤리)는 “매달 하나의 주제를 내걸고 희망 학생들이 모여 자기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지도 교사에게는 강평하고 첨삭·지도하는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학생들이 꾸준히 논술에 대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교재개발의 총괄을 맡았던 양희정 교사(교무부
2007-03-06 17:453월 5일, 월요일 아침. 우리 아이들이 3개월간의 ESL 과정을 거치고 비로소 이곳(필리핀) 학교에 등교를 하는 날이다. 그래서일까? 부엌에서 아이들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아내의 손길이 예전보다 빨라졌다. 매일 아침마다 아내의 수고를 덜기 위해 이곳 학교에서 하는 급식을 신청하라고 주문하였으나 아내는 믿을 수가 없다며 나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아이들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책가방을 챙기며 부산을 떨었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인 막내 녀석은 이곳 현지 학교의 교복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거울 앞에서 멋쩍은 표정을 계속해서 지어 보였다. 녀석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내는 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하였다. 나는 아내가 흘리는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사실 지난 몇 개월 짧은 기간 우리 가족에게는 작고 큰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큰 사건은 이곳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밤마다 보채는 막내 녀석의 가슴앓이였다. 녀석은 영어로 하는 수업에 적응이 안 된다며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였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말로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급기야는 자신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까지 하였다. 그러다 보니 그
2007-03-06 13:45초임교장의 부임 첫날 입학식, 청바지와 하얀 티를 받쳐 입은 붉은 티셔츠 복장을 상상할 수 있을까? 바로 제일초(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6학급)의 이구남(52) 교장이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조선일보(2007.3.3 마빡이 입학식)를 비롯해 경기방송, 용인신문, 경기교육인터넷방송에서의 취재보도로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식순도 이채롭다. 선생님들의 축하 이벤트 곰 인형극, 선배들의 입학 축하 이름표 걸어주기, 학교장의 서명 담긴 입학허가서 전달, 신입생과 학교장의 축하떡 자르는 ‘축하 나눔식’, 기념촬영, 선배들이 신입생 교실까지 업어주기. 아이디어 기획과 감독, 배우 역할을 맡은 이 교장을 만났다. ▲ 이색 입학식 제목은? 그렇게 하게 된 동기는? -학교에서의 혁신과 변화란 시각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가에 있다. 분명 아이들의 눈높이에 있으면서도 관습이나 습관에 의해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입학식 제목은 “파티형 입학식”이라고 하였는데 아이들과 교직원 모두 한 가족으로서 입학축하 파티를 연 것이다. ▲ 신규교장으로서 어려움(업무 분담, 예산 집행, 예행 연습 등)이 많았을 텐데 준비과정은? -2월 23일 선생님들과 학교운영위원장을…
2007-03-06 09:09우리 나라에는 지금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열풍이강하게불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우리말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 정작 외국에서는 한국어가 크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래서인지 몽골 울란바타르 대학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 한국어 말하기 대회, 퀴즈대회, 글짓기 대회, 서예대회, 한국어 자판 타자 대회 등 행사가 열린적이 있다. 이러한 은 베트남도 마찬가지이며, 최근에는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에서도 한국어 바람이 불고 있다. 70대에 가까운 할머니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상담을 하러 온 적도 있다. 이러한 계기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한류 스타들의 영향이 큰 몫을 하였다. 한국의 드라마를 통하여 한국 문화와 접하고, 배우들과 만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생겨난 것이다. 그 결과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외국인 응시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가는 현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세계화 시대에 한국어가 또 하나의 경쟁력있는 언어로 주목받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얼마전에 우리 나라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쓰시마고등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 학교에서는 국제 문화 코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이 과정에
2007-03-06 09:093월3일 오전 10시 30분 아들 병찬이가 다니는 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작년 한해 어린이집에 다닌 탓인지 이제는 제법 의젓하게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할 줄 안다. 한 어린이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와중에도 눈은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선생님의 지휘에 맞추어 어설프게나마 애국가도 따라한다. 아들녀석은 손을 계속 가슴에 얹은 채로 노래를 부른다. 국민의례가 끝난 후 ‘원장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가 끝난후 ‘반 소개 및 담임 소개’가 진행되었다. 3세반, 4~5세반, 5~6세반, 6~7세반 등으로 구성된 담임이 먼저 인사를 하고, 미술선생과 컴퓨터선생이 인사를 했다. 인사가 끝난 후 담임에게 출석부를 전달하고 ‘교사의 신조’를 낭독했다. 이후 어린이들은 담임선생을 따라 교실로 가서 수업을 받고, 학부모는 남아서 ‘교육 프로그램 안내’를 받았다. 연간 교육일정과 요일별로 진행되는 주별 교육 일정을 비롯한 어린이집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었다. 집안 사정에 따라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체험학습에서는 매달 가재, 도둑게 등 한 마리씩 아이들 손에 생물을 보내 집에서 키우게 한다는…
2007-03-05 22:36일본의 대학도 이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모두가 진학을 할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한 마디로 현재의 대학 진학률로 보아 고등학교 졸업자 수와 대학 입학자 수가 같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고 보니 대학의 생존 경쟁은 치열하여 대학간의 학생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니가.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대학교원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다. 하지만 「대학이나 고등학교도, 교원이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다고 생각해요」라고 토쿄 공업대학의 교육공학 전공인 아카보리간지 교수(62세)는 열정적으로 말한다. 그는 시즈오카현의 고등학교 물리교사에서 43살에 교수로 전신했다. 전공은 교육공학이다. 교육공학은 IT등을 활용해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학문이다. 무엇보다도「교원의 역할은 타인과 공감하는 힘,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고교생도, 30살 지난 대학원생도 똑같은 것을 말한다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의 교원 생활로 깨달은 것이라고 한다.「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다른 입장의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 학생은 성장한다」라고 명쾌하다. 도쿄공업대가 밝히고 있는「사회에 도움이
2007-03-05 22:36일본 내각부는 3월 3일, 초등,중학생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저연령 소년의 생활과 의식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은 아버지의 약 4분의1이 아이들과 평일에 접촉이「거의 없다」라고 대답하였으며 중학생의 약 7할이 진학이나 친구 관계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데도 고민을 알고 있는 아버지는 약 3할 수준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작년 3월, 전국의 초등학교4년부터 중학3년의 남녀 36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실시해 2143명이 회답(회수율 59.5%)한 것이다. 응답한 아이의 부모에게도 우송 회수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해, 2734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아이들에게 「고민이나 걱정」이 있는가를 복수회답으로 물었는데, 중학생 가운데에서 71%가 어떠한 고민·걱정을 안고 있었다. 같은 질문을 한 다른 직전의 조사(95년)보다 15포인트 많아졌으며, 고민의 내용은 「공부나 진학」61%, 그 다음에 「친구나 동료문제」20%, 「성격문제」19%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부모에게 아이의 고민을 알고 있는가를물은 결과, 모친은 65%가 「알고 있다」, 「조금 알고 있다」라고 대답한 것에 대해, 부친은 31%에 머물렀다. 아이들과의 평일 접촉은, 부모와도 「1시
2007-03-05 09:03며칠 전 새벽에 발생한 충북 제천시 제천고등학교 방화 사건은 학교생활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경찰서는 2일 학교에 불을 지른 혐의로 제천고 3학년 A군과 다른 학교 2학년 B군을 붙잡았다. 제천고는 학생들을 대학에 많이 진학시키기 위해 자율학습과 보충학습 등을 많이 시키는데, 성적이 낮은 A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자주 야단을 맞았고, B군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최근 다른 고교로 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학교는 각양각색의 생각과 환경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학생들은 매일 아침 학교에 등교를 하는 곳이다. 그래서 그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 방법과 학교 공부에 대한 자발성, 흥미, 관심사가 다 다르다. 그런데 학교는 그러한 다양한 아이들을 수용하여 개개인의 적성과 취미 학업능력 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이 없다. 전체적인 일률적 학습에 학생들의 행동은 대부분 통제되어지고 있다. 학교의 일률적 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학교가 학생들에게 너무나 많은 강제와 강요를 하면서 학교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 철없는 아이들이 학교에 불을 지르기까지 했을까? 분명 그것은 아이들의
2007-03-03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