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국민은 무척 열심히 살고 있다. 아이들은 밤늦도록 공부하여 대학에 진학하기에 대학진학률 1위 국가이다. 이렇게 진학을 한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하여 안간힘을 다 쓰고 있다. 하지만 취업구멍은 너무나 작다. 이같은 원인이 바로 대학진학률이 높아서 발생하기도 한다. 일자리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투자하여 공부한 비용에 비하여 받는 댓가인 급여가 적기때문에 왠만한 직장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지구상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걱정과 불한은 가시지 않는다. 모두가 불쌍할 정도이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으로 양극화된 한국의 노동시장이 청년들을 ‘오버 스펙’(취업을 위한 과도한 자격 준비)으로 내몰면서 교육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간한 ‘한눈으로 보는 사회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청년 고용률(15~29세)은 42%로, OECD 평균(51%)보다 9% 포인트 낮았다. 교육 현장에 오래 남아 있어 일하는 청년이 적은 것이 원인이다. 교육과 일을 병행하는 청년의 비율은 전체의 5%로 OECD 평균(12%)의 절반에도 미치지
2016-10-12 06:21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 세칭 김영란법이 나라를 온통 들썩이게 하는 나날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듯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의 ‘청렴지수’에 대한 열망이 고조되는 분위기라고나 할까. 더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새로운 기운이 싹트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김영란법은 그만큼 우리가 사는 세상이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 있었다는 말이 된다. 소위 맨입으로는 어떤 일도 되지 않는 뭐 그딴 것 말이다. 진짜 부끄럽게도 내가 32년 넘게 몸담았던 교단 역시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학부모 촌지에 교감⋅교장 승진시 금품수수 등 과연 교육자가 맞나 의구심이 생길 정도의 부정과 부패이다. 일례로 서울시 교육청 비리사건을 들 수 있겠는데, 그것이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는게 더 큰 문제다. 장학사 시험이나 교감 승진, 교장 임용, 그리고 학교의 시설공사 등에 검은 돈이 오가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것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라면 정녕 사람을 움직이는 건 돈이란 말인가? 나 역시 7년 전쯤 어느 교장공모 전문계 고교에 지원했을 때 심사위원(학교운영위원)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당한 적이 있다. 글쎄, “200만 원씩 5명만 끌
2016-10-12 06:212017학년도 3월부터 사용될 국정 역사 교과서 검토본 공개를 앞두고 소위 ‘역사 교과서 논쟁 2라운드’가 펼쳐질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 로드맵에 따라 진행돼 온 중·고등학교 용 새 국정 역사 교과서의 현장 검토본이 11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관하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원고본 집필을 마치고 개고본 심의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교육부과 국사편찬위원회는 개고본 수정·보완 및 현장 검토본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말 검토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4년 우리 교육계와 역사 교육계의 논쟁이 지난하게 전개돼 온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제2라운드가 목두에 닥친 것이다. 지난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정해질 당시부터 뜨거운 찬반의 대상이 됐던 만큼 실제 교과서가 집필 내용과 쟁점에 대란 진술과 기록 등 시각과 관점을 달리하는 논쟁적 내용이 공개되면 격렬한 역사 논쟁 '제2라운드'가 불가피할 조짐이다. 2017학년도부터 초중고교에 연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정으로 전환되는 역사 교과서는 사회과의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의 '한국사' 과목이다. 우선, 국정 역사 교과서 논란의 가장 큰…
2016-10-10 09:102017학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힘겨루기가 또 시작됐다. 금년도 초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의 책임 전가로 큰 파행을 부른 과정이 재발할 조짐이어서 우려스럽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최근 13개 시도교육감이 동참한 가운데 결의문을 통해 2017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감협의회는 누리과정 예산문제로 발생하는 교육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수차례 촉구했으나 정부는 상위법을 위반하는 시행령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교육감들에게 강요하는 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2017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외에도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 의무지출 경비로 편성, 누리과정 관련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누리과정 관련 법률 위반 시행령 폐지, 지방교육재정 총량 확대 등도 촉구했다. 교육감협의회는 국회기 아직도 법률 위반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조차 구성되지 않았고, 2017 교육부 예산안은 교육세 재원의 특별회계…
2016-10-06 22:212015학년도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4만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53%는 '학교 부적응'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부적응의 가장 큰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였다. 교육계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4만7070명의 ‘학교밖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겉돌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와 교육의 현실이다. 최근 교육부는 ‘2015학년도 학업중단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초중고교 학업중단 학생은 4만7070명으로 전체 재적학생(608만8827명) 중 0.7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5만1906명)에 비해 4836명(9%)로 감소한 수치다. 보통 교육 학교급인 초중고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중도에 그만두는 학업중단 학생비율이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교육부 집계 결과 4만7000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 밖 청소년’으로 분류돼 교육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재적생 대비 학업중단율도 같은 기간 0.83%(5만1906명)에서 0.77%(4만7070명)로 0.06% 포인트 하락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만4555명, 중학교가 9961명, 고등학교가 2만2554명…
2016-09-29 09:24제 13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어느 날 선배의 권유로 모정당의 선거운동에 동참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비교적 신분이 자유로 왔던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선배의 권유를 따라서 개사곡 부르기, 피켓팅, 구호 외치기 등의 활동을 했다. 한 달 정도의 선거운동은 내 인생에 커다란 경험이 되었다. 짧은 조직경험은모 대학원에서 총학생회장으로서 활동할 때 밑거름이 되었다.사소한 안건 하나라도 대화와 토론의 과정을 통해민주적인 방법으로 의사 결정을 했고 무엇보다 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집행하려고 노력하였다. “정치의 질은 유권자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 는 말이 있듯이 유권자들이 투철한 철학을 가지고선거에 임해야 올바른 민주정치가 실현될 수 있다. 6.4 지방선거는 선거인 명부 대조→ 서명→1차 투표용지 배부→기표소에서 투표 후 투표함에 넣기→2차 투표용지 배부→기표소에서 투표 후 투표함에 넣기→퇴장의 순으로 투표가 진행되었다. 자신이 누구를 찍어야할 지 모르겠다며 투표 종사원에게 알려달라는 황당한 주문을 하기도 했고 연로하신 어머니를 도와준다며 함께 기표소로 들어가는 해프닝이 있었고 치매에 걸린 어르신은 투표소를 잘 못 알고 오셔서 억지를 부리며 큰소리를 고래고래 고함을…
2016-09-28 09:44결국 강진이 발생하여 국민적 충격을 준 경북 경주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됐다. 더불어 최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수 차례의 강진으로 우리 교육과정에 지진교육을 강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물론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전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지진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지만, 이제 우리 교육과정에 안전 재난교육이 더욱 강조돼야 할 때이다. 경주발 강진과 여진 지속 등 지진공포가 계속되면서 재난 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안전 재난교육을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현행 각 교과 교과서 속 내용은 간략한 이론 위주에 그치는 등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재나 태풍, 홍수 등 다른 재난과 달리 지진의 경우 우리나라는 안전지대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세월호' 등 대형 사건을 겪었음에도 각종 재난 안전에 관한 우리 학교 교육이 여전히 형식적이고 피상적이어서 문제다.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지진 관련 내용은 초등학교 1∼2학년 과정…
2016-09-22 20:06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아동 유괴실종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지역 사회가 서로 연계하여 상보적인 노력을 전개해야한다. 학교 폭력의 원인을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게임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청소년들이 게임에 몰입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상에서 놀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게임을 많이 하면 뇌의 전두엽이 파괴되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학생들의 폭력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놀이문화를 보급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주말 농장을 통한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하거나 농촌 학교에서는 학교에 사육장을 만들어 토끼나 닭 등을 키우고 도시 학교에서는 교재원에 각종 식물이나 야생화를 키우는 과정을 통해 생명존중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생명존중 교육과 더불어 진로교육을 강화했으면 한다. 대학 입시위주의 교육풍토 속에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좌절감을 경험하여 부
2016-09-22 16:53최근 ‘학종 전성 시대’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대입에 학생부종합전형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학부모들이 이 학생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모 의원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6%가 '학생부종합전형은 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응답했다. 교육당국의 의도와는 딴판인 설문 조사 결과다. 이는 학종 전형을 확대하려면 반드시 학생부의 대외 신뢰도 확보가 급선무임을 반증하는 설문 조사 결과로 앞으로 대입 전형 제도의 개선에 참고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10명 중 8명 정도는 대학입시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이 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보고 있다. 학부모의 신뢰성에 의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응답자의 79.6%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합격·불합격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주관적 의견ㅇ리 지나치게 많이 작용하는 불공정 전형이라는 의견인 것이다. 또한 75.4%는 학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2016-09-22 08:59최근 경북 경주 인근에서 5.8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까지 이어진 9월 12일 SNS에서는 공포와 불안에 섞인 누리꾼들의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올 여름 무더위에 그렇게도 많았던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는 보이지 않았다. 더구나 일선 고등학교의 야간 자율학습은 꿋꿋이 이어졌다. 기상청과 국민안전처가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국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적절한 대처가 없었고 더구나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도 지진관련 특보만 내보냈을 뿐 태평하게 드라마를 내보내기도 했다. 안전 불감증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까운 일본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물론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과는 좀 상황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그동안 세월호 사건과 같은 엄청난 재난을 치른 시점에서 이 번 지진 대비는 너무나 소홀하고 안이했다. 지진 관련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한다.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대부분 내진 설계가 안되어 있어 사실상 지진에 무방비 상태라고 한다. 단위학교에서도 소방훈련은 실시하고 있었지만 체계적인 지진대비 훈련은 거의 없었기에 지진에 관해서는 무방비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2016-09-19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