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은 이렇게]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매년 9월이면 일선 학교에서는 독서의 달 행사를 연다. 평소 책을 가까이 하지 못했더라도 이때만큼은 독서를 실천해보자는 취지다. 그만큼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 책 읽기를 즐기는 학생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학부모, 교사를 막론하고 독서교육에 골머리를 앓는 이유다. 독서의 달을 맞아 본지는 ‘특집-교사 2인의 독서교육법’을 마련했다. 수년째 학교 현장에서 독서교육에 힘쓰고 있는 교사 2인을 만났다. 송재환 교사 “초등 시기의 독서, 평생 어휘력 결정해” 매일 책 읽어주기, 흥미 유발에 효과적 송재환 서울 동산초 수석교사(‘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저자)는 “초등 시기의 독서가 중요한 건 평생 어휘력을 결정하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시험 문제를 못 푸는 학생을 종종 봅니다. ‘선생님, 이 단어 뜻이 뭐예요?’라고 질문하죠. 최근 교과서가 스토리텔링 형으로 바뀌면서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어린이가 많아졌어요. 성인이 돼서 사용하는 어휘의 85%가 청소년기 이전에 습득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 어휘력
2014-08-29 16:52황 장관 기자간담회서 중·고교 자격 분리 시사 교육부 ‘중학 인성, 고교 전문성’ 중심 등 검토 교육부가 중등교원양성 및 임용을 중학교와 고교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의 성패는 교사에게 달려있다”면서 “중학생과 고교생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 필요한 만큼 교사 양성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7일 교육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여서 주목된다. 청문회에서 황 장관은 “교사 양성과정에 대해 가능하면 전반적인 재검토를 해볼까 한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황 장관은 “중학교는 자아형성기로 인간에 대해 눈뜨는 시기”라며 “자연친화적 인성교육중심으로 교육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학교 교원을 지망하는 교사라면 체육, 체험활동, 고전 등을 사범대학 등 양성기관에서 배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황 장관은 “중학생은 심리적 접근을, 고교생은 보다 교과 전문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등교원 양성체제 세분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 장관의 생각이 정책으로 실현되려면 많은 논의과정이 필요할 것
2014-08-29 09:29유초중고 학생 年 20만명 줄지만 학교 200개, 교원 3363명씩 증가 “교육재정 감축 아닌 확충 논할 때” 저출산 여파로 우리나라 유‧초‧중등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학교 수와 교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학생 감소를 이유로 교육재정을 축소할 게 아니라 오히려 늘려야 할 때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 유‧초‧중‧고 학생수는 698만 6천여명으로 전년(718만 7천명) 대비 20만명이 감소했다. 2010년 이후 연 평균 감소 폭은 20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학교 수는 전년보다 204개교가 증가했다. 유치원이 대다수(148개원)를 차지하지만 초중고교도 56개교나 늘었다. 농어촌 지역을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학생이 줄지만 학령인구의 도시 유입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교 신설 수요 때문이다. 학교 수는 2010년 1만 9850개, 2011년 1만 9974개, 2012년 2만 137개, 2013년 2만 336개, 올해 2만 540개로 매년 200개의 학교가 신설되고 있다. 학교 수 증가 등에 따라 교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2014-08-29 09:27올해 가을부터 非백인 학생 50.3%로 늘어 라틴계 급증, 동양계 증가, 백인 감소 추세 다문화·이중언어 연수, 빈곤계층 복지 확대 미국의 국·공립학교 학생의 인종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소수인종으로 분류됐던 인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백인 수를 뛰어넘은 것이다. 미국의 인구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돼 있었다. 그런데 미국 국가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이번 2014~2015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초·중등 국·공립학교 학생 중 라틴계, 흑인, 동양인 등 다른 인종의 총 학생수가 50.3%가 됐다. 처음으로 백인의 수를 능가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라틴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백인 인구의 감소에서 비롯됐다. 동양계 인구의 꾸준한 유입도 영향을 미쳤다. 흑인 인구는 비슷한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국가 발전을 위해 늘어나는 백인 이외의 인종의 학업성취를 향상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학교에서 인종 구성의 변화는 교사들에게도 난제를 안겨주고 있다. 하나는 교사와 학생의 인종적 배경이 달라 교사가 학생들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201
2014-08-29 09:25악천후 속 장거리 등·하교도 도와주지 않아 학교 과제, 입시 준비도 고스란히 학생 몫 고교 졸업 후 독립, 생활비도 스스로 벌어 네덜란드의 부모들은 자녀를 자립심 있게 강하게 키운다. 한 시간 이상의 먼 거리도 비와 눈을 맞으며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게 하고, 용돈도 정해진 금액 외에는 절대 주지 않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선에는 냉정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네덜란드 학생들은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오간다. 큰 도시를 제외하면 한국처럼 시내버스나 마을버스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다니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 더구나 네덜란드 날씨는 비가 자주 내리고 겨울에도 세찬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인데도 부모들은 자녀를 차로 학교에 데려다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 학생들은 한 시간 이상 비와 눈을 맞으며 학교를 오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녀들의 자립심을 키우는 교육은 이것만이 아니다.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이 되는 13세부터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용돈을 벌기 시작한다. 학교가 끝난 시간 동네 슈퍼에 들어가면 물건을 정리하며 쌓고 채우는 직원은 대부분 나이 어린 중·고생들이다. 이 같은 일자리를 못 찾은 학생들은 농가에서 오이를 따는…
2014-08-29 09:20일주일에 2시간, 8~9주에 걸쳐 배워 임신·질병예방 등 ‘안전한 성’에 초점 독일학교에서는 성교육이 국민공통교육과정에 포함돼 비중있게 다뤄질 뿐 아니라 임신이나 질병의 위험에 대한 예방교육에 초점을 두고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학교법에는 성교육을 “인간의 존엄성과 자기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이라고 규정하고 “나이에 따른 적절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에게 성에 관한 생물학적 사회문화적 도덕적 의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한 수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는 특히 “성에 대한 책임감과 올바른 판단력을 심어주고 성적 대상으로부터 무시, 경멸, 성적 이용이나 성폭력에 대응할 수 있는 예방교육”이 그 초점이라 기술하고 있다. 성 교육은 각 주 학교법에 규정돼 있을 뿐 아니라 국민공통 교육 과정 속에 포함되어 있는 필수과목이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취학기간 동안 3번의 성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교는 작흐운터리히트라고 하는 사회와 과학 통합과목의 한 부분에 포함돼 있다. 김나지움과 레알슐레 등 상급학년에서는 5,6학년 생물시간과 8,9학년 생물시간에 성교육을 한다. 사회와 과학과목은 주제별 수업으로 진행되
2014-08-29 09:18대회 참가국 만장일치로 결정 “교육한류 확산 기폭제 삼겠다” 한국교총이 매년 한국과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10개국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ACT+1’ 교육자대회의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비 아세안 국가 교원단체가 대회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옥 회장을 비롯한 교총 대표단은 지난달 22~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30회 ‘ACT+1’ 교육자대회에서 2016년 대회 유치를 제안해 참가국의 만장일치 결정을 이끌어냈다. 당초 2016년 개최 순번인 베트남전국교원연합(NEUV)도 교총의 개최에 동의했다. 참가국들은 개최장소와 세부일정에 대한 협의만 차후 논의키로 했다. 이번 교육자대회 유치는 교총이 아세안 교육자대회의 정회원으로 격상된 지 2년도 안 돼 이룩한 쾌거로 평가된다. 교총은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8회 아세안교육자대회에 참석해 협력단체에서 정회원으로 그 지위를 격상시킨 바 있다. 교총은 “비아세안 국가 교원단체 중 최초로 개최하게 돼 대한민국과 한국교총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교원의 우수성과 우수한 교육을 배우려는 열의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4-08-29 09:12경기교총 “무책임한 행정”…조속 지급 촉구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재정 악화를 이유로 교원성과금 지급을 9월로 연기한 가운데 이에 대한 일선 교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교총은 성명을 내고 조속한 성과금 지급을 촉구했다. 21일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2014년 교원 및 기간제 교사 개인별 성과상여금을 8월 22일 지급하고자 했으나 세수부족으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하게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지급 시기는 9월 중으로 정확한 지급일은 추후 통보한다고 적시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재정 악화로 인해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내는 교부금이 상반기 5797억원 가량 줄었다며 성과금 2500억원 가운데 700억원 가량이 부족해 9월 전입금이 들어오면 중순 이후에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 교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학교회계연도 기산일이 3월로 변경돼 예년보다 3개월가량 늦게 지급되도록 돼 있던 상황에서 이마저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안양의 한 초등 교사는 “같은 교육공무원인데 다른 지역 교원들은 성과금을 받았는데 경기지역만 못받았다면 재정운영을 잘 못한 것”이라고
2014-08-28 19:26교총 설문 ‘교육청 강압 있다’ 85.5%에 달해 “교육본질 외면한 처사…철회해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자율시행이라고 밝힌 9시 강제등교가 실상은 강압실시로 학교 현장과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학부모들을 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또 교육감이 학생, 학부모가 100% 찬성한다는 말과 달리 학교별로 조사한 설문에서 9시 강제등교와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의 반대 의견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기 북부 지역 A중 교장에 따르면 당초 학생,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해 9시 등교 여부를 결정하라고 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반대의견이 높아 9시 등교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으나 지역청 장학사가 계속 강권해 난처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설문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주관식으로 작성하게 하고, 결과를 놓고 최종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하려 했으나 담당 장학사는 “학운위 의결사항도 아닌데 (9시 강제등교를) 그냥 하면 되지 교장선생님께서는 왜 일을 어렵게 하느냐”며 “실시하지 않을 경우 계속 컨설팅을 나가겠다”고 독려했다는 것. 행정당국의 압박은 주로 지역청 단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2014-08-28 19:25교육부 “역사적 사실은 하나로 가르쳐야” 9월말까지 여론수렴…추진 시사 편향성과 오류로 인해 논란이 됐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발행체제 전환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교육부는 국정발행을 추진하는 쪽으로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 의견은 찬반이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27일 “어느 나라 역사나 사실과 평가 두 가지가 있지만 사실이라도 하나로 가르쳐야 나중에 국론분열의 불씨를 만들지 않는다”며 “한국사는 공통으로 배워야 할 부분을 다루는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국정교과서 추진을 염두 해 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황 장관은 “9월말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많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6일 열린 교육부 주최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토론회’에서는 국정전환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엇갈렸다.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석한 12명 가운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전문가는 반대 5명, 찬성 3명, 중립 2명이었다.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바뀔 경우 집권세력의 정당성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홍보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국정 추진은 반역사적, 비학문적,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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