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의노는 모습을 들여다 보면 사뭇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전에 내가 성장할 무엇을 가지고 놀았는지는 전혀 기억이 불가능하며 잘 기억하여야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 간다. 그때는 자연 속에서 돌멩이, 흙,과 물과 나무를 중심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 우리 아이들은 게임이나 장난감 없이는 놀지 못하고, 우리 성인의 삶도 검색 엔진이나 내비게이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지나친 의존의 세계로 들어가는 추세이다. 이러한 의존성을 바탕으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으로 미래 투자 펀드를 구매하고 기억까지도 아웃소싱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능했던 활동 영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이것이 점차 의식 영역도 좁히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현실이다. 의식이 좁아진다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어려워지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무엇보도 기억하는 일이다. 이와 반대로 어린 나이에는 암송이 쉬운 것은 뇌가 젊을 때와 나이들 때 다르다는 점이다. 시대가 지구촌화 되고 인문학이 진전되면서 어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늘어나고 있다. 40~50대, 생계에 바쁜 직장인이 새로운 외국어를 익힐 수 있을까. 공부를 업으로 하는 학자를 제외하면
2014-03-20 17:58학부모총회를 열었다. 학기초이므로 학교설명회를 겸해서 총회를 실시하였다. 당연히 학교의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설명을 했다. 총회자료 맨 끝에 불법찬조금, 촌지 근절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 이와 관련하여 교감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교사들은 말이 없었다. 학부모도 말이 없었다. 그저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나오는 것은 한 숨 뿐이었다. 왜 학교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마음이 착찹하다. 총회를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오늘은 어떤 교육관련 뉴스가 있는지 모니터를 주시했다. 이런 제하의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학부모님, 선생님께 촌지 드렸나요?' 기사 내용은 이랬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불법찬조금과 촌지 근절을 위해 전화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촌지나 불법찬조금을 냈는지 묻겠다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관련제보가 들어왔을 경우라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든다. 한 마디로 서글프다. 촌지문제는 이미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 주변에서 촌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촌지 문제가 남아 있는지 계속해서 언론에서 촌지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촌지가 사라진 것은 정말 잘 됐다
2014-03-20 11:07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올해부터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용 자기 주도적 학습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18시20분부터 21시30분까지 세 시간 동안 전용자율학습실에서 집중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160석 모두를 지정좌석제로 하여 학생들의 출입여부와 출결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면학분위기조성 및 성적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본교는 입시교육과 함께 미래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에게는 교양문학을, 문과계열 학생들에게는 교양과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편중되지 않은 지식 융합형 인재로 육성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도 실시하고 있다.
2014-03-20 11:06아, 드디어 봄이 왔다. 따스한 봄기운을 받은 들녘엔 새 생명들이 움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리포터도 저 찬란한 봄을 함께 맞으려 한다.농부들은 겨우내 묵혀두었던 묵정밭을 일구고 골을 치고 씨앗을 뿌린다. 추수를 기다리는 계획된 시작이 아닌 그저 때가 되었으므로 움직이는 본능에서다. 앞으로 햇살이 따가워질수록 농부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질 터이다. 이 계절에 농부처럼 일찍 봄을 맞이하는 사람을 없을 듯하다. 그러므로 리포터는 최소한의 예의와 성의를 갖추어서 봄을 맞이하는 농부에게 경의를 표한다
2014-03-20 10:59최근 기업들의 화두는 핵심 인재 확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핵심 인재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지식기반 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력을 가진 인재,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이다. 무한경쟁을 부르는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급선무다.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는 단지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에 그치지 않는다. 더불어 소통하는 능력, 관계 맺는 능력, 공생하는 능력 등 이전보다 더 높은 생태적 감성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도 요구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우리 자녀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교육 생태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교육에 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육문제는 쉽게 변화를 이루기 어려운 과제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행 학제의 6-3-3-4라는 기본 골격은 1951년의 개정 교육법에서 형성된 후, 시대 상황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청소년 성장발달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발달 상황을 학제에 반영할 필요가 있고, 세계화 추세 속에서 학제의 국제적 통용성
2014-03-20 10:58명심보감 19. 교우편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한다면 마치 안개 속에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을 적시지 않더라도 때때로 윤택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않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가 맡아지느니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을 친구로 삼아야 삶에 윤택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을 친구로 삼으면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고 더러운 냄새가 나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 같이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한문 문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문교육과 한자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때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대학을 가니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이 여러 면에 도움이 됨을 알고 고마움을 느끼고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 학교의 자매학교인 일본 구마모토 토료고등학교를 얼마 전에 방문을 했는데 그 학교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한국인 선생님의 말씀이 1학년 동안에는 인성교육만 시킨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학교가 너무 깨끗해 어떻게 해서 이렇게 깨끗한지 물었더니 학생들이 버리지 않는 것이 몸에 배
2014-03-20 10:5815일 보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육대회가 있었다. 교내 체육공원과 운동장에서 오후 2부터 5시까지 실시된 이번 보현재 체육대회는 단순한 운동뿐만 아니라 신입생들과 선배들 간의 대화를 통해 서먹함도 해소하고 더욱 굳건한 단합의 기회를 갖고자 마련된 것이다.
2014-03-20 10:57요즘 아이들은 대체로 잘 놀지 못한다. 잘 노는 방법을 모를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많다. 이러한 아이들은 대부분이 형제 없이 혼자 자란 아이들로 놀이 대상도 컴퓨터나 장난감으로 비교적 단순하다. 이런 아이들은 혼자서는 그럭저럭 놀지만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서 노는 방법에서 서틀고 늘 외톨이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부모들까지 아이들을 놀지 못하게 하면서 이런 문제는 더 심각하다. 놀이 없이 공부만 한 아이들은 비록 아는 것은 많을지언정 그에 비해 생활 부적응도 많다는 사실이다. 이에 비해 친구들과 잘 놀며 성장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사회성이 잘 발달되고 인간관계 형성이 원만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요즘과 같은 한 자녀 가정의 아이교육에 타인과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인성교육과 놀이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서로 몸으로 부디 치며 생활하는 가운데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아를 형성한다. 단순히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았을 뿐인데 아이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른스럽게 성장했다는 부모들의 말은 바로 놀이를 통해 아이 스스로 사회성과 도덕성, 그리고 이해심와 양보심이 깊어
2014-03-20 10:573월 11일은 일본에서 진도 9.0의 대지진이 일어난지 3주년 되는 날이었다. 쓰나미까지 덮친 대지진은 2만 명 가까운 인명을 앗아갔다. 또 방사능 유출로 후쿠시마 주민 16만 명이 보금자리를 떠나야 했다. 그 피해액은 무려 175조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진의 쓰나미 참사가 일본을 덮쳤을 때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일본 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 그뿐이 아니다. 길거리 모금까지 벌이며 해외재난성금 모금사상 최고액인 수백 억 원을 모아 일본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과거는 말끔히 지운 ‘통 큰’ 민족, 오지랍 넓은 국민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복구율은 46%에 머무는 등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이 복구에 올인하기보다 ‘딴짓’에 정신이 팔려있는 때문인지도 모른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는 기본이고, 자국의 역사마저 부인하는 옵션 양상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취임후 부쩍 심해진 모습이다. 그동안 일본은 나름 반성의 기미를 보여 왔다. 예컨대 1993년 고노 관방장관은 종군위안부(정신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했다. 1995년 8월엔 무라야마 총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인해 손해와 고통을 준 것에
2014-03-20 10:56우린 세상을 볼 때 본질을 보지 못하고 현상만 보고 판단하는 잘못을 범하곤 한다. 그만큼 우리 삶이 피상적이란 말이다. 인생에는 3가지 영역이 있는데 큰 곳, 급한 곳, 그리고 중요한 곳이 있다. 사람들은 늘 ‘큰 곳’과 ‘급한 곳’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곳’은 무시하면서 사는 경향이 있다. 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시간을 중요시 하는 삶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급하면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중요한 곳’은 바로 ‘본질’이다. 매사에 ‘현상’만 추구하다 보니 ‘본질’을 못 본다는 것이다. 직장인에게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이 하는 ‘일’이다. ‘현상’을 좇지 않고 ‘본질’을 추구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젠 ‘현상’이 아니라 ‘본질’이다. 첫째, 과녁을 만드는 일이다. 생물학자들이 온대지방에 사는 꿀벌 떼를 열대지방의 섬으로 이동시켜 무더운 기후에서 키우는 실험을 했다. 처음에 꿀벌은 본능적으로 겨울을 대비하여 꿀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나 겨울은 오지 않았고 꿀벌들은 점점 게을러졌다. 마침내 일할 이유가 없어진 꿀벌들은 꿀을 채집하는 대신에 사람들을 쏘아대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게 됐다.
2014-03-19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