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온 뒤라 날씨가 참 좋다. 봄기운이 돈다. 이번 주가 지나면 신입생을 맞게 되고 2014학년도가 시작된다. 2013학년도를 마무리하는 지금은 매우 바쁘다. 방학도 없이 학교에 나와서 일을 하시는 선생님도 보인다.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선생님도 계신다. 이런 선생님들의 노고가 새 학년도를 더욱 살찌게 만들 것이다. 최서해의 ‘탈출기’가 주는 교훈이 있다. 주인공 나(박군)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꿈을 가졌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가난 때문에 굶주리고 헐벗고 비참한 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꿈을 저버리지 않았다. 웬만하면 어려운 역경 속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삶이 더욱 피폐해질 수 있는데 주인공 박군은 그러하지 않았다. 간도로 가서라도 어머니와 아내를 잘 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은 아름답다. 고귀한 꿈이 있기에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간도는 천부금탕(天賦金湯)이다. 하늘이 준 좋은 땅이다. 기름진 땅, 농사 잘 되고 쌀도 많고 산림도 많다. 이곳에 가서 잘 살아보겠다는 각오로 간도로 가게 된 것이다. 꿈은 가슴에 품은 자만이 이룰 수 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아예 행동을 취할 수가…
2014-02-27 17:36NASA 공개 '한반도 불빛'을 보면서 분단된 한반도의 슬픈 모습은 우주 정거장에서 찍은 사진에서도 나타나는가? 얼마 전 그 사진이 공개되었다. 중앙지 1면 기사 사진으로 나왔는데 사진 설명을 보니 지난 달 1월 30일(한국시각)에 나사(NASA)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가 공개한 '한반도 밤'이라는 트위터 사진이다.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는 "이 사진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 비행사들이 촬영한 사진"이라며 "한반도에 나타나는 불빛은 경제성장 규모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북한 지역은 평양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어두운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밝은 모습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들이 촬영한 1월 30일 밤 한반도 사진. 트위터에 올린 사진의 제목이 '한반도 밤'이다.북한의 정보-기술분야 소식을 보도하는 미국 매체 '노스코리아테크'는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로부터 한반도의 불빛을 촬영한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유튜브에 동영상을 공개하였는데 인터넷 상에는 그 영상이 나타나 있다.한반도 불빛 촬영 동영상은 나사 사진과 마친가지로 인터넷 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한 장의 사진,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을 인식하게 해 준다.…
2014-02-27 17:352월의 마지막 날이 가면 3월을 맞이한다. 개학을 앞두고 학교는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상당수의 학교가 새롭게 입학할 학생을 맞이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본다. 그러나 아직도 그렇지 못한 학교도 있다. 이 준비는 과연 누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올해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한 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Luck favors the prepared’이란다. 이는‘준비된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라는 말로 행운의 그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더 노력하겠다라는 다짐을 하는 것을 보면, 이 학생은앞으로 틀림없이 잘 될 것이라 믿는다. 상급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이런 다짐을 하는데 우리는 미래를 위해서 무슨 준비를 하고 있는가 물을 차례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한 조직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직원의 준비가 필요하다. 철학자 스피노자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고 말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말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고 준비하고 늘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 성공 확률이 높다는 교훈으로 우리가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중요한 경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되는대로 살면
2014-02-27 17:35학교에서의 2월은 송별회 달이다. 승진, 전보, 전직, 퇴직 등으로 인해 함께 근무했던 교직원들이 저녁식사를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눈다.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상 함께 근무했으니 정이 두텁게 쌓였다.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어 헤어지기가 아쉬운 것이다. 학교마다 교직원 송별회를 한다. 우리 학교 교직원 송별회, 돼지갈비집으로 정했다. 인근에 있는 음식점이다. 예약된 시각, 음식점에 도착하니 벌써 상차림이 되어 있다. 메뉴는 목살이다. 더 드실 분은 추가로 돼지갈비를 청해도 된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이럴 수가? 송별회 현수막 글씨 중 학교 이름이 틀렸다. '율전중'인데 '율현중'으로 되어 있는 것. 음식점에서서비스로 설치해 주는데 소통에 오류가 있었나 보다. '율전중 송별회'인데 현수막은 이웃 학교 '율현중 송별회'가 된 것이다. 어떻게 할까?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하나, 현수막 자체를 떼어 내는 것. 우리 교직원만 모였으므로 현수막이 없어도 그만이다. 다른 학교 명칭이 붙은 것을 놓고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 그러니까 떼어내는 것이다. 그러면 음식점 주인은 얼마나 무안해 할까? 하나, 틀린 글자 현수막이 있는 아랫부분 전체를 가위로 오려내는 것. 이렇게
2014-02-27 17:33스케쳐스(sketchers) 서산점(대표 김환성)은 26일 서산 서령고를 방문, 카누부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운동화를 후원했다. 스케쳐스는 지난 해 서령고와 1사1교 결연을 맺고 서령고카누부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2014-02-27 17:32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교대를 졸업하고 2년 동안 발령을 기다리다 36년 전 부푼 꿈을 안고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교직에 첫 발을 들여 놓았는데 이제 아름다운 추억만을 간직한 채 정들었던 교육계를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막상 제가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불현듯 지난날들이 하나, 둘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반갑게 맞아주던 교정과 조잘조잘 말을 걸어오던 어린 천사들이 늘 곁에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것 덮어주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매미가 벗어놓은 허물처럼 이렇다 할 공적과 번듯한 가르침 하나 제대로 남겨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억세게 운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 곁에서 선생님이 최고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았기에 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사랑이 넘치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각종 매스컴에서 명예퇴직에 대해 말하는 것과 달리 저는 등 떠밀리거나 몸이 아파서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싫어서 떠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라 아주 오래 전에 승진보다…
2014-02-27 17:32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2013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통계자료집 중 ‘초등학생의 수면부족 이유’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Ⅲ」(연구보고 13-R13). 280쪽 표 Ⅲ-4-30 /「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연구보고 13-R13-2) 37쪽 표 Ⅲ-3에 아동․청소년들이 수면시간이 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 3가지를 복수 응답하도록 한 결과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영화 시청․음악 청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59.7%), 다음으로 채팅이나 문자메시지(49.4%), 가정학습(45.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유형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가정학습(61.6%), 드라마․영화시청․음악청취 등(60.2%), 학원․과외(53.1%), 게임(43.3%), 채팅․문자메시지(31.9%), 성인사이트에서 성인물 이용(2.1%) 순이었고, 중학생은 드라마․영화 시청․음악 청취(67.6%), 채팅․문자메시지(55.9%), 학원․과외(51.1%)의 순이었다. 그런데 이 자료가
2014-02-26 09:35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월 25일(화) 세종문화회관에서 「2013 My LifE-book 프로젝트」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2013 My LifE-book 프로젝트’는 교사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내 생애 첫 책’을 쓰는 프로젝트로서, 단순히 원고를 탈고하여 책을 만드는 형태가 아니라, 동영상과 오디오가 지원되는 멀티미디어북(e-book)의 형태로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친구의 꿈을 들어주며, 서로의 꿈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표현하는 집체작업이었다. 이러한 협업과정을 통해 획일적인 생각을 버리고 다양한 생각을 조율하고 발전시키면서, 창의적인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또 다른 창의를 창조하여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논어와 장자 같은 수천 년 전 고전이 학생들에게 어렵다는 틀을 깼으며, 학업을 방해한다고 비판받았던 춤이 청소년기의 건강한 발산기제가 될 수 있음도 보여주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10개 사제동행팀의 활동결과를 확산하고 사업성과물의 홍보를 위하여, 멀티미디어북(e-book) 저술의 취지와 활동과정에 대한 발표와 함께, 제작이…
2014-02-26 09:343월은 학교로선 만남의 달이다. 새로운 출발 선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우리가 어떤 자세로 우리의 제자인 학생들을 맞이할 것인가? 2월 25일 새로 부임하신 선생님들에게 학교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이선례 부장은 이해인 수녀의 '어느 교사의 기도'문을 인용하면서 말 문을 열었다. 어느 교사의 기도.BR 이름을 부르면 한 그루 나무로 걸어오고 사랑해 주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나의 학생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들과 함께 생각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힘든 일 있어도 내가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의 떨리는 두려움 설레는 첫 마음을 기억하며 겸손한 자세로 극복하게 해주십시오 가르치는 일은 더 성실한 배움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지니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내치지 않고 차별하지 않으며 포근히 감싸 안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 항상 약한 이부터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그들의 필요를 민감히 파악하여 도움을 주는 현명한 교사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충동적인 언행으로 상처를 주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인내의 덕을 키우도록 도와주십시오 학생들의…
2014-02-26 09:34요즘 3월 개학을 앞둔 학부모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마도 그건,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과 더불어 자녀의 수업료, 교과서대금, 급식비, 교복비 등의 경제적 부담 때문 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학부모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온 것은 예년보다 턱없이 비싸진 교복 값이다.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새로운 교복을 사주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으리라 본다. 그러나 일반 성인 정장 값과 맞먹는 비싼 교복을 사주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특히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광고를 찍은 유명업체의 교복 값이 무려 30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그 모든 광고료를 부모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유명 아이돌 가수가 광고하는 그 교복을 선호한다고 한다. 지난 금요일 아침, 본교로 입학이 확정된 이웃의 한 아이의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에서 그 어머니는 중고 교복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며칠째 교복을 사기 위해 여러 교복점을 둘러보았으나 교복 값이 워낙 비싸 살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돌아왔다고 하였다. 더군다나 올해 두 자녀가 각각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에 가계 부담이 장난이 아니라며 걱정하였다. 조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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