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학교의 경우 ‘현 재직교원 불가’가 일반적” 지적 교육청 “대상 확대해 누구나 기회 주자는 취지” 해명 대안교육 취지에 맞지 않은 학교 운영으로 감사 후 교장과 전·현직 교감이 징계를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공립 대안 인천해밀학교가 이번에는 개방형 교장공모제를 둘러싼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달 28일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인천해밀학교 교장을 개방형 공모하면서 ‘교원(교장, 교감, 교사)은 해밀학교 근무경력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 조항을 넣은 것이 발단이 됐다. ‘개방형 교장공모’의 경우 일반적으로 심사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모학교 재직교원의 공모 지원을 금지하는 것과 반대로, 이 조항으로 사실상 재직교원도 공모가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일 신청 접수 결과 5명이 공모했으며 이 가운데 현직교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개방형 교장공모가 진행 중인 전북 동화중은 ‘공모교장 지원자의 현재직교 지원불가’, 국립구미전자공고도 ‘우수한 외부 인력 유치 및 공모교장 심사의 공정성·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현 재직교원은 지원 불가’를 명시하고 있다. 울산 마이스터고의 경우도 ‘당해 학교 전출 후, 2년 이상 경
2014-01-17 13:55추진 기구 발족 등 세부 논의 “교권 확립에도 힘 보태겠다” 17개 시·도교육감을 동시에 선출하는 6·4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 원로들의 모임인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회장 조금세·이하 학바연)이 16일 교총 다산홀에서 제4차 시·도대표자회의(사진)를 열고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학바연은 이날 시·도별로 난립하고 있는 출마 예상 교육감 후보 정보를 공유하고, 올바른 교육감 선출을 위해 학바연이 구심점 역할을 해 ‘교육계 중심’의 후보 단일화를 주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17개 시·도 중 이미 부산교육바로세우기연합(1월7일)과 전북교육바로세우기연합(1월8일)이 기자회견을 갖고 각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바른교육감만들기 부산시민모임’과 ‘전북교육감 단일화 추대기구 발족’을 발표한 바 있다. 조금세 회장은 “6·4 동시지방선거는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학바연이 교육·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를 강화해 유권자들이 올바른 교육감을 선출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바연은 2012년 말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단일화 사례
2014-01-17 13:52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도내 공립유치원 방과후 과정반 보조원 부족인원을 ‘증원’이 아닌 6개월의 단기채용만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교총과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이 입장을 내고 “한시채용이 아닌 자격을 갖춘 보조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도교육청이 지난 연말 총액인건비를 이유로 기존 보조원의 결원 발생 시 인력을 충원하지 말라고 통보함으로써,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의 부실이 가중되고 정규교사 업무가 폭증하게 되는 등 경기 지역 내 누리과정 및 돌봄교실 운영이 총체적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문제제기 후 도교육청이 뒤늦게 발표한 부족인원 6개월 한시 인턴 채용 대책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긴급하게 보조원 정원을 학급수 만큼 확보해 배치하는 것이 급선무겠지만, 예산확보를 통해 유치원 교사 자격을 갖춘 강사를 안정적으로 채용할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옥 경기도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도 “6개월 한시 채용으로는 안정적으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는데 불안하다”며 “중·장기 대책을 세워 필요한 수 만큼 증원하고, 보조원 명칭도 강사나 기간제 교사로 바꿔 제대로 대우해 질 높은 교육이 이
2014-01-17 13:49대드는 학생, 욕하는 학부모 등에 자존감 무너지고 무력감, 우울증 참을 수밖에…스트레스 경고 수준 마음 터놓고 공감, 치유할 곳 없어 “눈물‧상처 씻을 ‘감정해우소’ 절실” “수업 중간에 나와 죽고 싶다는 선생님을 데리고 올라와 상담을 한 적이 있어요. 대놓고 무시하는 학생들에 지쳐 선생님은 자존감이 무너지고 통제력이 상실된 상태였죠.”(경기도의 한 중학교 전문상담교사) “자녀 말만 믿고 계속 학교에 찾아와 ‘니가 교사 맞냐?’며 소리지르고 덤비시는데 정말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교사니까 참고 또 참을 수밖에요. 그 스트레스에 신경정신과를 찾은 적이 있어요.”(서울 모 초등교사) 학생 생활지도 붕괴, 막말하는 학부모, 톱다운 방식의 개혁과 과중한 업무 등에 교원들의 스트레스, 마음의 상처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스승’이라서 무조건 참고 친절하기를 강요받는 감정노동(복지사, 상담원처럼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감정적 노동)이 더 이상 남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마음을 터놓고 공감, 치유할 공간, 제도적 지원시스템은 거의 전무하다. 이 때문에 남몰래 사설 상담소나 병원 문을 노크하는 경우도 많다. 인천 모 공고의 한 교사는 “담
2014-01-17 13:27교총과 전교조가 공동기자회견을 한 것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교육감 직선제 개선 논의가 별다른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정개특위 교육자치법관련소위원회는 15일 세 번째 회의를 열었지만, 교육감 직선제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양자 간의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 새누리당은 러닝메이트제와 임명제, 제한적 직선제 등을 검토한 결과 임명제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반면 민주당은 직선제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9일 첫 회의 이후 전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것이다. 주호영 정개특위 위원장도앞선13일“이번 6·4 지방선거에서부터 교육감 선거제도를 개편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나마 교육자치소위에서 합의에 접근한 사안은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개선뿐이다. 교육자치소위 위원장인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정개특위 주요 사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추첨에 따라 당선되는 로또선거 만큼은 막아야 한다”면서 “투표용지 개선을 논의하고 있고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했다. 16일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도 여야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공방만 벌였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이었다며 정당공천제 폐지를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위헌소지와 부작
2014-01-17 10:29교총-전교조 교육자치수호 공동기자회견 정치개혁특위에 5대 핵심 요구사항 제안 전문성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유지 자주성 교육위 유지·교육의원 확대 정치중립 직선 유지시 공영제 강화 로또방지 윤번 투표용지 제도 도입 참정권 유·초·중등교원 출마 보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헌법에 규정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교총과 전교조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 교육경력 요건 유지 등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5대 핵심과제 반영을 정개특위에 요구했다. 각종 교육정책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표명해 온 양대 교원단체가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정개특위 활동 시한이 불과 보름도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감 교육경력 삭제, 교육위원회 일몰제 등의 문제 조항 개정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교총과 전교조가 요구한 5대 핵심 요구사항은 ▲교육의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한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 유지 ▲교육의 자주성 보장을 위한 시·도교육위원회 제도 유지 및 교육의원 수 확대 ▲교육감 직선제 유지 시 과열·혼탁·비리 차단을 위한 ‘선거공영제’ 강화 ▲로또 선거 방지를 위한 윤
2014-01-17 10:21난해한 현행 단계별 평가 개선 명분 우수모형 개발에 1만 파운드 지원 학교별 평가 무력화 의혹 등 반발도 지난달 20일 영국 교육부가 학생평가 모형 개발을 공모하는 ‘평가혁신안 개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올 9월부터 적용될 영국 국가교육과정 개정 작업의 일환으로 현행 국가교육과정의 성취수준을 폐지하고 단위학교별로 자율적인 평가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영국은 현재 학교 내에서 우리의 성취수준 평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국가교육과정에서 정한 성취기준에 따른 평가를 하고 있다. 문제는 성취수준이 8단계로 구분된다고 하지만 각 단계별로 다시 a~c로 구분되고, 취학 전 아동의 발달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P지표를 또 8단계 두고 있어 사실상 총 32단계로 구분되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학년별 성취수준이 아니라 전체 유·초·중등 전 교육과정을 대상으로 통합된 성취수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가 도달한 단계가 해당 학년에서 우수한 정도인지, 학력미달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워 별도의 도표를 참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픽 참조 영국 교육부는 이런 현행 평가방식이 너무 복잡하고 학부모들이 이해하기 힘들 뿐 아니라 교사들도 학생의…
2014-01-17 10:17업그레이드 후 중복결제, 에세이 삭제 마감연장, 사설업체 원서접수 등 혼란 우리나라에서도 대입전형간소화 논의와 함께 한국형 공통원서접수 시스템(KUCAS)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까지 진행된 2014년도 가을 입학을 위한 수시전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의 대입전형도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수시전형(조기전형)과 정규전형으로 나뉘는데, 수시전형은 정규전형보다 두 달 가량 앞선 11월 1일까지 대부분의 학교에서 지원을 마감한다. 미국 전역의 대학들이 모두 수시전형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각 학교마다 전형의 세부 사항도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는 ‘등록자유형(Early Action)’과 ‘등록의무형(Early Decision)’의 두 종류로 구분된다. 등록자유형은 다시 ‘제한적 등록자유형(Restrictive Early Action)’과 ‘비제한적 등록자유형(Non-restrictive Early Action)’으로 나뉜다. 제한적 등록자유형은 ‘단일선택 등록자유형(Single Choice Early Action)’이라고도 불리는데 한 학교에만 지원이 가능하고 다른 학교에는…
2014-01-17 10:15초·중등 교과과정 속에 편성 과장표현 등 광고 분석·비판 올바른 소비자 키우기 목적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광고를 신뢰할 수 있을까? 상업광고에서 상업성을 배제한다면 생활정보로써의 구실이 남아있기나 할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정된 광고윤리 관련 규정을 보면 ▲대중에 복지와 편익 제공 ▲거짓 없는 상품 또는 서비스의 실체 표시 ▲허위·과대표현으로 소비자 현혹 금지 ▲대중의 무지 악용 금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윤리 규정이 상업광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고도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져 아동 대상 프로그램에 삽입되는 총 천연색의 환상적인 광고 문안이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아동들이 상품의 실체적 진실을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저연령 아동들은 보통 정규 프로그램과 광고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바로 이런 현실 때문에 독일에서는 일반 초·중등학교에서 ‘광고’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에 따라 약간씩 시기적으로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초등학교 1~4학년 과정에서 독일어나 사회와 과학을 통합한 수업시간인 자흐운터리히트 교과에 포함돼 있고, 고학년에서는 독일어 교과에서 주로 다룬다. ‘광고를 공부한다’거나 ‘광고 수업을 한
2014-01-17 10:13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활동’)은 창의인재 육성에 적합한 활동으로 구성해 학교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창체활동은 주로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을 통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인재를 기르도록 권장한다. 학생들은 창체활동을 통해 개성 신장, 여가 선용, 창의성 계발, 공동체 의식 함양 등을 이룰 수 있다. 창체활동 장소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하나가 박물관이다. 교사가 박물관을 통한 창체활동을 하기 전, 우리 지역에 어떤 박물관이 있는지, 어떤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면 좋다. 예를 들어,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을 간다면 미리 허준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했는지 조사한다. 또 학생이 사는 곳에서 박물관까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이해하고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최근에는 인터넷상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는 사이버 박물관(가상 박물관)이 늘어나 학생 교육에 도움이 많이 된다. 미리 박물관 안의 전시물이 어떻게 수집돼 분류하고 전시했는지를 조사해 학생 인솔 방법을 결정하면 좋다. 사전에 학생에게 박물관 체험활동지를 만들어 준다면 보다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체험활동지에는 해당…
2014-01-16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