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가운데 생일을 맞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가 함께 축하해주고 가벼운 선물을 줌으로써 한 울타리라는 믿음과 함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됩니다. 만약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생일을 일일이 챙겨준다면 어떨까요. 아이들은 더욱 학교와 선생님을 신뢰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겠지요. 학교는 아이들에게 지식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인간적인 사랑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는 곳입니다. 그런 뜻에서 매달 생일을 맞은 아이들에게 가벼운 선물과 교장 선생님이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합니다. 물론 값비싼 선물을 아니지만 제자들을 사랑하는 각별한 뜻이 감겨있기에 아이들도 감격하기 마련이지요. 교장선생님을 대신하여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선물과 편지를 전달받고 또 급우들의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며 잠시나마 학업의 고달픔을 잊은 채 입안 가득 큼지막한 웃음을 떠넣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보름달같은 행복이 느껴집니다. * 아래 내용은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보낸 생일 축하 편지의 내용입니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세상에 태어난 여러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또한 전통의 명문 우리 서령고에서 학업을 연마하게 된 점 기쁘게 생각하며 금년에도 원하는 일이 성
2006-04-20 12:04
오늘은 강진작천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수업장학요원 수업 공개에 가기 위해 무척이나 바빴습니다. 저 역시 3년에 걸쳐 수업장학요원 활동을 해온 터라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사전 연수를 통해 교재를 읽고 자료를 챙겨서 서둘렀습니다. 수업을 공개하는 본인만큼 고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협의회가 형식적이거나 몇 사람만 참석하여 썰렁하면 공개하는 선생님도 흥이 나지 않고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내 여러 학교에서 모여든 20여 분의 선생님들은 수업 시간 내내 진지하게 참여하고 협의회까지 진지하게 열어서 모두 기쁘게 연수활동을 한 것입니다. 수업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수업형태에 관한 질의에서부터 교육과정해설서까지 동원하며 사회를 보는 선생님과 지도위원으로 참석하신 교감선생님도 연수원 강의를 하시는 것처럼 전문적인 지도조언으로 후배 선생님들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40분 국어 읽기 수업 공개를 위해 400분 이상 투자하였을 작천초등학교 임은희 선생님의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 보다 나은 수업 전개를 위해 머리를 맞댄 선생님들의 연수 열기를 전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수업에도 예외가 아님을 상기합
2006-04-19 21:04
제가 근무하는(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초)면내 학교가 다 모여서 친선 배구대회를 열었습니다. 보령중학교, 주포초등학교, 청소초등학교, 오천초등학교, 교육청 다섯개 팀이 모였습니다. 보령중학교와 청소초가 한창 게임을 하는데 보령중 팀의 선생님이 눈부시게 활약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e-리포터 이상규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보통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왼쪽 날개에 자리잡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렸습니다. 미처 호흡도 가라앉기 전 방금 경기를 끝낸 선생님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2006-04-19 17:52오늘 한명숙 총리 지명자의 임명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를 갖게 되었다. 총리란 어떤 자리인가. 조선시대로 치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가 아닌가. 그 자리에 여성이 오른 것이다. 조선시대의 사대부들이 들으면 정말 경천동지할 일이다. 여성단체들은 여성도 총리까지 될 수 있다는 사회 인식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흥분하고 있지만, 기실 우리 사회가 과연 여성 총리 한 명의 탄생으로 양성 평등화가 이루어질 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아직도 정치·경제·행정·군사·교육 등의 모든 요직은 남성들이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만 하더라도 전체 297명 중 여성의원은 겨우 41명으로 13.8%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 76위에 그치는 수준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아직도 많은 성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수치인 것이다. 어떤 사람은 우리나라의 법 제정이 점점 양성평등화 쪽으로 흘러가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법제정보다 더 시급한 것은 바로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이다. 이 인식의 전환은 당장 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학교는 한 사람의 인성과 사고의 틀을 형성시켜주는 가장 적합한 도
2006-04-19 17:52
'공공정신' 중시,의무교육 기간 9년 삭제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애국심」을 포함시킬지, 또한 포함시킨다고 하면 어떻게 표기할까로 난항을 겪어 온 정부 여당안이 결정되었다. 이 법안은 자민, 공명 양당의 당내 절차를 거쳐 정부가 월내에 개정안을 작성하여 5월의 황금 연휴 전후의 국회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국심」과 같은 오해를 부르기 쉬운 표현을 포함시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해 「개정 논의는 국민의 합의를 근거로 해서 진행하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 「전문」에서는 「공공의 정신」,「전통」등의 문구를 새롭게 포함시켜 개인에 대한 존중을 제일 중요시 한 현행 교육기본법 노선에서「공공」을 중시하는 것으로 노선을 전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개정안은 제정 후의 교육을 둘러싸는 환경의 변화를 근거로 하여 현행법의 「남녀공학」「교육의 방침」을 삭제하였고,새롭게 「교육의 목표」 등 9항목을 추가했다. 또,현행법에서 9년으로 정하고 있는 「의무교육」은 「향후 유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등의 이유로부터 연한을 삭제하였다.「교육행정」 중(안)에서 「국기 게양이나 국가 제창에 반대하는 근거가 된다」라는 비판이 자민당의 일부로부터 나와 있던 「교육
2006-04-19 11:334 ․ 19 혁명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한국 민주주의 발전사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일대 사건이었다. 당시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은 지나친 오만과 독선에 젖어 52년 발췌개헌, 54년 사사오입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다. 56년 정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가 되는 듯한 분위기였으나 민주당 후보 신익희의 급사로 그 꿈은 무산되었고, 집권당인 자유당은 권력 유지를 위해 언론 규제와 야당 탄압을 강화하였다. 60년 정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조병옥이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건너간 것을 기회로 5월에 실시해야할 선거를 3. 15일에 앞당겨 실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민심은 이미 자유당을 떠나 민주당으로 쏠리자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관권을 동원하여 엄청난 부정선거를 감행한 결과 80%가 넘는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고 발표하자 이에 분노한 민심은 정부 전복으로 이어졌다. 최초의 혁명 도화선은 2 ․ 28 사건이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대구 유세 일에 시내 초중고학생들을 유세장에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당국이 일요일에 등교 지시를 강요한데 대한 불만으로 대구고교와 경북고교 학생들이ꡒ학생을 정치에 이용하지
2006-04-19 10:59
학교의 교육실습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수업연구 공개가 시작되었다. 짧은 준비기간에 언제 그렇게 많은 교재연구를 하고 교재를 제작하였는지, 실습생 같지 않다. 그러나 수업은 언제나 떨리는 법. 수업공개는 더욱 부담이 간다. 그러면서 교직에 한 발 한 발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리라. 오늘 영어, 과학과 교생(교육대학원 재학) 두 명이 수업공개를 하였다. 처음 수업으로선 정말 잘 하였다. 수업자 자평에서 나온 점수는 겸손하게 각각 '82점'과 '우'란다. 지도교사는 더 후하게 점수를 준다. 문득, 초임교사 시절이 생각이 난다. 으례 공개수업은 내 차례였다. 경력 15년까지 한 해 한 차례 이상 수업을 공개하였다. 어느 해는 세 차례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나 자신의 교직적 성장을 가져왔다고 확신하고 싶다. 처음에는 공개수업이 두려워 떨었지만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니 평가반성회가 두려웠다. '혹시 참관자들이 혹평이라도 한다면?' 남들이 나를 평가하는 것은 그야말로 냉혹하다. 허점을 귀신같이 잡아낸다. 그러나 실상은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충고하는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입에 쓴 것이 몸에는 좋은 것이다. 부장교사가 되고 나서 공개수업
2006-04-19 10:58
다음주로 예정된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면서 선생님들께서 막바지 출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특히 상대평가로 전환된 뒤부터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님들까지도 성적에 대하여 관심이 많기 때문에 출제에 더욱 정성을 기해야 합니다. 행여나 있을 지 모를 시험 관련 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하여 교무실 출입문에는 학생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제 중간고사가 끝날 때까지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도 긴장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겠지요.
2006-04-18 13:37‘대한민국 국민 0.5%는 끼리끼리 결혼을 선호한다.’는 얘기를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특권층에 관한 얘기인데다 끼리끼리라는 말이 거부감을 주지만 그렇다고 열 받을 필요도 없다. 어차피 0.5%에 들어있는 사람들보다 나머지 99.5%에 속하는 사람들이 199배나 많으니 위안도 된다. 물론 0.5%의 부유층이 경제를 지배하면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우려에 그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여론을 주도하며 올바른 사회로 이끌게 되어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공동생활을 하려면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도 패를 지어 따로따로 노는 집단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쩌면 끼리끼리 어울리고, 끼리끼리 몰려다니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늘 있어 왔던 일이다. 0.5%의 부유층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자기 가족과 잘 어울릴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을 선호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오히려 마음 편하다. 그런데 강남 부자들이 강남 사람을 선호하고,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보다 출신고교를 더 중시하는 이유가 자라온 환경이 다르면 부를 유지하는데
2006-04-18 09:06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2006학년도 교장자격연수가 시작됐다. 1차 259명의 초등교장연수가 시작 된지 2주가 지나고 지금은 3주로 접어들었다. 시․도 연수과정을 합치면 절반이 지나간 셈이다.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숙소가 있는 기숙사동으로 가려면 작은 능선을 넘어야 한다. 고개라고 하기엔 작은 이 고개를 누군가 교장고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교원대에서 교장연수를 시작한지 20년이 되었다고 하니 지금까지 이 고개를 넘어 다니면서 교장연수를 받은 분들이 전국에 얼마나 많은가 짐작이 간다. 올해만 해도 6차까지 연수가 계획되어 있어서 총 1,838명의 연수를 실시하자면 12월 22일까지 연수는 이어진다고 한다. 자격연수로서는 마지막 과정이고 보면 이 연수과정에 오기까지 보이지 않는 교장고개를 얼마나 많이 넘었을까? 교감으로 승진하기 위해 부가점수를 받으려고 벽지학교를 찾아 갈 때 넘어 다니던 고개를 비롯하여 연구점수를 채우기 위해 넘은 고비도 힘들었을 것이고 일반연수의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넘은 고개, 연구학교, 농진 점수, 부장점수, 가장 어려웠던 근무성적 점수를 넘는 고개도 힘들었을 것이다. 아침운동을 하고 식사를 한 다음에
2006-04-18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