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8일 두뇌한국(BK)21 인문사회분야에서 서울대.성균관대 등 11개 대학의 18개 교육연구단을 사업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학과.학부는 2002학년도까지 신입생 정원을 총 3백66명 줄여야 돼 해당 학과.학부의 입학문이 좁아지게 됐다. 교육부는 이들 연구단에 올해부터 7년 동안 해마다 2억4천만~12억5천만원씩 총 1백억원을 지원하지만 2년마다 중간평가를 통해 성과가 부진한 연구단 3~4개를 탈락시키고 추가 공모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가 추가로 공모한 BK21 핵심사업 분야에서는 연세대(17개 팀)등 28개 대학의 78개 팀이 선정됐다.
◇ 인문사회 분야 선정 결과〓5개 연구단이 지원해 4개가 선정된 성균관대가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고려대는 한국학.정치학.경제학 등 3개 연구단, 서강대는 언어학.경제학, 이화여대는 언어학.정치학 분야에서 선정됐다. 그러나 18개 연구단 중 지방대는 충남대(백제학).대구대(특수교육)등 두곳에 불과했다. 또 연세대는 신문방송학 등 4개 사업단이 모두 탈락했으며 인문대가 불참한 서울대는 7개 연구단 중 경제학 등 4개가 선발에서 탈락됐다.
◇ 선정 과정〓김영식(金永植)교육부 고등교육지원국장은 "말썽을 없애기 위해 교육부 홈페이지에 심사방법을 공개하고 학계.대학의 의견을 수렴, 결정했다" 고 밝혔다. 심사위원 66명이 4백점 만점 기준으로 대학제도개혁(1백점).사업계획(3백점)을 심사했다. 서울대에서 탈락한 연구단은 제도개혁 점수가 낮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제도개혁〓사업단에 포함된 학부.학과는 ''현재 신입생 숫자에 따라'' 2002년까지 4~64명의 학부 신입생을 줄여야 한다. 또 2000학년도 대학원 입시부터 모집정원의 절반을 다른 대학 출신 중에서 뽑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