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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외국인유학생 30만명↑…전문대 8년 새 6배 급증

데이터로 읽는 우리교육 제17호

일반대 70% 증가할 때 전문대 505% 늘어
중국 비중 줄고 베트남·중앙아시아 확대
중도탈락률 개선에도 수도권·강원은 과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3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문대학의 유학생 증가세가 일반대학보다 훨씬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의 출신국도 다양해지고 중도탈락률도 전반적으로 낮아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중도탈락률과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이 지속돼 대학별 여건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2026년 제17호에서 손윤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외국인 유학생의 규모와 출신국 구성, 지역별 분포, 중도탈락률 변화를 분석했다. 교육부가 2027년까지 목표로 제시했던 유학생 30만 명은 올해 약 30만7000명으로 조기 달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산업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2017년 9만95명에서 2025년 15만3477명으로 7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대학은 6163명에서 3만7260명으로 504.6% 늘어 약 6배 규모가 됐다. 특히 2023~2025년 증가율은 일반·산업대학 35.1%, 전문대학 117.5%로 최근 전문대학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출신국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반·산업대학에서 중국 출신 유학생 비중은 2017년 59.9%(5만3943명)에서 2025년 29.2%(4만4804명)로 낮아졌다. 반면 베트남 출신은 같은 기간 9856명에서 4만4082명으로 늘면서 비중이 10.9%에서 28.7%로 높아졌다. 중국과 베트남 출신 유학생 규모가 비슷해진 것이다.

 

우즈베키스탄·몽골·네팔·미얀마 출신도 증가했다. 일반·산업대학에서 이들 4개국의 비중은 2017년 6.4%에서 2025년 20.8%로 확대됐다. 특히 네팔 출신은 2023년 1786명에서 2025년 8879명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전문대학에서는 베트남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베트남 출신은 2017년 2766명에서 2025년 2만2342명으로 늘었으며, 전체 유학생 중 비중도 44.9%에서 60.0%로 상승했다. 반면 중국 출신 비중은 34.4%에서 2.6%로 크게 낮아졌다.

 

지역별 분포에서도 대학 유형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다. 2025년 일반·산업대학 유학생의 55%가량인 8만4229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전문대학은 수도권 비중이 42.4%였으며, 충청권 19.7%, 호남제주권 13.3% 등 비수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비수도권 전문대학의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았다. 강원권 전문대학은 유학생의 87.3%, 부울경남권은 76.2%, 호남제주권은 69.7%가 베트남 출신이었다. 일반·산업대학도 수도권을 제외한 5개 권역에서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가장 많았다.

 

 

유학생 증가와 함께 중도탈락률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일반·산업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은 2023년 6.85%에서 2025년 5.60%로 1.25%p 낮아졌다. 전문대학도 같은 기간 10.02%에서 7.23%로 2.79%p 감소했다. 두 대학 유형 간 격차도 3.17%p에서 1.63%p로 좁혀졌다.

 

다만 지역별 양상은 달랐다. 일반·산업대학의 경우 호남제주권 중도탈락률은 2023년 9.5%에서 2025년 4.8%로 낮아졌고, 대구경북권 4.6%, 부울경남권과 충청권도 각각 5.1%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중도탈락률이 전체 학생보다 낮아졌다.

 

반면 수도권 일반·산업대학은 2023년 5.9%, 2024년 5.7%, 2025년 6.2%로 오히려 상승했다. 2025년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이 전체 학생보다 높은 권역은 수도권이 유일했다. 유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재학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업 지속 지원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전문대학은 지역별 격차가 더욱 컸다. 부울경남권과 호남제주권의 중도탈락률은 2025년 각각 3.9%까지 낮아졌지만, 강원권은 19.5%로 유학생 5명 중 1명가량이 학업을 중단하는 수준이었다. 강원권 전문대학의 전체 학생 중도탈락률 12.7%보다도 6.8%p 높았다.

 

연구는 유학생 중도탈락률 하락에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와 대학의 한국어 교육, 생활 지원, 진로 상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일부 지역의 특정 국가 의존과 높은 중도탈락률이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유학생 유치 규모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학업 지속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위원은 출신국 다변화와 중도탈락률 개선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하면서도 대학 유형과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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