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난징 사범대에서 열린 ‘일본교과서 비판 한중 공동학술 회의’에 중국 측 역사학자들의 발표가 전면 취소돼 반쪽 회의가 되고 말았다고 19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가 밝혔다.
한도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소장은 “이 학술회의는 두 나라 역사학자가 최근 검정 발표된 일본교과서를 분석해 일본교과서의 문제점을 따지고 향후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지만 중국 내 반일 시위가 격화되고 일본외상이 중국을 방문한 시점이라는 이유로 중국정부가 예정된 발표 가운데 중국 측 발표를 취소시켰다”고 설명했다.
한 소장은 “중국 당국은 중국 발표자의 논문발표를 취소하였을 뿐 아니라 방송, 신문 등 언론의 학술대회 취재를 철저히 차단해 학술대회의 원만한 개최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반일시위가 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만 국제학술회의에서 자국 학자의 학술 논문 발표를 불허한 것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