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경감과 학력 신장을 위해 올해부터 16개 시도교육청이 사이버가정학습을 실시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이용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가정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학교수업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넷 기반의 학습서비스로 학급당 20~30명의 학생을 1명의 사이버 담임선생님이 관리하는 ‘학급배정형’과 학급인원의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학년제의 ‘자율학습형’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가 국회교육위 유기홍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전체 가입자는 76만9840명으로 1일 평균 접속자수는 5만4142명에 불과해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 평균 접속자수를 가입학생수로 나눈 가입학생 1인당 월 이용횟수를 살펴보면 일부 시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월 2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월 평균 10.8회로 가장 이용률이 높았고, 대구 4.17회, 충북 4.02회, 광주 2.91회, 제주 2.69회, 울산 2.36회, 전남 2.24회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 (0.18회), 경북(0.27회), 대전(0.57회), 강원(0.66회), 경기(0.95회), 인천(0.97회) 지역은 월 평균 이용횟수가 1회도 되지 않았다. 서울(1.16회)과 충남(1.70회), 경남(1.53) 등도 1회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다. 또 1일 평균 접속자 수도 부산(49.3%), 대구(19.2%), 광주(10.5%), 충북(11.5%)을 제외하고는 가입 학생의 10%를 넘는 곳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