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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남녀분리수업 학업성취도와 무관


"미국 켄터키주의 로이드 메모리얼 고교의 남·녀반 분리 실험 결과, 단일 성으로 이뤄진 학급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남녀 학생을 따로 편성해 수업하는 학교는 200여 곳에 달하며,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뉴스위크 5월8일자 보도)

"여학교 학생이 남녀공학 여학생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것이 아니며, 학교 형태는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 6월25일자 보도)

남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여학생보다 뒤처지자 남녀 학생 분리 교육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분리 수업과 학업성취도와의 관계는 근거 없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신문은 영국 버킹엄대의 앨런 스미더스 교수가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남녀공학 학교의 여학생과 여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영국 내 250개 사립학교 교장의 이익을 대변하는 ‘교장연합회’의 의뢰로 이번 연구를 수행한 스미더스 교수는 “성적은 학생 개인의 능력과 배경에 따른 것이지 남녀공학이든 남학교나 여학교든 학교 유형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미더스 교수는 최근 영국에서 여학생은 여학교에 보내야 공부를 더 잘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40년간 여학교와 남학교 수가 2500개교에서 40개교로 급감한 것에 위기감을 느낀 이들이 사실을 과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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