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부총리로 내정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사람 한 사람 바뀐다고 참여정부의 정책이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그동안의 교육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내비쳤다.
김 내정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교육 현안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인터뷰 요청을 완곡히 거절하면서 "단지 이 정부가 한 사람 바뀐다고 정책이 크게 바뀌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워낙 중요한 일로 백년지대계다. 결국은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고 문화ㆍ경제의 기본이다"며 "우리나라는 사람과 기술로 살아가야 하는데 (사람을 키우는 교육부총리를 맡아) 마음이 무겁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김 내정자는 특히 "곳곳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많이 지적해주셨는데 앞으로 깊이 고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좀더 현안을 살피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며 교육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청문회 이후로 답을 미뤘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내정 발표 직후 정부합동청사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직원들과 만나 청문회 준비와 업무인수인계 절차 등을 협의했다.
김 내정자는 합동청사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국회 청문회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