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립대학들이 저출산 시대에 학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부속 중.고교와 별도로 일반 중.고교와 제휴하거나 계열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속 고교와 공립 중학교를 일관교화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해당 대학은 시험을 거쳐 선발하는 학생과 별도로 부속학교 정원을 마련, 신입생을 뽑게 된다. 부속 고교와 공립 중학교가 제휴하거나 일관교화되면 중학교에 입학하는 것 만으로 대학까지 무시험 진학이 가능해진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주오(中央)대학은 부속 고교와 인근 분쿄(文京)구립 제3중학교의 제휴를 통한 중.고 일관교화를 추진중이다.
2009년도부터 분쿄 제3중학교 학생중 일정 인원을 무시험으로 받아들인다는 계획이다. 사립고교와 공립 중학교의 일관교화는 처음이다.
부속 고교의 경우 일정한 기준을 충족시키면 거의 전원 주오대에 진학이 가능하다. 제휴가 이뤄지면 분쿄 제3중학교 학생은 주오대학부속고교 진학은 물론 희망할 경우 주오대까지 무시험으로 진학이 가능해진다. 분쿄 제3중학은 전교생이 95명으로 이중 중3은 15명이다.
간사이(關西)대학원대학도 지난 1월 효고(兵庫)현 미타(三田)시에 있는 미타학원 등 중.고 3개교와 '제휴'했다. 2007년 이후 3개교 각 학년에 '간사이대학반' 1-2개 학급을 개설해 졸업생을 원칙적으로 전원 받아들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은 부속학교를 기존 고교와 합병해 중.고 일관교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