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자켓 스탠리 큐브릭의 카리스마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대작으로 전세계 비평가들이 전쟁영화의 진정한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1967년 미국 남 캐롤라이나의 팔라스 섬에 있는 미 해병대 신병훈련소. 이곳에 온 젊은이들은 살인기계가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과 세뇌를 받은 뒤 월남전에 투입된다. 그리고 1968년 1월 30일 후에시를 중심으로 격렬한 구정공세가 벌어진다. 감독/스탠리 큐브릭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전쟁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 전쟁 영화. 병사들의 전사 통지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한 집안 형제 4명 중 3명이 전사한 것으로 밝혀진다. 막내 라이언 일병을 생환시키기 위해 1개 분대 병력이 투입된다. 1명의 목숨이 8명의 목숨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는가. 상륙작전에서 많은 병사가 희생되더라도 전쟁에 이기면 더욱 많은 인명을 구한 셈이라는 논리에 대해 영화는 의문을 표시한다. 감독/스티븐 스필버그
#씬 레드라인 1942년 남태평양, 일본군이 비행장을 건설하고 있는 과달카날섬에 미육군부대가 상륙한다. 매복도 불가능한 산세의 악조건 속에서 고지탈환작전을 명령받은 스타로스 대위는 부대원의 무모한 희생을 막기 위해 명령에 불복한다. 인물들은 독백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말을 걸고, 영화의 이미지는 그의 내면과 아무상관없이 흘러간다. 감독은 그 흔한 유토피아적 결말마저 회피하고 대신 전쟁이 담고있는 정치성을 철학의 영역으로 옮겨온다. '어떻게 하다 우리는 선을 잃게 되었을까'. 감독/ 테렌스 멜릭
#한나스 워 1921년 부다페스트. 저명한 극작가의 딸로 태어난 한나는 유태인에 대한 탄압과 박해가 심해지자 17살의 어린 나이로 헝가리를 탈출 이스라엘로 간다. 이스라엘의 키부츠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며 유태인의 긍지를 갖는다. 전쟁이 터지자 영국공군 특공대원으로 자원입대, 동유럽에 투하되어 활동한다. 지하활동을 전개하던 한나는 헝가리 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다 총살당한다. 전쟁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비극의 손을 뻗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감독/메나헴 골란
#플래툰 87년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작.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꿈을 안고 자원입대해 베트남전에 파견되는 크리스 테일러. 초계작전중 사상자가 나자 소대는 인근 베트콩 마을을 상대로 복수극을 벌인다. 동료의 죽음으로 이성을 잃은 채 복수극에 동참하지만 가책과 괴로움으로 시달리게 된다. 전쟁의 황폐함과 비참함을 인간성 상실의 기준에 초점을 맞춰 고발하고 있다. 감독/올리버 스톤
#늑대와 춤을 서부 개척시대의 인디언과 유럽 이민자들의 전쟁. 1858년 남북전쟁에 지친 북군의 덴버는 인디언과 국경을 접한 서부의 변방 근무를 자원한다. 그의 주위에 인디언이 출현하고 덴버와 수우족은 친밀한 유대를 맺게 된다. 그러나 그 평화는 주둔해 온 기병대에 의해 깨어지고 인디언들의 안위를 염려한 덴버는 정든 인디언들을 떠난다. 백인에게 뺏긴 인디언의 터전과 현실은 비참한 전쟁후의 참상임을 잘 묘사해 주고 있다. 감독/케빈 코스트너
#사막의 라이온 20세기초 제국 열강들의 영토확장이 한창이던 무렵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영토확장의 일환으로 리비아를 침공한다. 적을 물리치는 것만이 평화라는 코란의 정신에 따라 총을 든 오마르는 탁월한 전술가로 사막과 산악을 이용, 현대 병기로 중무장한 이탈리아군을 격퇴하고 괴롭힌다. 오마르의 신화적 영웅담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많지만 전쟁영화가 주는 광대한 스케일과 스펙타클한 화면전개는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감독/무스타파 아카드
#지옥의 묵시록 배교자 군대를 이끄는 커츠 대령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은 윌리아드 중위는 임무를 수행코자 험난한 밀림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윌라드와 대원은 목적지로 가는 동안 전쟁광 킬고어 대령, 쇼걸의 위문공연에 광란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목격하며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자신을 암살하기 위해 온 것을 감지하고도 커츠는 융슝한 대접을 하고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전쟁의 광기와 괴팍한 면을 묘사, 인간 본연에 잠재된 어두운 구석을 표출하고 있다. 감독/프란시스 F 코폴라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한국전쟁의 발발 원인을 해방전의 배경부터 더듬어 본 총 10편의 다큐드라마. 6.25는 일요일 밤의 정적을 깨며 시작되고 서울은 3일만에함락되는 비운을 맛보게 된다. 거듭되는 남한의 고전으로 부산까지 후퇴를 하고 UN의 참전 결정,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 서울 수복의 숨가쁜 전쟁의 행보는 공방을 펼친다. 이러한 한국전쟁의 실상을 생생한 자료 화면과 증언으로 보여주고 있다. /KBS영상사업단
#하얀 전쟁 월남전에 참전했던 한기주는 같은 소대의 변진수가 나타남으로서 지난날의 기억이 다시 살아난다. 마지막 전투에서 같은 소대의 전우들이 거의 전멸하고 살아남은 그는 귀국한다.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인간의 정신을 황폐하게 하고 그 후유증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는 비극을 그리고 있다. 동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감독/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