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중등체육연구회(회장 이영화 강원체고 교장)가 2008학년도부터 도입되는 고입선발고사에 체육이 제외된 것에 따른 대책마련을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강원중등체육연구회는 강원체고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08 고입선발고사에 체육이 포함될 것이라는 내용을 지난 7월 도교육청 중등과장으로부터 전달받았지만 8월말 발표된 세부전형지침에는 체육교과가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영화 회장은 “기초과목인 체육이 입시문제에 휘둘리는 사실 자체가 안타깝다”며 “체육 제외에 따른 학생들의 전반적인 체력약화가 우려된다”고 전제하고 “도교육청에서 체육교사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체력장을 점수화해 2008 고입전형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회장은 “25일까지 도교육청의 공식통보가 없으면 도내 체육교사 모임을 갖고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2000학년도부터 내신 100%에 의한 고입 선발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학력 사각지대인 중학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2008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부활시키기로 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