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은 예전과 같이 제시문에서 공통된 키워드를 찾아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중ㆍ고교 교과내용에 관한 한국 및 동서고금의 중요한 텍스트에서 발췌한 제시문이 나오며 150분간 1천800자 내외를 채워야 한다.
입학관리처는 "그간 연세대 문제가 어려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엔 수험생이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화여대 = 논술은 문항이 하나, 논제도 한 개로 문장 작성과 맞춤법 등 국어능력,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한다.
동서고금의 명작 명문 위주의 제시문 3~4개를 읽고 지시에 따라 150분 동안 1천500자 내외의 논술문을 작성하게 된다.
채점 교수들은 ▲지문과 질문을 정독하고 논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할 것 ▲논제와 무관한 불필요한 내용을 덧붙이지 말 것 ▲자신의 목소리나 색깔이 담기도록 할 것 ▲기본적인 문장 작성법과 맞춤법을 지킬 것을 조언했다.
◇ 중앙대 = 논술고사는 서울캠퍼스 인문계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면접고사는 없다.
논술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짧은 지문이 3∼5개 정도 출제되며 문항별 답안 길이도 300자 내외이다. 수험생들은 120분 안에 1천200자 가량의 답안을 작성해야한다.
강태중 입학처장은 "문제에 덧붙은 유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문제의 초점을 벗어나지 말고 간결하고 명료한 답안을 작성하는 게 좋다. 논술학원 등에서 익힌 소재나 글귀 등을 억지로 꿰어 맞추는 것은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 한국외대 = 정시 논술은 나군에 해당하는 인문계만 있고 면접은 국제학부 지원자만 치른다.
제시문과 문제 모두 2~4개가 나오며 지금까지는 국제 관계ㆍ문화적 상대성 등과 관련해 제시문에 나타난 서로 다른 견해를 이해하고 그 차이점을 분석,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 방식이 주로 출제됐다.
120분간 여러 문제를 1천600자 이내로 써야 하므로 문제에 따라 적절한 분량과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양대 = 인문계 가군에서 수능성적 우선선발자(정원 50% 이내)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 인원에 대해 논술고사를 치르고 자연계는 실시하지 않는다. 반영비율은 5%며 150분 안에 1천600~1천700자 분량을 채우면 된다.
고교 전 교과과정 중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교과형 문제 하나가 출제된다. 통상 2~3개의 지문을 주고 지문의 논제 파악 능력, 독창성과 창의성, 적절한 논거의 제시 능력 등을 평가한다. 띄어쓰기, 맞춤법, 단락 구성의 매끄러움 등도 채점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