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설연구소 중 우수한 20여 곳을 거점연구소 또는 연구단으로 선정해 10년 간 지원하고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아랍 등 세계 각 지역의 언어,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총제적 연구를 수행할 지역학 연구소 역시 20개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고전 100선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사업이 20년 장기계획으로 추진되며 왕실문화 총서, 한국학 영문총서, 한국학 기초사전 등 한국학 기초연구 자료 편찬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사회부분(올해 27억원 지원)에서는 지난해 시범개최된 '인문주간' 행사를 연례화해 매년 한글날을 전후해 개최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인문학 대중강연, 전시회, 학술대회, 인문학 명강의 시상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지원액도 지난해 1억5천만원에서 올해 17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이공학도를 위한 인문학 강좌 개발, 인문ㆍ자연과학자 공동 세미나 개최, 군부대ㆍ산업체ㆍ교도소ㆍ노숙자 대상 인문학 강좌 개설 등 일반대중과 타 학문과의 만남의 장을 넓히는 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서 교육부 차관은 "이번 지원계획에서는 그동안 '나 홀로 학문'이었던 인문학을 열린 소통의 학문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앞으로 꾸준히 예산을 확보해 졸업생 취업률 제고, 장학금 확대 등 인문계 학생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