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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대안학교 졸업하면 다시 대안학교로…

교육부 대안교육 10년 정리한 백서 펴내
98개교에 5000여명 재학…정규학력 인정 확대 필요

한 번 대안교육을 받기 시작한 학생들은 일반학교로 진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교육부가 발간한 ‘대안교육 백서 1997~2007’에 따르면, 초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 졸업생의 82%가 다시 상급 대안학교로 진학했으며, 중학교 과정의 경우는 그 비율이 72%였다. 대학 진학률도 높은 편이었다. 대부분 특성화 고교인 고교 과정 대안학교 졸업생의 85%는 대학에 진학했고, 3%는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전일제 대안학교는 모두 98개, 재학생은 5179명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인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소규모 학교까지 합치면 모두 110여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초등 대안학교가 30개로 가장 많고, 도시형 25개, 특성화고 21개, 전원형 15개, 특성화중 7개 등이었다. 재학생 수는 특성화고가 191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초등(1264명), 전원형(844명), 도시형(593명), 특성화중(558명) 등의 순이다.

연 평균 학비는 농촌지역에 있는 전원형 대안학교가 846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도시형이 246만원으로 가장 쌌다. 전원형의 경우 기숙사를 운영해 추가 비용이 들었다. 이 밖에 특성화고 대안학교는 427만원, 초등 대안학교는 42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원형 대안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안학교들의 학비가 일반 중·고교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수준이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작년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중학교 420만원, 고교 587만원 수준이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로 본 교육환경은 대안학교가 일반학교보다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원형이나 도시형 대안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2.6~2.7명으로 일반 학교의 7분의 1 수준이었다. 특성화 중·고도 6.9명으로 일반 학교의 3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근 교사는 전체의 44%인 887명이었으며, 비상근 교사 21%(420명), 자원 교사 35%(706명) 등이었다.

이종태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은 “백서는 대안학교가 교육시스템의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교육부는 대안학교 학력도 정규학력으로 인정하는 정책을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안학교는 정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특별한 소질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1997년 부터 설립이 되기 시작해 해마다 늘고 있으며 현재 정규 학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은 중·고교 29개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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