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7명 중 1명은 자기 이름을 잘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등교육ㆍ가족부는 11일 발표한 연례 아동 평가 보고서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만 5세 어린이 중 15%가 '엄마(mum)', '아빠(dad)' 같은 기초 단어나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보면, 35%는 개(dog), 펜(pen) 같은 쉬운 단어의 철자도 몰랐고, 12%는 10까지 셀 줄을 몰랐다.
어린이 14%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알파벳조차 제대로 읽을 줄 몰랐다.
전체적으로 5세 어린이 중 54%가 정부가 어린이 발달과정의 목표로 잡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야당 보수당의 마리아 밀러 의원은 저소득층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노동당 정부의 '슈어 스타트' 프로그램이 제대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