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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지식인' 교사 대신 '으뜸교사' 뽑는다

교육부 내년 '신지식인' 선정ㆍ포상 폐지…'으뜸교사상' 통합 신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간상을 정립한다는 취지로 국민의 정부 시절 야심차게 추진했던 '신지식인' 선정이 각 분야에서 점차 폐지되면서 교육 분야의 신지식인 선정ㆍ포상이 없어지고 대신 '으뜸교사'가 선발된다.

교육부는 교육 분야의 '신지식인' 선발은 올해까지만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새로 신설된 '으뜸교사상'으로 통합ㆍ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지식인'은 국민의 정부 시절 21세기를 대비해 새로운 지식의 습득 및 창의적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혁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으로 공유한 사람을 선발ㆍ포상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개그맨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심형래씨가 제1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국민의 정부 제2건국위원회에서 '신지식인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1998년 첫해 588명이 선발된 데 이어 2000년에는 무려 938명이 각 분야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됐고 제2건국위가 활동한 마지막해인 2002년에는 334명이 선발됐다.

그러나 2003년 제2건국위의 활동이 마감하면서 신지식인 선발 업무는 행정자치부로 이관돼 매년 대상자가 9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고 행자부 주도의 사업추진 타당성에 대한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지난해부터는 부처별 자율추진 체계로 전환돼 교육부도 자체적으로 신지식인을 선발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근로, 특허, 문화예술, 금융, 가정, 농어민, 경영인, 공무원, 자영업자 등의 분야에서는 신지식인 선발이 폐지됐고 현재는 교육, 유통수출, 중소기업, 임업 분야 정도만 신지식인을 선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부터는 교육 분야의 신지식인 선발ㆍ포상이 폐지됨에 따라 그 대상은 더욱 축소될 전망이다.

각 분야의 '신지식인' 선발은 그동안 실질적으로 내용이 유사한 제도 및 포상 사업이 정부부처 및 민간부문에서 중복되면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교육 분야에서 1998년부터 시행한 '신지식인'과 올해 신설된 '으뜸교사상'이 학교 현장에서의 창의적인 교육활동의 혁신 실적 및 학생 생활, 교육지도 등에 탁월한 실적을 남긴 교원을 선발하는 등 추진 목적과 선발 대상 등이 중복되고 있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으로 교육 분야 신지식인을 선발, 이달 8~24일 시ㆍ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을 통해 접수받은 뒤 정보 습득성, 창조적 적용성, 방법의 혁신성, 가치 창출성, 사회적 공유성 등을 심사해 12월 중순께 16명 안팎을 선발하고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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