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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방치 안돼"…초중학생 비만 중점관리

서울 초ㆍ중학교 100곳 '비만중점학교' 선정…'뱃살빼기' 총력
"초등학교 11.25%, 중학교 10.67% 비만"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아동 비만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교육 당국이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학생까지 '뱃살빼기'를 위한 본격 관리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에 이어 올해 중학교 50개교를 '비만중점학교'로 선정해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 각각 초등학교 2개교씩을 선정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역시 25개 자치구별로 2개교씩 중학교 50개교를 비만중점학교로 추가 선정한다.

관리 대상은 각 학교에 있는 '경도비만' 이상의 학생들로 식이요법과 운동처방을 제시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체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신장에서 100을 뺀 수치에 0.9를 곱해 나온 표준체중보다 몸무게가 21∼30% 초과하면 '경도 비만', 31∼50% 초과하면 '중등도 비만', 50%를 넘으면 '고도 비만'에 해당한다.

이처럼 시교육청이 비만아동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비만아동 문제를 더는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2005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11.25%(7만9천308명), 중학교 10.67%(4만155명), 고등학교 15.87%(5만5천43명)가 경도비만 이상이었다.

비만 정도별로 경도비만이 전체 초ㆍ중ㆍ고 학생의 6.25%에 달했고 중등도비만 4.77%, 고도비만 1.20% 등이었다.

비만아동 프로젝트는 초등학교의 경우 식이요법과 함께 방과후 학교를 이용해 체지방을 낮출 수 있는 체육활동 등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음악 줄넘기 대회 등을 통해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중학교는 관리 대상 학생들을 한곳에 모으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에 방과후 학교를 이용한 단체활동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개별활동을 권장할 계획이다.
우선 1학기에는 체성분 검사를 시작으로 8주에 걸쳐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학기에는 초등학교의 음악 줄넘기와 같은 임무를 부여해 스스로 개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각 학교는 지역자치구 보건소 및 생활체육협의회 등과 연계해 혈액검사와 운동강사 등을 지원받거나 시교육청의 경비지원을 받아 운동강사를 채용할 수도 있다.

시교육청은 복지부에서 비만아동관리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바우처제도'를 병행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 '튼튼이 캠프' 등을 통해 비만아동을 관리해 왔다.

kaka@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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