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거래는 편하고 거래수수료가 싸서 좋다. 그러나 접속 ID와 비밀번호를 잘 간수해야 하고 주문 입력을 정확히 해야 한다. 실수로 컴퓨터 키보드나 휴대폰, 단말기 입력을 잘못하면 눈 깜짝할 새 큰돈을 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증시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나 휴대용 무선 단말기, 휴대전화 등으로 거래정보를 온라인으로 조회해보고 매매주문을 내는 사이버 거래가 성행한다. 예전처럼 증권사 영업점을 직접 찾거나 증권사 지점으로 전화해서 매매를 부탁하는 식으로는 투자 경쟁에서 뒤지기 일쑤다. 그래서 주식에 투자한다 하면, 컴퓨터를 조작해 다른 작업은 못하더라도 인터넷 증권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줄은 알아야 하는 세상이 됐다. 사이버 거래를 하려면 보통 증권사 영업점에서 CD-ROM이나 디스켓에 저장된 거래 프로그램을 받아서는 자기 컴퓨터에 설치하면 된다. 사이버 거래는 두 가지가 좋다. 첫째, 거래가 편하다. 사무실, 집,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를 갖춘 PC방 등 어디서나 주식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정보도 웬만한 것은 모두 온라인으로 알 수 있다. 둘째, 거래수수료가 싸서 좋다. 증권사 영업점 객장에서 직접 주문을 내거나 전화로 주문을 낼 때보다 80% 이상 수수료가 싸서 거래액의 0.1% 전후에 그친다. 다만 사이버 거래에는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컴퓨터를 이용해 증권사 인터넷 사이트 매매주문 메뉴에 접속할 때 접속 ID와 비밀번호를 잘 간수해야 한다. 남의 접속 ID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현금을 꺼내고 투자 손실을 끼치는 사례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쓰는 PC방 컴퓨터는 주의해야 한다. 둘째, 이용법을 충분히 알고 주문 입력을 정확히 해야 한다. 실수로 컴퓨터 키보드나 휴대폰, 단말기 입력을 잘못하면 눈 깜짝할 새 큰돈을 날릴 수도 있다. 특히 주문 낼 때 매매수량과 가격을 제대로 입력했는지 확인하고 주문 직후 주문 내용을 확인한다. '주문체결조회' 혹은 '잔고조회' 메뉴를 통해 주문이 제대로 접수됐는지 확인하고, 만약 주문이 제대로 접수되지 않았다면 다시 주문한다. 주문을 제대로 했더라도 주문내용을 확인하는 사이 거래 상황이 바뀌고 매매판단을 바꾸게 됐다면 주문내용을 고쳐 '정정주문'을 내면 된다. 주문이 잘못 접수됐거나 제대로 주문을 낸 경우라도 취소하고프면 '취소주문'을 내면 된다. 다만 사이버 거래에서는 거래자가 주문을 내면 미처 취소·정정 주문을 낼 여유도 없이 즉시 거래가 체결되는 수가 있으니 주문을 낼 때는 특히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