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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문제유출' 의혹제기 교사 "이렇게 똑같을 순 없다"

"작년 9월 모의평가도 문제유출" 또 다른 의혹제기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서울 A고교 최모 교사는 21일 "유모 강사가 학력평가문제를 유출해 학원 프린트물을 만들지 않고서는 이렇게 똑같은 문제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교사는 "유출된 19문제 중 5문제는 아예 똑같다"며 "수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베꼈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면 평가문제에 'A는 세자리 자연수다'라고 나와있다면 프린트물에는 '세자리 자연수 A가 있다'는 식으로 바뀌어져 있다. 정답인 A와 B를 'A+B' 형식으로 구하라는 것을 'A×B'로 바꾼 것도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유씨가 저서에서 발췌해 만든 실전 프린트물 109문제에서 그 정도의 적중률이 나온다는 것은 설명하기조차 힘든 일이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이후에도 (유씨 쪽에서) 문제가 유출됐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최 교사는 "학력평가 이후 걸려온 전화에서 유씨가 출제위원이었던 조모 교사로부터 열댓문제를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유출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씨가 강의 학원에 다닌 학생으로부터 문제유출 사실을 처음 알게됐으며 유씨 프린트물을 확인한 뒤에는 의혹에 대해 심증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전날 유씨와 최씨를 대질해 학력평가 이후 둘이 나눈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 집중 조사했지만 유씨의 거듭된 유출의혹 부인으로 별다른 혐의사실을 확인치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한편 유씨가 시간강사로 근무했던 S학원과 부인명의 H학원 등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문제유출 의혹과 관련된 일련의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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