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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소연 효과' 전남 초중고 과학실 `확' 바뀐다

도 교육청,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 추진

한국의 첫 우주인이 된 이소연씨 덕분에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남지역 초.중.고교 과학실험실이 새로운 장비로 현대화된다.

1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과학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유발하고 탐구와 토론 중심의 수준높은 과학교육을 위해 각급 학교의 과학실험실을 밝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23억원을 들여 관내 초등학교 56곳, 중학교 34곳, 고등학교 24곳 등 114개 학교의 과학실험실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과학실험실 개선사업은 작년까지 전남도내 514개 초.중.고교에서 마무리됐으며 2010년까지 관내 모든 학교의 과학실험실을 새롭게 바꾸게 된다.

이들 학교 과학실험실은 다양한 학습활동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벽면실험대와 싱크대를 인체공학 디자인 제품으로 바꾸고 폐수처리용 폐수구와 안전 샤워기, 세안기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 2인 1조 학생용 토론대와 등받이 의자를 설치해 학생들이 편안한 자세로 다양한 모둠학습과 토론학습을 하도록 했고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춰 수업시간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과학정보를 검색하고 실험결과를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화된 과학실험실은 과학교과 수업 외에도 특별활동과 특기.적성교육, 재량활동, 과학동아리 활동, 과학교사 연구모임, 교사 연수와 연구 공간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실 현대화는 이소연씨와 같은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키우는데 가장 기초적인 밑바탕이 된다"며 "교사와 학생 등 학교현장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좋아 노후한 실험실 기자재들도 바꿀 계획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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