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학생수 감소로 폐지된 초등학교와 분교장 등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학교로 운영하고 있어 학생과 주민들로부터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폐교의 효율적인 관리와 활용을 위해 전통예절 교육과 한지공예 등 우리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과 주민들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첫 해인 2003년 3개교를 문화학교로 지정하고 시범운영해 본 결과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도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모두 12개교에서 문화학교를 지정, 운영한 결과 1년 동안 4천200여명이 찾아 천연염색과 한지공예, 전통예절 지키기, 인형극 만들기, 동요체험, 자연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가는 등 좋은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교통여건이 좋이 않아 이용도가 낮은 1개교를 제외하고 영동 부상초등학교와 충주 동량초등학교 하천분교, 제천 덕산초등학교 월악분교 등 모두 11개교를 문화학교로 지정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폐지된 학교에서 잊혀져 가는 우리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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