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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 초중고 학생 7~8명 중 1명은 비만

경도비만 이상 비만율 13.1%…초 등6男 20년전보다 키 7.3cm, 몸무게 10.6kg 늘어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 7~8명 중 한명은 여전히 비만 상태인 것으로 조사돼 학생 비만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 동안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경우 키가 평균 7.3cm 자랐고 몸무게도 무려 10.6kg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이 최근 펴낸 `학교보건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초중고 각 6곳씩 총 18개교 학생 8천6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13.1%인 1천133명이 비만 증상을 보였다.

신장에서 100을 뺀 수치에 0.9를 곱해 나온 표준체중보다 몸무게가 21∼30% 초과하면 `경도 비만', 31∼50% 초과하면 `중등도 비만', 50%를 넘으면 `고도 비만'에 해당한다.

학교급별로 비만률은 초등학교 13.04%, 중학교 10.95%, 고등학교 15.25%로 고등학생의 비만 상태가 가장 심각했고 비만 정도는 경도 비만 6.9%, 중등도 비만 5.3%, 고도 비만 0.9% 등이다.

성별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남학생의 16.28%, 여학생의 9.59%가 비만 증상을 보였고 중학교는 남학생 14.79%, 여학생 6.76%, 고등학교는 남학생 19.30%, 여학생 11.54%가 각각 비만으로 조사돼 남학생의 비만률이 여학생에 비해 훨씬 높았다.

동일한 방법으로 재작년 서울시내 18개교 8천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만 조사에서는 경도 비만 이상이 12.2%(985명)였던 데 비하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들어 학생 비만이 점점 심각해지는 것은 영양 섭취가 개선되면서 키가 커졌지만 패스트푸드 섭취와 컴퓨터 사용 등으로 몸무게가 더 많이 늘어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비만도를 측정한 조사대상 학생 중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경우 평균 키가 151.6cm로 20년전인 1987년보다 7.3cm 자랐으나 몸무게는 평균 47.7kg으로 무려 10.6kg이 늘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도 평균 키 169.8cm, 몸무게 62.2kg로 키는 6.1cm 커졌으나 몸무게는 10.1kg 증가했고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도 키는 3.8cm 자랐지만 몸무게는 6.1kg 증가했다.

여학생은 지난 20년간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키는 6.1cm 자랐지만 몸무게는 7.4kg 늘었고 중학교 3학년은 키와 몸무게가 각각 3.0cm, 2.3kg 늘어 비만도가 심한 남학생에 비해 몸무게 증가율은 낮은 편이다.

학생 비만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문제로 떠오르면서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뱃살빼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올해부터 일선학교에서 탄산음료와 커피, 라면, 튀김 등의 판매가 전면 금지됐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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