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2학기부터 경기도내 일부 초.중학교 매점과 식당, 도서관 등에 영어만을 사용하는 도우미가 배치될 전망이다.
도 교육청은 7일 "학생들의 실생활 영어 체험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도내 150개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영어전용구역, 도서관, 식당, 매점, 운동장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실밖 특정공간에 영어도우미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조만간 있을 예정인 추경예산 편성시 이와 관련한 사업비 9억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예산이 확보되면 학교 선정 작업을 벌여 도우미 배치 학교를 선정, 학교당 600만원의 운영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도우미는 외국에서 오래 거주하다 귀국한 학부모, 인도와 필리핀 등 영어권 국가의 대학생 및 근로자중에서 인성평가 등을 거쳐 선발할 방침이다.
도우미들은 각 학교 매점 등에 배치돼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만을 사용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앞으로 동두천과 평택 지역에서 주한 미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영어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주한 외교사절 자원봉사자를 통한 문화교실 등도 도내 곳곳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학교 매점 등의 영어도우미 배치가 학생들의 실생활 영어 체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영어도우미 배치 학교수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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