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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격적인 선생님ㆍ성실한 제자' 가장 보고싶다"

교총 `스승의 날' 설문조사…교직생활 만족도 2년전에 비해 15% 감소
선생님 어울리는 유명인 `김제동' `차인표'

일선 교사들이 `스승의 날' 가장 만나고 싶은 스승은 `인격적인 선생님'이며 가장 생각나는 제자는 공부 잘 하는 학생보다 `성실한 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앞두고 4월29일~5월8일 교원 7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65%P) 결과 스승의 날 가장 찾아뵙고 싶은 은사에 대해 응답자의 71.77%가 `인격적으로 모범이 됐던 선생님'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유머가 있고 학생들을 잘 이해해 준 선생님'(15.58%), `말썽을 피워 괴롭게 해드린 선생님'(4.31%), `수업을 잘하신 선생님'(2.64%) 순으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는 `공부는 잘 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하던 제자'(53.13%)가 가장 많았고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한 제자'(22.53%), `말썽을 많이 피운 제자'(18.36%)가 `수업에 성실하고 공부 잘 하던 제자'(4.87%)보다 많았다.

교직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13%가 `만족', 33.38%는 `보통', 15.02%는 `불만족'이라고 답했으며 만족도는 2년전(67.8%)에 비하면 14.67% 감소했다.
교직에 대한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77%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고 19.75%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으며 4.46%는 `부끄럽게 느낀다'고 응답했다.

스승의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은사(31.71%), 제자(21.42%)보다 `일부 언론ㆍ학부모단체의 촌지수수 등 교직사회의 부정적 이미지 들추어내기'(35.61%)를 최우선으로 꼽아 촌지수수 이미지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으로 가장 어울리는 유명인으로는 유치원의 경우 왕영은(27.82%), 장나라(23.64%), 한지민(12.24%) 순이었고 초등 교사는 김제동(20.03%), 하희라(14.33%), 유재석(13.77%) 순이었으며 중등 교사는 차인표(26.43%), 최수종(23.23%), 이윤석(11.13%) 등이 3위 안에 들었다.

교장ㆍ교감으로 어울리는 유명인은 최불암(33.52%), 이순재(33.24%), 신구(10.29%) 순이었으며 대학교수는 손석희(40.47%), 유인촌(14.74%), 안성기(14.19%) 순이었다.

수업을 가장 재미있게 할 사람으로는 김제동씨(41.86%)가 압도적으로 많아 초등 교사에 가장 어울리는 부문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시대별로 교육자의 귀감이 될 만한 인물로는 고대 인물 중에는 최치원(33.46%), 원효대사(28.86%)가 선정됐고 중세 인물로는 정약용(24.89%), 세종대왕(17.66%), 근ㆍ현대 인물은 안창호(33.88%), 김구(25.62%) 선생 등이 선정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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