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2곳과 중학교 2곳을 '작은 학교 가꾸기'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작은 학교 가꾸기'는 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에 따른 농ㆍ산ㆍ어촌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하는 것으로 그 대상은 학생수가 50명 안팎의 학교이며 공모를 통해 발전가능성, 지역 여건 등을 종합 심사해 뽑았다.
이를 보면 경주 양동초등, 안동 풍서초등, 영주 봉현초등과 문수초등, 문경 호계초등, 의성 안평초등, 청송 파천초등, 청도 남성현초등과 덕산초등, 예천 용문초등, 울진 기성초등, 울릉 천부초등, 상주 내서중, 봉화 소천중 등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이 학교들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연구시범학교로 운영하는 등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본격 벌일 계획이다.
또 14개 학교는 3∼5년동안 통ㆍ폐합을 유예하고 행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학생수가 늘어나는 등 실적이 좋으면 통ㆍ폐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할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그 동안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이 교육은 외면한 채 경제 논리만 앞세운 일방적 처사라는 비판이 많이 제기돼 '작은 학교 가꾸기'에 나섰다"며 "이 사업이 농ㆍ어ㆍ산촌의 황폐화를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