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7월30일 실시될 서울시교육감 직접선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달라고 29일 당부했다.
그동안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운영위원들이 선출하는 간접선거 형태였지만 재작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교육감 선거는 직선으로 치르게 됐다.
하지만 제도 변화에 대한 시민의 이해가 부족하고 선거일이 휴가철의 평일인 만큼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시ㆍ도교육감 중 처음으로 직접 선거를 실시한 부산의 경우 투표율이 15.3%에 그쳐 당선자의 득표율이 총 유권자 대비 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한 세대 한 사람 이상 투표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부재자 투표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선거 당일 주민등록지와 다른 직장으로 출근하는 유권자를 위해 사전에 시선관위 홈페이지(
http://su.election.go.kr/)에 부재자 등록을 한 후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부재자 투표는 7월11일부터 5일간의 신고기간을 거쳐 7월24~25일 오전 10시~오후 4시 실시되며 선거일 투표시간은 재ㆍ보궐선거와 같은 오전 6시~오후 8시이다.
선거운동은 지난달 1일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이미 시작됐지만 7월15~16일 정식 후보등록이 끝나면 각 후보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자는 김성동(66) 경일대 총장, 이규석(61) 전 서울고 교장, 이인규(48)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3명이며 교육계 안팎에서는 자천 타천으로 공정택 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3~4명이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선관위는 교육계의 학맥ㆍ인맥ㆍ파벌에 의한 불법 선거운동과 학교장 등 교육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선거범죄 신고자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이 부여되고 금품 제공자에게는 금품 제공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에 선출될 서울시교육감 임기는 2010년 6월까지 1년10개월이지만 이후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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