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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靑, 개각 인선 본격 착수

복지 전재희 유력..농림.교육도 정치인 중용 가능


청와대는 쇠고기 파문으로 이반된 민심 회복을 위해 조만간 개각을 단행키로 하고 인선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적 쇄신을 위해 일부 각료의 교체가 불가피한 만큼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자 인선에 들어갔다"면서 "도덕성과 업무능력 등을 중심으로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체 대상으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유력하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일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천 장관의 후임으로는 비(非) 영남권 인사인데다 농업정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농림부 차관 출신의 이명수 전 덴마크대사, 서규용 현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농어업 부문 공약을 총괄한 윤석원 중앙대 교수도 농민단체들과의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정학수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정치인 중에서는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과 정권인수위 경제 2분과위원으로서 활동한 홍문표 전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임으로는 노동부 관료 출신에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장기간 활동하고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청와대에서는 이미 전 의원에 대한 인사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이(친 이명박) 주류인데다 영남 출신이어서 '제사람 챙기기' 논란을 재연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 밖에 친박(친 박근혜) 배려 차원에서 안명옥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장 출신인 신상진 의원도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두 사람 모두 의사 출신이라는 점이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정치인 출신 후임이 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한나라당 이군현, 황우여, 임해규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직 의원 출신인 청와대 이주호 교육과학문화 수석이 유임될 경우 정치인 보다는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등이 후보군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만약 기획재정부 장관이 교체된다면 관료출신으로는 대선 당시 이 후보 진영에 합류한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정권 인수위에 참여했던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을 포함해 추진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김석동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도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도 기용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정책통인 이한구.이종구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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