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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잇단 악재에 '침통'

인사 청탁 뇌물비리와 일부 교직원들의 교육감 선거개입 혐의 등에 대한 검찰수사가 한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조사를 받은 교장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까지 생기면서 충남교육청이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충남교육청에 대한 검찰수사는 지난달 27일 오제직 교육감의 관사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교육청과 일선 학교 교직원 등 수십명이 검찰에 '줄소환'돼 조사를 받고 오제직 교육감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남교육청은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논산 모 초등학교 교장 전모(56)씨가 25일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되면서 충남교육청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숨진 전 교장은 태안 모 초등학교에 교장 첫 발령을 받아 1년을 근무한 뒤 지난 6월 충남도교육감 선거뒤 첫 실시된 지난 9월 1일자 인사에서 현 초등학교로 전보됐다.

검찰은 전 교장에 대해 교육감 선거와 관련, 공직자로서의 선거관여 금지 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조사한 것으로 알졌다.

충남교육청에서는 2003년 보령의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이 당시 교육감 인사비리 수사와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고등학교 1학년이던 아들과 함께 가출, 실종된 뒤 2년만에 함께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충남 교육계는 당시에도 교육감 뇌물수수 사건 등으로 관련자 수십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결국 교육감이 사법처리돼 물러나면서 한동안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크게 흔들렸다.

충남교육계는 "2003년의 악몽'이 되풀이 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교장이 숨진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수사가 하루빨리 마무리돼 지역 교육계가 안정을 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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