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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학비보조 신청, 입시보다 더 어려워"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는 것이 대학 가는 것 보다 어렵다"

6쪽에 달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학비보조신청서(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가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92년에 학비 보조를 단순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FAFSA는 무려 100여개의 질문 항목이 들어 있어 이를 작성해야 하는 학생이나 가족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고 있고, 일부 10대들이 대학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때문에 일부 가정에서는 이 양식을 작성하기 위해 80-100달러 가량의 요금을 내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FAFSA를 대리로 작성해 주는 회사인 학생금융보조서비스(SFASI)의 크레이크 캐럴 대표는 "요즘 하루에 수천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면서 "올 1월 신청 전화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5%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연방교육부는 올해 2월 15일 현재 221만3천408건의 FAFSA 서류를 접수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 증가한 것.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비싼 학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미국 가정들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반증이다.

지난해 의회는 이 양식을 간소화 할 것을 명령했지만, 똑 같은 법안에서 오히려 7개의 질문이 추가 됐다고 한다.

비판론자들은 모든 질문에 답해 양식을 작성한다고 해도 그것으로 재정적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이 양식에는 자동차나 보트, 가족의 주택과 일부 사업들이 누락돼 있을 뿐 아니라, 뉴욕과 같은 생활비가 높은 지역에 대한 고려 요소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이 양식을 축소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안 던칸 교육부 장관은 인준 청문회때 "이 양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사학위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개선을 시사했다.

그러나 언제 개선될지, 또 개선된다면 무엇으로 대체될지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양식이 급격하게 간소화 될 경우, 일부 주와 대학들이 학비 보조금 지급을 위한 재산 현황 파악을 위해 추가자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양식 간소화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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