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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흑백 학생 간 성적격차 '변함 없어'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낙오학생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간 미국 내 백인과 소수민족 학생들 사이 성적 격차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수학과 읽기 능력의 장기적인 경향을 가늠하는 척도인 학업성취도평가(NAEP) 시험 결과 2004년부터 작년 사이에 소수민족 학생들의 점수는 백인 학생과 마찬가지로 높아졌다.

그러나 낙오학생방지법이 극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줄기찬 주장에도 불구하고 백인과 소수민족 학생들 사이 성적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과 히스패닉 초ㆍ중ㆍ고 학생들은 모두 학업성취도평가 시험에서 30년 전보다 훨씬 더 높은 성적을 얻었다. 하지만 성적 향상 중 대부분은 최근 몇 년 간이 아니라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인종차별철폐 노력 속에 이뤄진 성과며, 2001년 낙오학생금지법이 통과되기 훨씬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2004년 이래 9세와 13세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약간 올라갔고, 수학 점수는 상당히 올라갔다. 이들은 한 세대 전 같은 연령대 학생들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렇지만 2008년 시험 점수에서 17세 백인 학생과 흑인 학생은 읽기에서 29점, 수학에서 26점의 차이를 보였다. 이것은 대략 2∼3년 간의 학습분량에 해당되는 큰 격차다.

교육전문가인 G. 게이지 킹스버리는 "낙오학생금지법이 우리 모두 희망하고 있는 그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시사가 별로 없다"며 "전환점이 된다고 볼만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학업성취도평가 시험 결과는 오바마 정부에서 낙오학생방지법을 어떻게 개정할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안 덩컨 교육장관은 전국의 학업 수준을 올리고, 우수 교사가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에 똑같이 배치되도록 규정을 강화하고, 다른 몇 가지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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